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 미국 13개 연방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4차 국가기후 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에 따르면, 금세기 말이 되면 기후 변화로 미국 GDP가 10%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란 무엇인가?
우선 기후 변화에 대해 정의해 보자. 간단히 말해서, 인간의 활동에 의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증가함으로써 지구의 온도 상승하는 것이다.
우스터 폴리테크닉 연구소 화학공학 교수 제니퍼 윌콕스는 이렇게 말한다.
기후 변화란 인간에 의한 인공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가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구 생물권과 해양은 인간이 초래한 토지 변화(예를 들어, 삼림 벌채)와 지구 사회의 화석 연료 연소(석탄, 원유 및 천연가스)로 배출된 이산화탄소 중 약 50%는 제거해 주지만, 남은 양은 매년 축적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지구는 점점 더 더워지고 있다.
기후 변화가 우리 지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기후 변화의 영향은 다양하다. 윌콕스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는 해수면 상승, 폭풍의 강도 및 빈도 증가, 지역에 따라 극한의 추위/더위, 생물 다양성 감소, 해빙 감소 등이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실제적이며, 비록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뉴스를 통해 한 번쯤은 접했을 것이다: 폭풍 같은 극한의 기상 이변, 산불을 일으키는 가뭄, 그리고 농작물 생산량 감소와 같은 것들 말이다.
국가기후 평가 보고서는 21세기 말이 되면, 기후 변화가 미국 경제를 어떻게 10% 감소시키는지 설명한다. 기온에 의한 사망으로 1,410억 달러, 해수면 상승으로 1,180억 달러, 인프라 피해로 320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윌콕스 교수는 이런 손실이 왜 그리 중요할 수 있는지 몇 가지 예를 제시한다.
폭풍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해안 지역처럼 취약한 지역에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다른 취약한 지역에는 가뭄과 그에 따른 산불이 있을 것이다. 폭풍이든 화재든 파괴된 지역 재건 관련 비용으로 인해, 보험료 인상이 생활비에 너무 과도한 부담을 주는 지역이 생길 것이다. 일부 보험회사들이 위험도가 높은 지역 주민들과 보험 계약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일부 항구가 사라질 수 있고, 수출입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후 변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윌콕스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누적된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하는 두 가지라고 말한다. 다음은 윌콕스 교수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 태양광: 가정마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 가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전기 자동차: 연간 약 7,936파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 LED 전구: 모든 백열등을 LED로 교체하면 연간 약 3,000파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 카풀: 연간 약 1,600파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 나무 심기: 가구당 연간 5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연간 약 50파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기후 변화와 싸우면 어떤 산업이 혜택을 보게 될까? 다음 네 가지 산업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보험. 부동산 보험사들은 기후 변화로 자기들이 겪게 될 손실을 예측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으며, 보장 금액은 내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계 보험회사 아비바의 위험 모델 변경으로 인해, 2016년 캐나다에서 산불로 화재를 당한 가정의 보험료가 6% 인상되었다고 한다.
그 배후는 재난 위험에 대한 아비바의 연구 조사가 있었다. 투자의 측면에서 볼 때, 재난 위험 모델을 구축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건설: 건설 산업은 건축 자재 채굴과 제조, 건물 건설, 난방 및 냉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낸다. 이 산업의 이산화탄소 생산을 줄이는 기술 또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로 주거용 토지의 양을 줄 것은 물론, 주거가 불가능해진 지역을 대신해 새로운 지역에 주택과 업무용 건물에 대한 수요가 생길 것이므로, 건설 산업 차체에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태양광: 국가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진전은 중국(131GW), 미국(51GW), 일본(49GW), 독일(42GW)에서 나타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 관련 업체들이 계속해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전기 자동차: 휘발유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대체하려는 국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최근 26개 도시, 기업, 지역 지도자들이 모여 목소리를 함께했는데, 이들을 대표로 하는 1억 2,200만 명의 사람들이 자동차 업계에 전기 자동차 출시의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한 것과 마찬가지다. 산타모니카, 도쿄 및 영국의 그레이트 맨체스터를 포함한 12개 도시가 2025년부터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버스만 운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19개 미국 도시와 카운티는 소속 자치단체와 지역 기업들에 전기 자동차 보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케아는 배달용 차량을 전기 자동차로 바꿀 계획이다. 이런 추세가 가속화되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자료 출처: Forbes, “4 Ways To Bet On Climate Change’s $291B Economic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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