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망, 중국 주식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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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무렵이 되면, 스트래터지스트, 이코노미스트 및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키보드를 분주히 두들기면서, 아주 복잡하고 거의 예측할 수 없는 주식 시장의 내년도 성과를 예측해 내려고 노력한다. 금리 인상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에 특히 면밀히 지켜봐야 할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다. 올해 내내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관세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양국 모두에게서 느껴졌다. 연초 대비 시장은 미국의 경우 6%, 중국의 경우 23% 하락했다. 하지만 양국 간에 무역 분쟁을 타결해야 하는 이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수준이 낮은 중국 주식 시장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무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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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의 부정적인 효과가 지속되면서, 미국과 중국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의 최근 3분기 경제 통계에 따르면,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 6.6%에 약간 못 미쳤다. 미국 주식 시장은 한 해 동안 벌어놓은 수익률을 다 까먹었고, 9월 최고치 대비 약 15% 하락했다. 중국발 관세는 특히 미국 농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관세를 원인으로 한 무역 차질 때문에, 아이오와의 2018년 GDP가 10~2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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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너지 부문 또한 무역 긴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난 3년 동안 중국의 미국산 천연가스 및 원유 수입량이 극적으로 증가했지만, 새로운 관세 조치로 인해 기존의 경향의 완전히 역전되었다. 지난해 9월 24일 중국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10%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 바이어들은 미국산 원유 구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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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가진 회담이 무역 협상을 향한 첫걸음이었다. 미국은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90일 연기하고, 그 대가로 중국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기는 데 동의했다. 이날 만찬 후 트럼프 대통령은 “놀랍도록 생산적 만남”이었다고 평했으며, 중국은 외무부 성명을 통해 아주 성공적이었다면서, 양측이 기존의 차이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담 결과로 다음 날 미국 주식 시장은 1.1%, 중국은 2.4% 반등했다. 이런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은 양국 간의 협상을 위태롭게 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의 CFO 멍완저우가 미국의 이란 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었다. 화웨이는 첨단 스마트폰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통신 대기업으로, 애플과 버라이존 같은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 사건은 G20 정상 회의 이후 양국 간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물을 끼얹었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해결 의지를 다시 시험대에 올렸다. 양측은 무역 협상을 계속해 왔다. 12월 11일,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없앰으로써 미국 제품에 대한 역관세를 인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다음 날, 멍완저우는 캐나다에서 석방되었다.

지금까지는 타협 의지가 더 우세하며, 화웨이 상황은 무역 논의와는 별개로 유지되고 있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은 협상대로, 법 집행은 집행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 상무부 부부장 웨이젠궈는 이번 사태로 “무역 협상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겠지만, 양측은 나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조만간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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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의 무역 분쟁이 올해 중국 주식의 성과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 주식 역시 그 영향을 느끼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국 주식 시장에 비관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소들도 존재한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는 올해 4차로 금리를 인상했고, 내년에도 두 차례 더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8년이 끝나가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수도 둔화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활동이 올해뿐만 아니라 9년 동안 이어진 강세장의 핵심 요소였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사주 매입 둔화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주가 수준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고, 비싼 수준이다.

2019년의 핵심 질문은 “S&P 500의 주당 순이익(EPS)이 얼마가 될 것인가?”이다. 만일 기업들의 수익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S&P 500의 EPS는 176달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상,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둔화, 무역 긴장 고조 등과 같은 몇 가지 알려진 변수가 매듭지어진다면, 내년 S&P 500의 EPS가 170달러 대에 있을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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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은 미국 주식에 비해 저렴하다 해도 무방하다. 중국 기업들은 상하이, 심천, 홍콩, 뉴욕 및 나스닥 증권 거래소를 포함한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무역에 대한 우려로 인해 거래소에 상관없이 중국 주식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MSCI가 중국 본토 A-주 235종목을 편입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2018년 MSCI 신흥 시장 지수에서 중국 주식의 비중은 5%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MSCI는 중국의 편입 비중을 20% 확대를 검토한 뒤 2019년 2월 28일까지 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편입 비중 상향이 중국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주 기반이 보다 안정적인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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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세계 지수에서 미국 주식의 가중치는 증가했다. 현재 MSCI 올 컨트리 지수에서 미국 주식의 비중은 2008년의 40%에서 증가해, 55%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은 과중되어 있고, 중국 주식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중국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고, 미국의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요인도 있다. 또한 미중 간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시점에 왔고, 첫 번째 타협은 이미 확정되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중국 주식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자료 출처: KraneShares, “2019 Outlook: The Case for Rebalancing to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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