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 적자 심화, 10년 전보다 높아...

지난 10월 미국이 해외에 상품과 서비를 판 것보다 555억 달러를 더 사들이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5개월 연속 확대되었다. 무역 적자 이렇게 컸던 마지막은 10년 전인 2008년 10월이었다.

(미국의 수입 증가 속도는 수출보다 더 빠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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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각한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감소였다. 10월 미국의 상품 수출은 전월 대비해 소폭 감소했고, 대두와 산업용품의 경우 크게 감소했다.

미국의 수출 감소 원인은 세계 성장 모멘텀 둔화는 물론, 중국과의 무역 분쟁도 포함된다.

(커지고 있는 미국의 무역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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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 관련해, 지금까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으로 해외 상품 수요가 급증한 것도 큰 요인이었다. 10월 들어 그런 추세는 약간 둔화되었다. 실제, 물가를 감안할 때, 9월에 비해 수입은 약간 감소한 수준이다. 경기 부양책이 줄어들면서, 내수도 마침내 어느 정도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과도 관계가 있었을까? 그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2017년 중국은, 가격 기준으로, 미국이 구매한 모든 해외 상품 중 약 22%를 공급했다. 이후 올해 9월 말, 광범위한 중국 상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가 발효되었고, 이것이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예상할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지는 않다.

실제, 10월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 규모는 5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오히려 수입 활동을 자극하는 직관에 반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일 수도 모른다. 백악관이 정한 10% 관세율은 2019년 1월 1일 자로 25%까지 인상될 예정이었다. (지난 주말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 후, 인상 시기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들어 미국은 더 많은 중국 상품을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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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관세, 관세 위협, 휴전, 기타 자잘한 트윗을 통한 엄포가 마구잡이로 섞인)이 계속해서 무역 활동의 원인과 결과를 쉽게 구별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정확히 어떤 관세가, 언제 부과되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과 소비자의 행동 또한 일반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치솟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없애겠다는 목표와 정반대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비난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 니킬 상가니는 이번 발표된 미국 무역 수치에서 알 수 있는 한 가지라면, 미국의 순 수출 규모가 4분기 GDP 성장률에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그나저나 3분기에도 이런 말을 했다).

그렇다고 초조해야 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다른 경제 데이터들 상당히 견조해 보이며(예를 들어, 최근 발표된 강한 ISM 비제조업 지수),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연평균 환산 2.5% 내지 3%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출처: Quartz, “America’s trade deficit is now bigger than it’s been in 1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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