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도전 - 일주일간 버핏처럼 먹어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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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하나다.

또한 정말 이상한 식습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버핏은 달달한 탄산음료와 정크푸드를 즐기며, 야채는 거의 먹지 않으면서 전설적인 지위에 올랐다.

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는 하루에 약 5캔의 코카콜라 제품을 마시며, 시즈 캔디를 끊임없이 씹어대고, 웰스 파고의 전 CEO 존 스텀프가 말한 것처럼 거의 “눈보라” 같이 많은 소금을 음식에 쳐서 먹곤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는 엘론 머스크에서 톰 브래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사들의 식단을 따라 해 본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일주일 동안 버핏의 이상한 식습관을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몇 가지 기본적인 규칙이 있다. 하루 세 끼 식사를 꼬박꼬박 하고, 술은 마시지 않으며, 야채를 거의 먹지 않는 것.

전반적으로, 버핏의 식습관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버핏은 포천지에 “보험 통계표에 따르면, 가장 사망률이 낮은 연령이 6살이었으므로, 6살짜리처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코스입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버핏의 기본 음료: 체리 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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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2015년 포천지에 “내 몸의 4분의 1은 코카콜라”라고 말했다.

버핏은 다이어트 코크나 체리 코크를 좋아하며, 하루에 적어도 5캔의 탄산음료를 마신다고 말했다.

나는 일반 코크는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체리 코크만 마시기로 했다.

또한 동네 가게에 캔이 없는 관계로, 버핏의 소비량 기준 하루 5.6캔에 해당하는 2리터짜리 병 제품을 구입해 매일 한 병씩 마시기로 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체리 코크 2리터 한 병을 마시면, 하루에 252g의 설탕을 먹는 셈이 된다. 맞다. 체리 코크에 든 설탕만으로 일일 권장 탄수화물 섭취량의 84%를 충족하게 된다.

체리 코크의 설탕 함량을 살펴본 결과, 일주일 동안 정도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달달한 음료수 2리터를 마신다는 게 고역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괜찮았다.

일주일의 첫 번째 아침 식사. 긴장되지만,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어리석은 자신감으로 충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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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다큐멘터리 “Becoming Warren Buffett”에서 이 전설적인 투자자는 매일 아침 식사는 맥도날드로 해결하고 있으며,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메뉴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버핏은 일반적으로 장이 시작된 후에 아침을 먹는다. 주가가 상승 중이면, 베이컨, 에그 및 치즈 비스킷을 먹는다. 주가가 하락 중이면, 가격이 더 싼 소시지 패티 2개로 아침을 해결한다. 월요일 장 시작 후처럼, 주가가 횡보 중이면, 소시지 맥머핀을 먹는다.

나는 오전 7:30 전후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맥도널드 메뉴 선택을 장 시작 전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해야 했다. 측정이 좀 어려웠지만, 해외 시장과 전날 종가를 바탕으로 약간의 정량적 분석을 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아침 식사는 무난했다. 가장 큰 문제라면 커피가 못 마셨다는 점이었다. 버핏은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체리 코크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고, 밤에는 마시지 않기로 했다.

또한, 매일 아침과 밤에 체중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칼로리 계산의 경우. 체리 코크의 칼로리에 나머지 식사의 칼로리를 합했다.

1일차 아침 식사: 맥도날드 소시지, 에그 및 치즈 맥머핀, 체리 코크

아침 식사 칼로리: 470

월요일 아침의 체중: 76.4kg

체리 코크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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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탄산음료는 많이 마시지 않고, 일하는 중에는 물과 커피를 주로 마시기 때문에, 이번처럼 액상 과당을 갑자기 많이 먹다 보니 점점 나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당 섭취가 늘어나니, 타이핑할 때 손가락이 탄화되어 따끔 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오전 11시 카페인을 미리 채워두려고 체리 코크 반병을 마셨다.

일과 중 언제든 아이처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즐거워했었는데, 칠리 치즈 핫도그를 먹자니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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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리 퀸의 핫도그 번은 스펀지 같았다. 에인절 케이크 같은 스펀지 식감이 아니라, 진짜 주방에서 쓰는 스펀지 같았다. 핫도그는 너무 짰다.

선디는 맛있었다. 버핏은 DQ 선디에 체리 시럽을 얻어먹는다고 했지만, 맨해튼 지역에는 체리 시럽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가 좋아하는 견과류 가루를 얹어 먹었다.

