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식시장에는 흉흉한 한 해였지만, 목요일(3월 19일) 일련의 ETF 종가 기준 부문별로 느낀 고통은 상당히 달랐다. 주식시장의 주요 부문 중 필수 소비재, 기술, 의료 부문의 피해가 가장 작았다. 반면, 에너지 부문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다른 어떤 부문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XLP(Consumer Staples Select SPDR)이 연초 대비 14.4% 하락해 가장 작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선방의 이유는 부문 소속 기업들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그에 따라 경제를 휘젓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필수 소비재 부문의 주식은 베타 위험(체계적 위험)이 낮은 경향이 있다. 주가 변동성도 낮고, 배당 수익률은 높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낮은 환경에서, 현금 소득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를 지탱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앞으로 시장이 다시 회복된다면, 필수 소비재 부문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에너지 부문은 2020년 지금까지 붕괴를 면치 못하고 있다. XLE(Energy Select Sector SPDR)은 연초 대비 57.4% 하락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큰 손실을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 침체가 올지 모른다는 전망이 에너지 부문에 부정적인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유가 폭락에서 출발한다. WTI 유가는 1월 배럴당 60달러대에서 이번 주 한때 21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유가가 지금 수준을 유지해도 에너지 부문에서 50,000 내지 75,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자료 출처: Capital Spectator, “Surveying This Year’s Stock Market Damage Through A Sector 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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