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은 왜 채권 ETF를 좋아할까?

최근 보고서를 보면, 채권 시장이 진화하면서, 대형 기관 투자가들이 ETF를 새롭게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방식은 개인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금리 상승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 포트폴리오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채권 비중 확대를 통한 위험 감소뿐만 아니라, 수익률에도 관심이 높다. 한편, 투자자자들의 채권 투자 양상은 개별 채권에서 벗어나 점점 더 채권 ETF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하다는 장점은 물론, 비용도 저렴하고, 다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채권 ETF의 최대 투자자는 대형 기관들이었다.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미국과 유럽의 기관 투자자들 중 60%가 채권 ETF 투자 비중을 늘려왔고,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평균 18%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변하는 채권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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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이 ETF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금융 위기 이후 채권 시장이 진화했다는 것이다. 자본 규제가 높아지자, 딜러들의 채권 보유 비용이 더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미국 채권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에도, 기관 투자가들이 필요한 만큼 채권을 보유하는데 더 어려움이 생겼다. 실제, 기관 투자자들 중 3분의 2가 유동성 감소가 투자 운용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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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채권 딜러들의 보유고 vs. 미국 채권 시장의 성장세)

따라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채권 ETF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2002년 이후 시장 구조는 주식형 ETF처럼 채권도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었고, 1차 및 2차 시장을 통해 여러 층의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 중 78%도 ETF 구조의 장점으로 운영 효율성을 꼽았다. 채권 ETF를 통해 채권 포트폴리오를 즉석에서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개별 채권을 일일이 골라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드는 비용과 복잡함이 사라졌다.

예를 들어 AGG(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에 편입된 개별 채권은 6,800종이나 되고, 운용 수수료도 고작 0.05%밖에 안 된다. 대형 기관 투자자라면 이 정도의 포트폴리오는 구성할 수 있겠지만, 거래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다목적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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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시장에만 350종 이상의 채권 ETF가 상장되어 있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필요에 맞는 ETF를 찾을 수 있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든, 틈새시장을 노리든, ETF가 충분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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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ETF를 이용하는 5가지 이유)

  1. 유동성-저렴한 거래 비용(80%
  2. 사용이 쉬움-운용 편의성(79%)
  3. 빠른 접근성- 집행 속도(71%)
  4. 한 번 거래로 다각화 가능(59%)
  5. 개별 채권 분석이 필요 없음(40%)

이제 채권 ETF의 등장으로, 채권 투자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모든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민주화된 시장이 되었다. 이제 누구나 전문가처럼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이다.

자료 출처: BlackRock Blog, “How the pros use bond ET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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