40여 년 동안의 수익률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어떤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지 분명한 패턴이 있다.
경쟁 기업보다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갖춰 훌륭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되면, 배당금 지급을 시작하는 한편 계속해서 꾸준히 늘리곤 한다.
배당금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돈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현금이다. 예를 들어, 배당금은 ‘코카콜라가 주당 1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라는 식으로 주당 얼마라고 표현된다.
또한 배당금은 현재 주가의 몇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를 “배당 수익률”이라고 하며, “코카콜라의 배당 수익률은 3%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저명한 투자 리서치 회사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서는 투자자들이 배당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아주 가치 있는 데이터가 담겨있다.
이 데이터를 이해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몇 년 간 헛된 노력을 하게 되고, 손실을 떠안을 수도 있다. 이 데이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주식 시장에 한 푼도 투자해서는 안 된다.
이 연구에서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1972년부터 2016년까지 다양한 유형의 S&P 500 구성 기업들의 수익률을 분석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S&P 500 구성 기업을 네 가지 범주로 나누었다.
배당금 지급을 줄이거나 없앤 기업.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늘리고 있지 않은 기업.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꾸준히 늘리고 있는 기업.
즉,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기업들을 배당 정책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처음 두 범주(배당금을 줄이거나, 배당금을 지불하지 않는)는 일반적으로 주주들에게 현금 지급을 선호하지 않았던 기업들로 구성된다.
세 번째 범주는 주주들에게 그럭저럭 현금을 지불했던(배당금을 지급했지만, 늘리지는 않은)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범주는 주주들에게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서 지급해 온 기업들로 구성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9.86%였다.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늘리지는 않은 기업들은 연평균 7.33%였다.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기업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2.46%였다. 배당금을 줄이거나, 없앤 기업들은 연평균 0.47%의 수익률 기록했다. 다음 차트를 통해 간단히 알 수 있다:
이 40여 년 동안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분명하다. 배당금 지급에 능숙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린다는 것이다. 배당금 지급 능력이 높아지면, 수익률도 상승한다. 반면 배당금 지급 능력이 떨어지면, 수익률도 하락한다.
꾸준한 배당금 인상은 기업 우수성을 보여주는 표식이다. 기업의 우수성은 큰 주주 수익률로 이어진다.
“잠깐, 배당주만 고집하게 되면,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사업 성장에 투자하는 대형 성장주를 놓치게 되지 않느냐?”라고 반박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 일리가 있는 반박이다.
배당주만 고집하게 되면, 차세대 스타벅스, 차세대 페이스북에 투자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스타벅스 같은 승리한 기업 하나마다, 그 뒤에는 1,000개의 실패한 커피 체인이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같은 승리한 기업 하나마다, 1,000개의 실패한 웹사이트가 있다.
일반 투자자가 그런 기업을 계속해서 그것도 초기에 찾아내, 오랜 기간 보유할 가능성은 아주, 아주 낮다. 익숙한 전문가들이라도 그런 승리할 기업을 골라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일반 투자자가 비누, 버거, 맥주 같은 지루한 기초 제품을 판매하면서,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기업을 계속해서 찾아낼 가능성은 아주, 아주 높다.
투자자라면 그런 기업들이 보통 자기 집 냉장고, 찬장 또는 약장을 열어보면 찾을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부를 일구는데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를 고려해보기 바란다.
각 기업을 평가할 때, 위 네 가지 범주 중 어디에 속하는지 두고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런 다음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범주에 속한 기업에만 투자하기 바란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인가, 배당금을 줄이고 있는 기업인가, 배당금을 늘리지 않는 기업인가,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기업인가만 살펴보면 된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지 않은 기업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바란다. 주식 시장에서 따라야 할 단순한 경험 법칙이다.
가장 좋은 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 출처: Brian Hunt, “The Secret of High Stock Market 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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