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관련 산업 분석: 채굴에서 배터리까지 1부

“흰색의 원유”라고도 불리는 리튬은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금속 중 하나다. 결정 형태로 있을 때는 흰색 또는 회색이지만, 불속에 던져 넣으면 밝은 빨간색으로 변한다. 광물로서 리튬에 대한 기록은 17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1855년이 되어서야 원소로서 분리되고,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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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원소 기호 Li)은 많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볍고 부드럽다. 버터 칼로도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물에 뜰 만큼 가볍다. 또한, 녹는점은 비교적 낮지만, 폭발점은 높다. 리튬의 용도는 항공기 및 배터리 재료에서부터 정신 질환 치료제에 이르까지 엄청나게 다양하다.

1991년 소니가 리튬 이온 전지를 대중화하면서, 이제는 거의 모든 전자 장치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지난 10년 동안 전자 제품 시장은 휴대 전화가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전기 자동차가 리튬 수요의 진정한 동력이 돼가고 있다. 전기 자동차에는 휴대 전화에 비해 5,000 내지 10,000배의 리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리튬 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리튬 산업은 물론, 리튬 관련주 및 리튬 투자에 대해 분석해 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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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 산업 개요
• 리튬 투자
• 리튬 채굴 관련주
• 리튬 배터리 관련주
• 최고의 리튬 관련주
• 결론

리튬 산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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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리튬 소비량 중 약 21%가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었다. 지난해 생산된 전체 리튬 중 약 46%가 배터리 제조에 들어갔으며, 10년도 안돼 그 비중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른 중요한 용도로는 세라믹 및 유리(시장의 27%), 윤활 그리스(7%)가 있다.

리튬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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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주로 채굴과 염수로부터 추출된다. 흥미롭게도, 리튬 생산량 중 약 87%가 남미에서 사라(salar)라고 부르는 염호의 염수에서 추출되고 있다. 농도가 가장 높은 염호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있다. 리튬은 염수를 증발시켜 탄산 리튬 형태로 얻어지며,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및 칼륨 또한 부산물로 생산된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기까지는 일반적으로 8개월 내지 3년이 소요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광산 채굴 보다 더 쉽고, 더 비용이 저렴한 상태다.

나머지 13%의 리튬이 전통적인 광산 채굴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리튬이 순도가 더 높지만, 그보다는 생산 비용과 환경 및 지질학적 문제가 훨씬 더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리튬 광산은 신생 염수 추출 설비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리튬을 함유한 광물은 145가지나 되지만, 리튬 추출에는 단지 5가지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 5가지 중, 스포듀민(spodumene)에서 추출되는 비중이 약 90%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광물을 가열, 냉각 및 황산과 혼합해 탄산 리튬으로 제조한다.

마지막으로, 전자 제품에서 재활용되는 리튬의 양은 아주 적다. 신규 배터리 생산에 쓰일 만큼 순도가 좋지 않지만, 유리 및 세라믹 제조 같은 다른 용도로는 적합하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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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총 리튬 생산량은 43,000톤이었다(메트릭 톤).

2017년 국가별 리튬 생산량은 다음과 같다.

  1. 호주 = 18,700톤(전 세계 생산량 중 43.5%)
  2. 칠레 = 14,100톤(32.8%)
  3. 아르헨티나 = 5,500톤(12.8%)
  4. 중국 = 3,000톤(7.0%)
  5. 짐바브웨 = 1,000톤(2.3%)

비중에서 볼 수 있듯이, 리튬 생산량은 이들 5개 국가가 98.4%를 차지할 만큼 아주 집중되어 있다. 실제, 지난해 호주와 칠레가 4분의 3을 차지했다.

전 세계 총 리튬 매장량은 1,600만 톤으로 추정된다(지난해 생산량의 372배). 최대 리튬 매장 국가는 다음과 같다.