이때부터 아주 뚱뚱해진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 점심을 거하지 먹지 않고, 주로 샐러드로 때워왔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칼로리와 당분이 나를 뚱보로 만들고 있었다.

1일차 점심: 데어리 퀸 칠리-치즈 핫도그, 견과류 가루를 얹은 딸기 선디, 체리 코크

칼로리: 650

저녁 식사는 약간 식단을 바꿔, 버핏이 통상 간식으로 먹는다는 치킨 파르마센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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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에 콜라를 다 마셨기 때문에 저녁에는 기분이 좀 좋았다.

가장 큰 시험은 달리기였다. 일반적으로 일과 후 4-5마일 정도 달리려고 해왔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 달리면 어떤 느낌일지 두려웠다. 쓰러져서 이스트 리버에 토하는 상상을 했다.

놀랍게도, 괜찮았다. 아마 정상일 때보다 느리게 달리긴 했지만, 아주 불쾌하지는 않았다.

1일차 저녁 식사는 힘들었다. 그릇을 다 비우지 못했다.

1일차 저녁: 유명한 칼라브리아 피자에서 펜네를 곁들인 치킨 파르마센

칼로리: 약 1,500

일간 총 칼로리: 3,520

월요일 저녁 체중: 77.7 kg

2일차 시작은 훨씬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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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에는 도전을 앞둔 걱정 때문에 잠을 잘 못 잤지만, 하루를 보내고 나니 월요일 밤에는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화요일에 주식 선물 가격이 상승 중이었기 때문에, 베이컨, 에그 및 치즈 비스킷으로 아침을 먹었다. 남부 출신인 나로서는 전날부터 먹은 질긴 맥머핀 보다 더 좋았다. 아침을 해결하고, 자신 있게 두 번째 체리 코크 병을 집어 들었다.

2일차 아침: 맥도날드 베이컨, 에그 및 치즈 비스킷, 체리 코크

칼로리: 450

화요일 아침 체중: 77.3kg

점심으로는 버핏이 좋아하는 버거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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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료들이 지역 식당 대신 쉐이크 쉑에 간 건 속임수 아니냐고 놀렸다. 하지만 알지 모르겠지만, 나는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조금 사치를 부릴 만 했다.

웰스 파고의 전 CEO 존 스텀프가 말한 것처럼, 버핏의 또 다른 특징은 소금의 양이다.

스텀프는 2014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워런은 음식이 나오면 양손에 소금 병을 붙들고 눈보라 치듯 소금을 뿌려댔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프렌치프라이를 초콜릿 셰이크에 담가 먹기 전에 소금을 듬뿍 뿌렸다.

2일차 점심: 쉐이크 쉑의 쉑버거, 프렌치프라이, 초콜릿 밀크셰이크, 체리 코크

칼로리: 1,710

화요일 오후가 되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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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이여! 드디어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 미리 체리 코크를 마셔두려고 했다. 오후 2시까지 3분의 2병이나 마셨다. 뿐만 아니라 무거운 식사, 특히 밀크셰이크가 삶의 의지를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지저분해지고, 심술아 많아졌으며, 지쳤고,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아주 산만해졌다. 콜라에서 들어있는 설탕(하루에 약 227g)이 감정을 자극했고, 에너지를 떨어뜨렸다.

고기를 평소보다 많이 먹어서인지, 땀이 더 많이 나왔다. (다른 무엇보다 무릎에 부담이 왔다.) 위가 늘어난 것인지 등이 아팠다. 48시간도 안됐는데 몸이 너덜너덜해진 느낌이었다.

슬픈 저녁 식사 때문이었는지 화요일 밤은 정말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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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달리면서, 한 동료에게 내 비루한 몸 상태를 한탄하는 문자를 보냈다. 전날보다 눈에 띄게 달리는 속도가 느려졌고, 더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다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아파트로 돌아가면서, 위경련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동료가 찾아와 소파에 앉아있는 내게 도전을 계속할 거냐고 물었다.

마음을 다잡았지만, 밥을 먹을 힘이 없었다. 핫도그 두 개와 버핏이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음식인 우츠 칩을 조금 먹었다.

잠자리에 들면서 나머지 도전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감이 떨어졌다.

2일차 저녁: 히브리 내셔널 코셔 핫도그 2개, 우츠 캐틀 칩, 시즈 캔디 땅콩 브리틀

칼로리: 약 650

일간 총 칼로리: 3,710

화요일 저녁 체중: 77.7kg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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