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는 정말 특별할까?

산타클로스가 지금 시장을 구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그래주길 바라고 있다. 아수라장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도무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월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재차 급락을 거듭해 거의 400포인트나 떨어졌다.

따라서 산타가 도움이 될지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과거 시장 역사를 분석해 보면, 오히려 크리스마스까지 몇 주 동안이 다른 기간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컸다.

그렇다면 산타 랠리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일까? 분명, 많은 전문가들이 산타 랠리를 바라는 마음에 제각각 그 시작과 끝을 말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구글 트렌드를 찾아보면, 산타 랠리는 매년 추수 감사절 즈음에서 시작해 크리스마스에 이르러 절정을 보인다고 한다. 이렇게 보통 산타 랠리 기간은 추수 감사절 직전 수요일 종가로부터 12월 마지막 거래일 사이의 고점까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산타 랠리 기간을 보자. 이 기간 다우 지수는 추수 감사절 직전 수요일 종가는 23,516.18였고, 그때부터 2017년 말 사이 최고치는 24,837.51였다. 산타 랠리의 수익률은 5.6%였다. 시점 선택에 자신 있는 투자자라면 산타 랠리 기간 동안 이 정도의 수익률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1개월 수익률로 5.6% 면 매력적인 수준이다. 그렇다면 다른 기간에 비해 산타 랠리의 수익률이 더 높았을까?

이를 위해, 추수 감사절과 비슷하게, 월별 넷째 목요일부터 다음날 고점 사이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다. 1896년 다우 지수가 나온 이후 월별 평균 수익률은 다음 차트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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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서 시작해 크리스마스까지 기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은 3.42%로 특별할 것이 없었다. 오히려 평균 이하였다. 이 기간 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기간이 7달이나 있었다. 나머지 11개 기간 동안 평균 수익률은 3.74%로 산타 랠리보다 0.3% 더 높았다.

통계학자들이 패턴이 진정성 여부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95% 신뢰도로 볼 때에도, 이 차트에 특별한 차이점은 없다. 따라서 이 차트를 통해 산타 랠리 기간을 피해야 한다고 결론지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산타 랠리에 대한 어떤 주장도 그냥 무시하고, 추수 감사절 저녁 식사를 좀 더 맛있게 즐기길 바란다. 산타 랠리 어쩌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 차트를 보여주고 조용히 하라고 말하면 된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Santa Claus Rally is just another Christm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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