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vs. S&P 500, 나스닥-100이 더 안전한 이유

나스닥-100 지수(NDX)는 구성 주식들의 성장과 혁신으로 인해 10년 동안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고, 2019년에 정점을 찍었다. 이는 이 지수를 추적하는 ETF QQQ가 출시된 지 20주년과 때를 같이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그리고 S&P 500 ETF 이외에 가장 인기 있는) 상장 지수 펀드 중 하나가 되었다.

2009년 말, NDX는 80년 만의 최악의 경기 침체와 역사상 가장 무서운 약세장 중 하나를 촉발시킨 2008년 대 금융 위기에서 막 회복하기 시작했다. 2009년 연말 NDX에 투자했다면, 이후 10년 동안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다. 주가 수익률 기준으로 369%, 2019년 연말까지 총 수익률 기준으로 426%의 보상을 받았을 것이다.

2020년 현재까지 코로나19 위기가 주식시장에 미친 심각한 영향을 고려할 때, 나스닥-100가 미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NDX가 위험 측면에서 SPX보다 우수하다는 점은 이미 입증되었고, 이는 고유한 업종별 노출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 나스닥-100의 간략한 역사

주가 수익률 기준으로, NDX는 2007년 10월 31일 최고치인 2,238.98포인트에서 53.7% 하락해, 2008년 11월 20일 1,036.51포인트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SPX는 2007년 10월 9일 최고치인 1,565.15에서 56.8% 하락해, 2009년 3월 9일 676.53포인트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SPX가 바닥을 찍는 과정이 NDX보다 거의 4개월이나 더 더뎠다.

더욱이 나스닥-100이 초기부터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고성장 지수로 평가되었지만, 금융 위기 동안에는 SPX보다 변동성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8년 10월 24일부터 2009년 3월 25일까지 CBOE 나스닥-100 변동성 지수(VXN)가 약 80%(104거래일 중 81거래일)에서 CBOE S&P 500 변동성 지수(VIX)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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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2020년과 비교해보자. 다음과 같은 패턴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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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이후, VXN이 90%(3월 23일까지 11거래일 중 10일)에서 VIX 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3월 9일 이전 1년 동안의 경우, 매 거래일에 VIX가 VXN보다 낮았다.

시장 위기 동안 나스닥-100의 변동성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구성 주식에 있다. 2003년 이후, 나스닥-100 주식들은 주당 순이익, 매출, 배당금을 각각 22배, 6.5배 및 40배 성장시켜, S&P 500 주식(각각 4배, 2배, 3.5배)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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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으로 향후 다가올 경제 폭풍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100의 강력한 경제적 회복력은 대차 대조표에 바로 나온다. 가장 최근 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할 때, 100개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부채는 1.3조 달러, 현금은 0.8조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부채 대비 현금 비율은 0.63배에 달한다. 이는 S&P 500 비금융 기업 452개(부채 6.1조 달러, 현금 1.8조 달러)의 0.29배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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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를 보면, 훨씬 더 극적인 차이를 알 수 있다. NDX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연간 0.68조 달러의 EBIT를 창출했는데, 연간 이자 비용인 430억 달러의 거의 16배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반면, SPX 기업들은 연간 1.4조 달러의 EBIT를 창출고 있고, 연간 이자 비용인 약 2,000억 달러의 7.3배에 불과하다.

경기 침체 시기에 나스닥-100이 S&P 500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이유는 위와 같이 현금 유동성이 더 좋은 동시에 부채 이자 지급을 감당할 수 있는 영업 이익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두 지수의 전반적인 금융 안정성을 정량화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전반적인 부채 부담과 이자 지급 능력 면에서 NDX가 분명히 우월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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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노출 문제

질적인 차원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NDX와 SPX의 업종 노출 차이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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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를 포함하고 있지 않는 NDX는 실물 경제의 붕괴로 인한 금융 시장의 위기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업종에 대한 노출이 없는 NDX는 에너지 시장의 혼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대체적으로, 중공업(산업 & 기초 재료)에 속하는 업종에 대한 노출이 낮을수록,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붕괴되었을 경우 해당 기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항공, 여행 & 레저, 레스토랑 및 재량 소비재 같은 하위 업종에 대한 노출도 낮기 때문에, 비식품/비의료/비유틸리티 업종의 소비자 수요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면도 제한될 수 있다.

위의 모든 이유로 인해 올해 지금까지 나스닥-100이 S&P 500보다 우수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고, 주가 수익률로 거의 11% 차이를 기록했다. 전체 주식시장이 고점을 기록했던 2월 19일 이후 하락률은 거의 절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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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기적으로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포트폴리오 전반의 비중을 재조정해야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변동성 지수를 바탕으로 한 최근 위험 측면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보다 광범위한 S&P 500 지수 보다 우월함이 입증되었다.

이런 결과는 2008~2009년 금융위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금융주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임이 분명하지만, 구성 주식들의 재무 비율도 더 훌륭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은 지금의 약세장이 오래 지속되더라도, 포트폴리오의 일부 비중을 나스닥-100으로 가져간다면 상대적으로 안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Nasdaq, “From Growth Beacon to Storm

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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