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왜 시장의 대세 상승을 놓칠까?

시장에서는 언제나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나타난다. 특히 경제 뉴스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다. 온갖 곳에서 재난이 일어나기 때문에 가장 많이 본 뉴스를 클릭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주식을 사야 할 이유는 어떨까? 어쩌면 찾아내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리트홀츠(Ritholtz Wealth Management)의 배트닉(Michael Batnick)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걱정의 벽”을 타고 올랐다고 말한다.

배트닉은 수요일 블로그 포스팅에서 “곤란한 부분은 위 차트에 보여주는 걱정의 목록이 아니라, 이 중에서 어떤 것을 소음으로 제거해야 하느냐다.”라고 말한다.

그는 CAPE 비율,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기록적인 주식 담보 대출 수준 및 엄청난 레버리지 등을 소음으로 치부해야 하는 목록에 추가한다.

한편, 그는 주식을 사야 할 이유도 살펴본다. 어쨌든 시도는 해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주변에는 조금씩 다른 형태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차트가 수천 가지 있지만, 반대를 보여주는 차트는 거의 없습니다. 아래 차트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에서 일어난 모든 긍정적인 사건을 보여줍니다. 이런 차트를 만들어보긴 했지만, 차트를 보면서 지금까지 이런 차트가 나오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한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끄는 것은 어느 정도 언론 탓입니다. 언론은 나쁜 뉴스만 전하지, 점진적인 발전은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트닉은 이렇게 덧붙인다.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끝난 후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 차트를 만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점진적인 발전을 전하는 뉴스는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을 495%나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 점진적인 발전 중 일부에는 의약품의 진보, 맞춤형 전문 콘텐츠, 금융 상품 가격 인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와이파이 등이 포함된다.

배트닉이 내린 결론 이렇다.

시장만큼의 수익률을 올리려면 간단하게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실제로 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쁜 뉴스는 두 귀로 들어와 머릿속에 박히지만, 좋은 뉴스는 한 귀로 들어와 다른 귀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처럼 주가가 상승하는 날에도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사야 할 이유보다 더 커 보일 수 있다.

차트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Gradual Improvements Red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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