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월스트리트를 돌아다니고 있는 한 이야기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대 종목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닷컴 거품이 최고조에 달할 때 보다 높다고 한다. 이런 상위 종목 편중 현상이 걱정된다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현재 상위 5대 종목의 비중은 사실 주식시장의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상위 5대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및 페이스북(FB)이다.
지금 시장을 닷컴 거품 당시와 비교할 때 생기는 문제는 아주 먼 과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상위 5대 종목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년 동안 어느 때보다도 크지만, 그 이전 수십 년 동안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디멘져널 펀드 어드바이저의 아래 차트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1927년 이후 상위 5대 종목의 비중은 평균 17%로, 최근의 비중은 이보다 약간 더 낮은 수준이다. 디멘져널에서 지적하듯이, “소수의 종목이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뉴 노멀이 아니라 올드 노멀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이례적이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시장 건전성에 좋은 징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상위 5개 종목의 향후 1년, 5년, 10년 동안의 수익률과 전체 주식시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었다. 즉, 상위 5대 종목의 비중과 향후 주식시장의 수익률에 대해 어떤 결론도 도출할 수 없었다. 1990년대 이후 데이터에만 집중했다면, 다른 결론에 얻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추론을 이끌어내려면 가능한 한 많은 역사적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
갈수록 시장보다 못한 수익률
유감스럽게도, 시가총액 상위 기업 자체의 향후 수익률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DFA 조사에 따르면, 상위 10대 종목이 된 후 향후 5년 및 10년 후 평균적으로 전체 주식시장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올렸다. 데이터는 아래 표에 요약되어 있다.
두 가지 결과 모두가 시사하는 바는, 향후 10년 동안 다른 종목들이 현재의 상위 5대 종목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특징인 ‘창조적 파괴’의 결과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주주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 수 있다. GE는 금세기 첫 6년 중 5개 연도에서 S&P 500 상위 5대 종목에 들었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시가총액의 77%가 증발했고, 현재 S&P 500에서 순위는 65위에 불과하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Opinion: These 5 giant stocks are driving the U.S. market now, but watch out down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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