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에 대한 몇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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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하고 있고,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예전만큼 쉬운 투자가 아니게 되었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뿐만 아니라 워런 버핏에게 투자를 배운 이들이라면, 장기적인 시간 지평으로 투자를 해나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몇 년을 보면 장기 투자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왜 그런지 잠시 생각해 본다.

변하고 있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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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란 흔히 “매수 후 보유”라고들 한다. 버핏옹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을 살 때마다 하나씩 구멍을 뚫는 펀치 카드를 가진 것처럼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그 카드에 구멍이 스무 개 뚫리면 더 이상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투자에 관한 모든 아이디어에서 최고의 것만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가 어려운 이유 중 하는 기업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년 동안 이뤄진 기술 혁신은 전례가 없었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기업들은 빠르게 뒤로 쳐졌다.

오늘날처럼 기업을 차리기가 쉬웠던 적도 없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본을 끌어모으는 것도 간단해졌다. 인터넷은 이 속도를 더욱 가속화해주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과 기업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는 인터넷은 세계를 점점 더 더 작게 만들고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을 서로이어주고 있다.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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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업들은 이런 환경에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21세기형 고객 기반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해왔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틈새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을 인수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유니레버도 좋은 예다. 유럽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계속 살아남으려면 어떤 자질이 있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마진이 낮은 원자재 제품에서 벗어나 유기물과 무기물 분야 모두 더 독특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재구축해 왔다.

(유니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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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업들은 큰 혼란 없이 현재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규모로 볼 때도, 소규모 기업들이 심각한 위협이 되기 전에 인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실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과 비록 규모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같은 강점을 지니지 못한 기업들도 즐비하다. 예를 들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나 크래프트-하인즈 같은 기업을 보자. 이 두 거대 소비재 기업들은 변화하는 산업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모두 대규모 인수를 위해 엄청난 자금을 빌려왔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자를 줄이기 위해 비용 절감은 물론 마진과 현금 흐름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브라질 사모펀드 3G 캐피털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크래프트-하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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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하이저부시 인베브와 크래프트-하인즈는 재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기댈 곳은 제품을 더 많이 파는 것뿐이다.

주식 시장에서 미래의 승자 기업을 골라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 두 기업의 미래도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사업 환경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오늘날 미래의 승자 기업을 골라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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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승자로 남을 기업을 골라내기가 오늘날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누구나 잘 알겠지만, 재무 상황이 좋고, 현금 흐름이 강력한 기업에 투자해, 인내를 가지는 것이 믿을 수 있는 증명된 투자 전략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조금도 방심하지 말고 계속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된다.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는 기업들의 최신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투자 과정의 일부여야 하며, 변하고 있는 투자 환경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자료 출처: Guru Focus, “Some Thoughts on Buy-and-Hold Inv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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