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적 성별 격차를 줄이는데 217년이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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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세계 성별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는 우울하다. WEF에서는 매년 144개국의 글로벌 성별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도 및 기회, 교육, 정치적 역량, 건강과 생존이라는 성별 간 4가지 “기준”을 비교한다. WEF는 국제 노동 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유엔 개발 계획(UN Development Program) 및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같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관들이 발표한 수치와 자체적으로 조사한 수치를 교차 분석한다.

2017년 처음으로 이 지수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격차가 줄어든 나타났다. 그리고 임금, 노동력 참여 및 지도력을 살펴보는 경제활동 기준은 가장 빠르게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세계 여성들은 여전히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아주 적은 돈을 받고 있다. WEF에 따르면, 이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217년이 걸려야 경제적 성별 격차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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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득 격차는 동일한 직종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아서 생긴 것은 아니다. OECD 국가의 이런 임금 격차는 단 2%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무보수 노동을 하고 있거나, 아예 일자리를 갖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고, 평균 임금이 낮은 산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임금이 높은 고위직에 있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보다 상황이 더 좋다. 아이슬란드는 모든 지표에서 세계에서 가장 남녀평등이 잘 이루어져 있는 국가이며, 남녀 간 소득 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은 노동력 참여와 임금 격차를 줄이기 힘들어하고 있다. 전반적인 격차 순위에서는 상위에 있지만, 이는 경제 이외의 다른 분야의 순위가 높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정치 분야에서 고위직에 여성이 더 많음).

성별 격차, 특히 경제적 성별 격차를 줄이는 것이 사회적 진보를 위해서만 필수 조건은 아니다. WEF는 성별 격차를 줄이면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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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경우, 연평균 임금으로 여성의 연평균 임금은 22,090달러, 남성은 49,386달러로, 소극 격차 부문(44.7%)에서 144개국 중 121위를 차지했다.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2MB와 503이 만들어 놓은 현재 한국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http://reports.weforum.org/global-gender-gap-report-2017/dataexplorer/#economy=KOR

이 보고서는 “최근 주목할 만한 추정치에 따르면, 경제적 남녀평등은 영국 GDP에 2,500억 달러, 미국 GDP에 1조 7천5백억 달러, 일본 GDP에 5,500억 달러, 프랑스 GDP에 3,200억 달러, 독일 GDP에 3,10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GDP가 2조 5천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까지 경제 활동 참여에서 성별 격차를 25%로 줄이기만 해도 세계 경제 전체의 GDP가 5.3조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Quartz, “It’s going to take 217 years to close the global economic gender 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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