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네시아 신규 상장 주식 평균 수익률 1,050%

올해 인도네시아의 주가 지수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지만, 일부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상승률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주식의 유동성 부족이 과도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2019년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주식 15개 중 12개가 2019년 신규 사장된 것이다. 그중에는 10월 상장된 가전 회사 “Gaya Abadi Sempurna”와 1월 상장된 호텔 회사 “Citra Putra Realty”가 포함된다.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자카르타 주가 지수는 거의 1% 하락한 것과 비교해, 이들 12개 주식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58%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는 2019년에 75개 주식의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년도의 목표치보다 많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장된 주식은 소형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거래 유동성 부족과 주가 조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한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인도네시아의 투자 책임자 브하라트 조쉬는 “모든 신규 IPO가 중소형주로, 유동성이 아주 작으며, 모두가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하해 줌으로써 IPO 시장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 신규 상장 기업의 이후 5년 동안의 법인세율은 17%로, 말레이시아 및 태국 같은 이웃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다.

지금까지 이런 인센티브로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해 상장된 기업 중 약 90%의 시가총액이 500억 루피아(약 42억 원) 미만이었고, 평균 상장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30%에 불과했다.

유안타 증권의 연구 책임자 찬드라 파사리부는 상장된 주식 대부분이 핵심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일부 신규 상장 주식은 주가 변동성이 너무 커서 거래소가 여러 차례 거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조쉬는 유동성이 아주 부족하다는 점에서, 수요 때문에 주가가 급등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소형주의 상장이 어떻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식료품 제조업체 “Palma Serasih”는 11월 25일 상장으로 2,993억 루피아(약 250억 원)를, 같은 날 상장 예정인 유제품 제조업체 “Mulia Boga Raya”는 750억 루피아(약 63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IPO 규모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8억 6,900만 달러(약 1.24조 원) 이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들의 주식 상장을 계속해서 장려하고 있다.

자료 출처: Bloomberg, “Tiny Stocks Making 1,058% Gains Have Indonesia Funds on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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