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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의 중국 과학원 소속 다롄 화학물리 연구소의 연구진이 구리를 이용해 금과 “거의 유사한”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스’ 저널에 발표되었고, 지난 토요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지에서 처음 보도했다.
https://www.scmp.com/news/china/science/article/2179209/chinese-scientists-turn-copper-gold
순지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구리에 전기를 띤 고온 아르곤 가스를 분사해, 고속 이온화 입자들이 구리 원자와 충돌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회수기 표면에 원자들이 냉각되고 응축되면서 수 나노미터 크기의 알갱이들이 얇은 막을 형성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얻은 물질을 석탄을 알코올로 변환시키는 반응기에 촉매로 사용했다. 기존에는 오직 귀금속만이 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화학 공정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었다. 순지안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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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리 나노입자들이 금이나 은과 아주 비슷한 촉매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신물질은 구리를 “닭”에서 “봉황”으로 변신시켜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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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금과 질량도 비슷하고, 유사해 보이기도 한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구리를 재료로 한 이 신물질이 기존 전자 장비 제조 공정에서 상당량이 필요한 금과 은을 대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순지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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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물질이 중국 제조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구리는 전자 수가 적기 때문에 산업 용도로 금만큼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또한 구리의 전자들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시켜야만 더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순지안 교수는 연구진이 개발한 공정을 통해, 구리 원자에 다량의 에너지를 주입해, 전자를 더 조밀하고 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신물질은 고온, 산화 및 부식에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마치 적의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황금 갑옷을 입은 전사같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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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물질은 밀도가 구리와 똑같기 때문에, 금으로 위조하려 들어도 거의 쓸모가 없을 것이며, 가짜 금괴를 만드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원료로서 사용이 가능해지면, 또 다른 산업 혁명을 일으킬 것이고,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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