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9년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3분의 2다. 강세장이 1년 더 지속될 거란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해라 하더라도 시장이 상승할 확률은 항상 3분의 2에 가깝다. 그러므로 흥분할 것까지는 좀 그렇다.
먼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896년 나온 후 121년 중 80개 연도에서, 즉 66.1% 기간에서 상승했다. 즉 3분의 2 동안 상승했다는 말이다.
이제, 주식 시장이 전년도 대비 상승을 기록했던 연도를 보자. 시장이 전년도 대비 상승할 확률 또한 66.3%로 사실상 같다. 그리고 전년도 시장이 하락했을 때, 올해 상승할 확률도 65.9%로 거의 다르지 않다. (아래 차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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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처럼 S&P 500의 PER 배수가 높았던 해의 경우에도 이듬해 시장이 상승할 확률도 3분의 2다. 1800년대 후반 이후, 1월 1일 자 PER 배수가 가장 높았던 30개 연도를 살펴보자(조사 결과 PER 배수가 18.28배 이상인 연도들이었다). 이 30개 연도 중 20개 연도에서, 즉 정확히 3분의 2에서 시장 상승을 경험했다. (현재 다우 지수의 PER 배수는 21.27배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차트는 통계학자들이 패턴이 진짜인지 판단할 때 자주 사용하는 95% 신뢰도로 유의미하다.
동전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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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를 평가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동전 던지기다. 얼마나 수없이 던지든 상관없이, 동전 던지기에서 숫자가 나올 확률은 항상 50%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달리 생각한다. 예를 들어, 5번 연속 숫자가 나오면, 다음번에 그림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동전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매번 동전 던지기에서 숫자가 나올 확률은 방금 전에 나왔던 결과와 완전히 무관하다.
이러한 확률을 이해하지 사람들은 소위 “도박꾼의 오류(gamblers fallacy)”를 저지르기 쉽다.
도박꾼의 오류란 도박에서 줄곧 잃기만 하던 사람이 이번엔 꼭 딸 거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말한다. 하지만 이기고 질 확률은 언제나 50 : 50이다. 즉, 확률에서는 앞 사건의 결과와 뒤 사건의 결과가 서로 독립적인데, 도박사의 오류는 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주식시장에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어떤 해의 1월 1일이라도 주가는 이미 시장의 온갖 정보를 반영해, 그에 따라 상승하거나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만일 투자자들이 높은 PER 배수 이후에는 저조한 수익률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1월 전이라도 높은 PER 배수 기간에 매도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1월이 왔을 때, 시장은 이미 충분히 하락해 있고, 그 이후 12개월 동안 상승할 확률은 다른 해와 거의 같게 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주식 시장의 위험과 보상 간 관계와도 관련이 있다. 시장은 3개 연도 중 2개 연도에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다른 1개 연도에 손실이라는 위험을 감수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향후 12개월 동안 상승할 확률 3분의 2”가 시장이 제시하는 균형 가격이라는 말이다.
결론이라고 하면, 1년 후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상승해 있을 확률은 3분의 2라는 것이다. 이점에서는 마켓 타이밍의 마술도 통하지 않는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Stocks are twice as likely to finish 2019 with a gain than a 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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