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동안 6% 이상 급락,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

“자연인”이 아닌 이상, 주식시장이 하락 중이라는 사실, 그것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S&P 500지수는 2거래일 동안 6.2% 이상 하락했고, 이는 2015년 8월 급락이 있은 이후 단기간 동안 가장 큰 하락이었다. 그리고 그전 마지막은 2011년이었다.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물론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역사를 어느 정도 지침을 사용할 수 있다.

1950년 이후 S&P 500이 2거래일 동안 6% 이상 하락한 사례는 34차례였다. 이 기간 동안 2거래일은 총 17,655차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중 0.2%, 즉, 평균 2년에 한 번꼴로 이렇게 심한(혹은 더 나쁜) 하락이 있었다.

그렇다, 이번 주 경험한 갑작스러운 하락은 아주 드문 경우였다. 아마도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적 영향이 대부분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클지도 모르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500지수가 2거래일 동안 6% 이상 하락했던 34차례 사례에서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물론 어떤 시간 지평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다음 5거래일(즉, 1주) 동안 시장은 평균 1% 상승했지만, 그 성과는 +12%에서 -12%까지 다양했다.

image.png

이후 10거래일(즉, 2주) 동안 시장은 평균 0.2% 하락했으며, 상승폭보다는 하락폭이 훨씬 더 컸다.

image.png

그러나 향후 250거래일(즉, 1년) 동안 S&P 500지수는 평균 16.7% 상승했다.

image.png

이 차트가 특히 유용한 이유는 S&P 500이 공황으로 인한 슬럼프에서 (평균적으로) 약 100거래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했다는 점 때문이다.

위의 차트에 있는 34개 회색 선들 중, 즉 2거래일 동안 6% 이상의 급락이 있은 후 1년 후 손실을 기록한 경우는 4차례뿐이었다.

이 34차례를 붉은색으로 표시한 아래 S&P 500 차트를 보면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다.

image.png

두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1) 붉은색으로 강조된 날짜들 중 많은 경우에서 약세장으로 이어지자는 않았다.

2) 2거래일 동안의 급락이 일정 구간에 밀집해 있다. 특히 1987년과 2008년이 더 그렇다.

1)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2)는 상당히 나쁜 소식이다. 2)가 나쁜 소식인 이유는 위에서 강조된 34차례의 2거래일 급락 중 절반 이상이 1987년 또는 2008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작았던 시장 공포가 이후 상당한 시장 공포로 아주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걱정은 6%의 급락이 아니라,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냐다.

모든 시장 급락은 처음에는 약간의 하락으로 시작되며, 모든 약간의 하락이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더 읽기: 지금 시장이 공포스러운가요? 왜 그럴까요?
https://steemit.com/kr/@pius.pius/61bxbt

그리고 어떤 실질적인 위험이 목전에 닥치지도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을 산속으로 대피하게 만드는 것이 이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비이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있고, 그 끝이 어떠했는지 알고 있다. 그러니 시장에서 나가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반응은 시장이 다시 상승 행진을 계속하는 동안에도, 두려운 마음에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가져가게 만들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빨리 팔았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다.”라는 버나드 바루크의 선문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섣부른 것 같았어도 결국에는 옳았음이 증명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8년(또는 비슷한 시나리오)을 피했던 투자자들이 이후 어렵지 않게 다시 시장에 들어올 수 있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약세장을 직접 몸으로 겪지 않고 옆에서 바라본 이들은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을 해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를까?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시장을 걱정하고 있고, “저점에서 매수했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어쩌면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감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투자 성과는 다음번 일어날 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로 오랜 기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료 출처: Of Dollar and Data, “What Happens Next?”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2거래일 동안 6% 이상 급락,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