  1. 칠레 = 7,500,000톤(전 세계 매장량의 46.9%)
  2. 중국 = 3,200,000톤(20.0%)
  3. 호주 = 2,700,000톤(16.9%)
  4. 아르헨티나 = 2,000,000톤(12.5%)

리튬 매장량 역시 소수의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일부 국가에도 리튬이 매장되어 있지만(예를 들어, 포르투갈 60,000톤, 브라질 48,000톤, 미국 35,000톤 및 짐바브웨 23,000톤), 장기적 전망으로 추출 가능한 자원이 아니다.

장기적인 채굴 활동은 칠레, 중국, 호주 및 아르헨티나가 주도하게 될 것이다.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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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튬의 주요 소비처는 다음 세 가지다.

  1. 모바일 기기
  2. 전력망/신재생 에너지 용 에너지 저장 장치
  3. 전기 자동차

위에서 언급했듯이, 리튬의 중단기 수요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빌 장치 채택 증가도 동력이 되겠지만, 전기 자동차가 수천 배나 더 많은 리튬을 필요로 하므로,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또한 중요한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수요 동력으로 간주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 배터리 가격이 내연기관 엔진보다 점점 더 싸지면서, 지난해 110만 대가 팔린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2025년 1,100만 대, 2030년 3,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2040년이 되면, 중국이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생산의 33%, 전기 자동차 신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자동차 판매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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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또한 리튬의 수요 예측은 여러 가지로 아주 다양하지만, 앞으로 몇 년 및 몇 십 년 동안 전기 자동차가 얼마나 생산되느냐에 따라 그 공급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각에서는 기존 신규 광산의 생산 능력 증가보다 수요가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리튬 같은 주요 소재의 가용성(또는 부족)으로 인해 전기 자동차 도입이 차질을 겪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신규 리튬 광산 개발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수많은 예측에도 불구하고, 리튬이 전기 자동차에 필수 소재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원가 요소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테슬라의 모델 S의 전체 배터리 팩의 무게는 약 545kg이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리튬의 양은 약 6.8kg 밖에 안 된다.

배터리 팩 원가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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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보다 중요한 원가 요소는 일반 배터리에서 11%인 리튬에 비해 각각 73%과 14%를 차지하는 니켈과 코발트가 될 수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샐러드에서 소금 역할”이라고 하면서, 전기 자동차의 전반적인 원가에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원가가 낮다고 말한다.

가용 리튬 매장량은 충분하지만, 수요가 갑자기 엄청나게 증가하면, 공급 측면의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가격 변동이 동반될 수 있다.

리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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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이지는 않지만 리튬 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LIT(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가 있다.

이 ETF는 “리튬 채굴 및 정제에서부터 배터리 생산에 이르기까지 리튬 사이클 전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솔락티브 글로벌 리튬 인덱스(Solactive Global Lithium Index)의 성과 따른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이 펀드의 목적이다.

하지만 이 펀드의 운용 수수료는 연간 0.75%로 상당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현재 배당 수익률도 0.34%에 불과하다. 2010년 7월 22일에 출시되어, 이후로 연간 0.9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솔락티브 인덱스의 수익률은 1.63%이며, S&P 500은 두 자릿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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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TF의 성과가 S&P 500 대비 저조해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운용 자산이 2016년 6월 6,800만 달러에서 2018년 11월 7억 2,800만 달러로 증가한 모습에서 점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펀드에는 42개의 유가증권이 편입되어 있지만, 상위 10개가 비중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 앨버말(Albemarle Corp.; 비중 17.8%)
  2. 에프엠씨(FMC; 16.9%)
  3. 퀴미카(Quimica Y Minera Chil-Sp; 9.3%)
  4. 테슬라(Tesla; 5.7%)
  5. 비야디(BYD; 5.3%)
  6. LG 화학(LG Chem; 4.9%)
  7. GS 유아사(GS Yuasa; 4.9%)
  8. 에너시스(Enersys; 4.8%)
  9. 파나소닉(Panasonic; 4.2%)
  10. 삼성(Samsung; 4.1%)

높은 운용 수수료와 과거의 성과를 볼 때, 그리 매력적인 ETF는 아니지만, 업계 주요 업체들에 대해서는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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