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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데이터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의 저금리로 조성된 호황이 마침내 끝났음을 알 수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서 인용한 RBC 캐피털 마켓의 새로운 추정치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산업은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
RBC의 애널리스트 조 스팩은 3분기 2.9% 하락한 전 세계 경차 생산량이 4분기에도 약 4%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2009년 이후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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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동차 생산량도 감소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0.6% 줄어든 9,460만 대로 잡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에도 생산량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래 차트에 나타난 것처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판매량 감소가 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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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16.1% 감소했다. 이 데이터에는 세단, SUV 및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이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유럽의 경우에도, 자동차 등록 대수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서 인용한 ACEA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은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는 8.1%나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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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하나의 거대 시장인 일본에서도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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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인구 노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많아지고 있는 한편, 비싸게 자동차를 모느니 대중교통을 택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진 미국과 북미의 상황도 당분간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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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거의 0% 금리 상황으로 자동차 대출 회사들이 자동차 산업을 떠받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그 원동력이 사라졌다. 전기 및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자동차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자료 출처: Tyler Durden, “Global Auto Industry Enters First Recession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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