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금을 내고 있음을 알리고 싶어 하면, 올해 주주 서한에서 이렇게 밝혔다.
2019년 버크셔는 법인 소득세로 36억 달러를 납부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정부는 법인 소득세로서 2,430억 달러를 징수했습니다. 버크셔가 미국 전체의 법인 소득세 중 거의 1.5%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방대한 대기업이다. 5,600억 달러 규모의 회사는 2019년 2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버크셔에서는 모든 자회사를 포함해, 거의 40만 명이 일하고 있다.
아마존 같은 다른 대기업들이 세금을 내고 있지 않다는 정치인과 행동주의자들의 비판 와중에 버핏의 발표가 나왔다.
버핏은 버크셔가 트럼프 정부가 시행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히 밝혔다.
“2019년과 2018년 버크셔의 세후 수익은 2017년에 비해 미국 소득세율 인하에 호의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는 주로 미국의 법정 법인 세율이 35%에서 21%로 인하된데 따른 것입니다. 우리의 다양한 사업의 세후 수익에 미국의 법정 소득 세율 인하의 영향은 저마다 다 다르며, 소득세 대상 및 공제 대상 수익이 혼합되어 있고, 주 및 지방 소득세의 영향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버크셔의 보험 사업의 법인 소득 세율은 2017년의 32.0%에서 2019년에 24.2%로 상당히 낮아졌다. 철도 사업은 37.4%에서 24.4%로, 제조, 서비스 및 소매 부문은 32.8%에서 23.7%로, 투자 및 파생 상품 포트폴리오는 34.9%에서 20.9%로 낮아졌다.
2018 회계연도에 미국 국세청은 법인 소득세로 2,627억 달러를 징수해, 2017년 3,385억 달러에서 크게 낮아졌다.
버핏은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세금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53년 전 버크셔가 현재 모습이 되었을 당시, 회사는 연방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어려운 기업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그 이후로 버크셔가 점점 더 수익을 올려가면서, 그 혜택은 회사의 주주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에게도 돌아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주주와 연방 정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희망하며,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자료 출처: Yahoo Finance, “Buffett’s Berkshire Hathaway was responsible for 1.5% of the taxes paid by corporate America in 2019”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버핏의 버크셔, 2019년 미국 법인세 중 1.5%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