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아는 얘기겠지만, 이번 분기는 주식 시장에 그리 좋은 시절이 아니었다.
S&P 500 지수는 거의 17% 하락했다.
1926년 이후 370차례 이상의 분기가 있었다. 만일 이번 분기가 이렇게 끝난다면, 이 기간 중 14번째로 최악이 분기가 될 전망이다. 분기별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경우는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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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가 분기별 최악의 성과를 올린 경우 중 6차례가 1930년대에 발생했는데, 당시는 현대 경제 및 주식 시장 역사에서 최악의 환경이었다.
위 표에는 1970년대 중반의 잔인한 약세장, 니프티 피프티 붕괴, 블랙 먼데이, 1962년의 플래시 크래시 및 2000-2002년 약세장의 후반부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런 대규모의 손실을 겪고 나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런 생각이 없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어쨌든 항상 과거는 현재보다 더 쉬워 보이기 마련이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알고 있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비록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고, 과거가 미래의 정확한 길잡이 노릇도 못하겠지만, 큰 틀에서 과거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미리 점쳐보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지금으로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만, 과거 시장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상황들을 복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성싶다. 다음 표는 위에서 제시한 13차례 최악의 분기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1년, 3년 및 5년 동안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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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에서, 최악의 분기를 겪고 난 후 12개월, 36개월, 60개월 동안의 시장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상승했으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1930년대 같은 대공황을 다시 겪지 않을 거란 가정하에, 그 시절을 제외해 보면 다음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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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분기별 최악의 수익률을 겪고 난 후에는 전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대형주보다 소형주의 타격이 훨씬 더 컸다. 러셀 2000 지수는 거의 24% 하락했다. 만일 이런 상황이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면, 최악의 4번째 분기가 될 전망이다.
러셀 2000 지수가 출범한 1979년 이후 분기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10개 분기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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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끔찍한 시장 환경이었다.다음 표는 러셀 2000이 그런 끔찍한 분기를 지낸 이후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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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개월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단 한차례뿐이었고, 나머지 12개월, 36개월 및 60개월 동안의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였다.
미래가 위 표처럼 과거와 같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인간의 본성으로 볼 때, 지난 몇 개월 동안 경험한 시장 하락은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감정을 점점 더 불안정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이 이례적인 것으로 지나갈 수도 있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과거가 미래에 대한 지침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와 미래의 시장 환경이 정확히 같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억이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생각, 반응 그리고 느낌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투자에서 시간 지평을 길게 잡을수록, 좋은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그만큼 더 크다는 것이다.
바라건대, 지금부터 12개월, 36개월 그리고 60개월 후에도 과거와 같은 반등이 있길 기원해 본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Buying When Stocks Are Down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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