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언제 배당금을 지급할까? & 신간 소개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글에 앞서 블로그 이웃분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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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은 크게 1) 미국 배당성장 투자의 기초, 2) 미국 배당성장 투자의 실전 및 3) 미국 배당성장 투자 핵심 정보로 구성되어 있어, 미국 배당주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당 투자에 도움을 주는 기본 개념과 함께 미국 배당성장 투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알려줍니다.

이어 미국 배당성장 투자 실전에서는 배당성장주를 고르는 기준, 매매 시점과 같은 구체적인 투자 방법과 함께 성향별, 목적별 배당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합니다. 특히 배당으로 생활비 충당하기에서는 통신비 내기, 연금 만들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별로 투자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성장 투자 핵심 정보에서는 스스로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배당 정보 사이트, 블로그 및 계좌개설, 세금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배당 지급이 다른 기업들로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배당금을 마치 월급처럼 수령한다는 접근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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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고, 아래 와디즈 펀딩 사이트를 통해 사전 판매와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12월 9일까지).

펀딩에 참여하시면 정식 출간 전에 책을 바로 받아보실 수 있고, 저자들이 매달 발간하는 투자레터 12월 호도 함께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가 펀딩 페이지입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4744


기업에게 배당금 지급 결정은 복잡한 일이다. 기업의 자본 배분 전략에서 배당금은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S&P 500 기업들 중 소위 배당 귀족주에 속하는 53개 종목은 25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왔다.

반면 배당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 이런 기업은 이 돈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 인수, 채무 상환 또는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다른 곳에 쓴다. IT 분야, 특히 대부분의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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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역시 마찬가지다. 상장 이후 한 번도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주식이 나쁜 투자 대상이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넷플릭스의 주가는 2013년 10월 40달러에서 현재 282달러까지 상승했다.

많은 대형 IT 기업들이 현재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언제쯤 이 대열에 참여하게 될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순간이다.

넷플릭스의 사업 개요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개가 넘는 국가에 1억 3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미디어 업계의 대기업이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재방영하는 동시에, 독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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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우편 DVD 대여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스트리밍 사업으로 전환했다.

넷플릭스의 가입 회원들은 엄청난 규모의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및 장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제작하는데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규모 가입 회원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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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지난 몇 년 동안 매출 증가 또한 거대했다. 2013~2017년 기간 동안, 넷플릭스는 매출은 연평균 약 28%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연평균 48%씩 성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여전히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아직 수익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넷플릭스의 주당 순이익은 1.25달러에 불과했고, 그에 따라 이익 수익률(1/PER)는 약 0.35%로 낮았다. 콘텐츠 제작 비용이 아주 높기 때문에, 이익 수익률이 이렇게 낮고,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다.

기업이 배당금을 지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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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은 많은 기업의 자본 배분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월마트와 존슨&존슨 같은 배당금 귀족주 등 일부 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배당금을 늘려왔다. 제너럴 밀스 같은 소수의 기업들은 100년 넘게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심지어 과거 배당금 지급을 아주 꺼리던 기업들까지 배당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IT 부문같이 전통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던 부문이 자본 배분 계획의 일환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주주들의 늘어나는 요구에 부응해 배당금 지급을 개시했다.

배당금의 매력은 아주 분명하다. 경기 침체나 주식 시장의 약세장 동안 배당금은 주가 하락에 대한 쿠션 역할을 한다. 시장이 강세장에서는 주가 수익을 배가시킨다. 어떤 경우에도 배당금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안겨준다. 현금 배당은 주주들이 마음대로 쓸 수 있다.

퇴직자 같은 이자 소득으로 살아가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은, 위에서 안내한 책의 주제처럼, 월급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한다. 누구나 그만 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오지만, 그 이후에도 생활은 영위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배당주가 은퇴 후 투자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성장주는 월마트나 존슨&존슨 같은 배당주와 많이 다르다.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콘텐츠 생산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야, 기존 회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회원 가입을 계속 확대할 수 있다.

2017년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콘텐츠 자산에 추가로 98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실적으로 넷플릭스의 콘텐츠 비용은 항상 아주 높을 수 있으며,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있어 필요악일 수밖에 없다. 스트리밍 시장에는 많은 넷플릭스의 경쟁자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이들과 경쟁하면서 과연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만든다.

과연 넷플릭스는 배당금을 지급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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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지급에는 여러 좋은 이유가 있는 한편, 지급하지 않는데도 타당한 이유가 있다. 어쨌든 기업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필요한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넷플릭스같이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이 어려운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줄 만한 현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2017년 넷플릭스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주당 순이익은 1.25달러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지난 5년 동안 기록한 실적 중 가장 높은 연간 주당 순이익이었다. 이론적으로 순이익이 있으므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그 대신 순이익 전부를 사업에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였고, 계속 배가되어 왔다. 2013년에 마이너스(-) 1,630만 달러였던 잉여 현금 흐름은 2017년 총 마이너스(-) 21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 말은 곧 넷플릭스가 계속해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수단, 예를 들어, 유상 증자나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

분명 넷플릭스의 경영진의 계획에는 배당금 지급이 들어 있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그게 맞는 생각일 수도 있다. 대신 지난 몇 년 동안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체 시장보다 월등히 뛰어난 상승을 기록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 대신 주가로 보상을 한 셈이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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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자본 배분 전략은 절대 고정 불변이 아니다. 넷플릭스도 언젠가는 배당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성공적으로 경쟁 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익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배당금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사 그럴 것이라고 해다 당분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넷플릭스의 경영진은 가용 현금 전부를 사업에 재투자해 콘텐츠를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상당 기간 이 전략이 최우선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성장률을 비롯해, 넷플릭스에 투자할 만한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직 그중에 배당금은 아니다. 따라서 배당 소득을 추구하는 위험 혐오 투자자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봐야 할 것이다.

자료 출처:

  1. 2017년 넷플릭스 연례 보고서
  2. Sure Dividend, “Will Netflix Ever Pay A Divi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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