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및 천연가스 유전이 발견되면, 해당 시장과 국가가 들썩인다. 이익, 세수 및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원유와 천연가스가 지구 전체에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고, 또한 발견된다고 해서 해당 국가가 바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유전 탐사와 발견을 통해 구축된 경제와 국가 중에서 그 부를 잘못 사용한 국가도 있고, 전혀 경제 성장을 구현하지 못한 국가도 있었다.
아래 차트는 1868년 이후 발견된 주요 유전의 위치를 보여준다.
위 지도에는 1868년부터 2010년까지 가채 매장량 5억 배럴 이상인 1,232개 유전이 표시되어 있다.
발견된 유전은 전 세계적으로 46개국에 집중되어 있고, 이들 각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평균 해당 국 GDP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총 1,232개 유전 중, 가채 매장량 순위 상위 20개 유전이다.
유전이 위치한 지역의 면면을 보면, 지정학적 위기가 빈번한 지역과 거의 일치하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유전의 발견은 값싼 연료와 막대한 세수 형태로 해당 국가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었지만, 국부의 관리 방식을 바꿔 놓았고,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은 해당 국가에 저주일까 아니면 축복일까?
유전 발견은 ‘자원의 저주’가 될 수도 있고, 경제 성장에 대한 예상과 그로 인한 도취감은 실망으로 바뀌기도 한다.
유전 발견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실제 생산하기 훨씬 전부터 해당 국가의 경제에 유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유전이 발견되면 해당 국가의 경제 생산이 높아져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 발견에서 경제 번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유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를 확보해야 하며, 정부는 투자 및 외화 유입에 대비한 경제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의 가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전망도 어려워진다.
이제 전 세계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에 의존하던 국가는 더 이상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이 국가의 부로 이어졌던 과거의 영광을 더 이상 누릴 수 없어질 수 있다. 이제 이들 국가는 그동안 쌓아놓은 부를 새롭게 관리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Mapped: The World’s Biggest Oil Discoveries Since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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