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의 블록체인에도 버블은 존재한다.

지금까지 버블이 없는 것처럼 말하다가 왠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그래서 사람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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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편에서 버블의 공통점에 대해서 썼지만 미진한 듯하여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앞에서 버블은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만 거기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 듯하다. 하나는 정책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것(김대중 정부의 닷컴 버블,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버블), 또 다른 하나는 금융기관의 부도덕성이나 태만으로 발생한 것들(미국의 리만 브라더스 사태)가 그것이다. 물론 소로스 처럼 악의적으로 버블을 만들어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측면도 있다.

필자가 하고 싶었던 말은 버블의 생성과 붕괴과정을 통해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 진다는 것이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이후 미국의 중산층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버블을 걱정하고 있다. 그것은 박근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을 정책적 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어떤 경제분야가 정책적 수단으로 이용이 되면 거의 예외없이 버블이 끼게되고 또 붕괴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하지만 버블이 꺼지는 과정을 매우 잘 관리해왔다고 생각한다. 인구의 감소와 버블의 붕괴과정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일본의 경기가 나아지는 것은 인구의 감소도 일정부분 안정이 되었고 버블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베노믹스 때문에 일본의 경제가 좋아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아베 노믹스는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지도 모른다. 일본 문제에 대해서는 스티밋 동지 중에서 누가 한번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자 본론인 블록체인의 버블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블록체인은 앞에서 말한 버블의 공통점인 정책적 관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 따라서 아직까지 블록체인에 본격적인 버블이 끼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초기단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열이라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 과열은 매우 짧은 기간의 조정을 거쳐서 지속적으로 진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자금이 들어오는 것만으로 블록체인을 버블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것이 정책자금이라면 버블로 갈 확률이 많고 개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버블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통상의 버블은 정책자금이 투하되고 기관이 가세하고나서 한참 있다가 개인이 지갑을 열고 올라타면 그 때 빠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개인과 정책자금은 고스란히 손해를 보고 기관과 부자들만 이익을 보는 구조인 것이다.

지금의 블록체인은 정책자금이 들어오는 것도 그리고 기관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도 아닌 듯 하다. 최근 들어 들어오는 자금의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개인이나 가계자금의 성격이 더 많은 듯 하다. 블록체인은 아직 본격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거나 금융기관에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받을 정도까지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블록체인은 버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

그것을 절대 아니다. 블록체인은 부동산과 다르다고 했다. 블록체인은 IT의 또다른 모습이다. 전에 닷컴 버블을 이야기 하면서 기술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를 한적이있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정책자금이나 기관의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버블의 영역이 존재한다. 그것은 기술이 부족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우이다.

최근 1년동안 블록체인의 동향을 보면서 자칫하면 블록체인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기술이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자금을 끌어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기술중심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에 집중을 한다. 그러다가 마켓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어떤 프로젝트의 경우 기술보다는 마케팅을 우선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기술이 완전하게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연이 커지면 그것이 버블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버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본다면 현단계에서 블록체인에도 버블이 존재한다는 것이 @oldstone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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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에서 작가라는 표현을 쓰는데 나는 느낌이 오글오글하다. 나는 작가요 하가 스스로 말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 그것은 작가라는 것이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창조적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작가이다. 나는 스스로 보건데 창조라기 보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종합해서 짜집기 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아니면 신변 잡설을 쓰거나..
그런 주제에 작가라니 미안해서 오글오글하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스티밋 동지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 사실 스티밋 같은 곳에 선구적으로 들어온 우리 스티미안들은 동지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나는 스티미안들을 스티밋 동지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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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스티밋 동지들이 내글을 어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된다. 스티밋 동지들이 대부분 식견들이 높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을 소화해 주리라 믿는다. 상당부분 주관적인 내용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비판적으로 받아 들여 주었으면 좋겠다. 본문 내용과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다. 내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스티밋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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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위한 글) 가상화폐와 버블 2 버블은 공통점이 있다.

버블을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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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은 공포다. 어떤 사람들에게 버블이 희망이다. 위기가 기회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IMF 외환위기를 기억하시는지? 어떤 사람들은 그때 쫄딱 망했고 어떤 사람들은 그때 부자가 되었다. 진짜 부자는 사업이나 장사를 해서가 아니라 위기를 잘 이용한 사람들이라는 말도 있었다.

가만히 보면 부자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번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혁신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기회라는 것은 위기를 말한다. 첫번째는 산업자본이고 두번째는 금융자본이다. 평상시에는 첫번째 부류가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번다. 혁신과 창의가 중요하다. 그러나 두번째 부류는 변동성을 통해서 돈을 번다. 안정적인 것은 돈버는데 크게 유익하지 않다. 폭이 큰 변동성이 있어야 그 낙차를 통해서 이익을 볼 수 있다.

버블은 어디에 해당되는 것일까? 버블은 수요와 공급의 전통적인 경제학의 영역일까 아니면 앞에서 말한 두번째의 영역에 해당되는 것일까? 답은 두가지 모두이다. 그러나 현명하신 독자들께서는 필자가 두번째에 비중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것이다.

버블은 엄청난 변동성을 초래한다. 그 변동성은 금융자본에게는 엄청난 기회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 변동성이 수요와 공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금융자본은 큰 이익을 볼 수 없다. 만일 그런 변동성이 인위적인 것이라면 어떨까? 자 예를 들어보자. 우리의 IMF사태는 소로스가 만들었다. 소로스는 영란은행도 흔들었다. 그는 재귀이론이라는 희얀한 주장으로 세계의 경제위기를 조장했다. 최근에는 중국도 한번에 찜쪄 먹었다. 그런 변동성이 생기면 그 변동성을 만드는 사람은 엄청난 이익을 가져가게 된다.

시장을 잘관찰하다가 그런 변동성이 생길 것 같으면 거기에 편승하면 돈을 엄청번다. 2008년 외화위기 때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던 Big Short을 보신 적이 있는지? 보시지 않았다면 한번 보실 것을 권한다. 애꾸눈의 의사 베일이 어떻게 시장을 읽고 숏을 치는지를 알 수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숏은 공매도를 말한다. 시장이 폭락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만일 시장이 조만간에 폭락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면 그것은 거의 땅집고 헤엄치기보다도 쉽게 돈을 긁어 모을 수 있다.

버블은 바로 시장이 폭락하기 직전의 상황을 말한다. 단순한 조정을 버블이라고 말하면 용어의 정의가 흔들린다.

같은 외환위기라도 우리가 겪었던 IMF 외환위기와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외환위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첫번째 외환위기는 소로스가 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그 약한 고리를 때려서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즉 주체가 비교적 분명하다. 두번째는 위기를 만드는 주체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매우 다양게 많은 금융기관들이 관여를 한다는 것이다. 어쨓든 첫번째나 두번째 누가 관여한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버블은 누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초보적인 단계의 일반화에 도달할 수 있다. 자연적으로 긴시간에 걸쳐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장기적인 불일치는 공황을 불러온다. 그것은 버블과 차이가 있다. 공황은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부분은 전쟁과 같은 방법을 통해 극복이 된다. 그래서 공황은 무섭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것이 결국 1929년 경제공황의 결과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물론 제1차 세계대전도 경제공황의 결과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당대에 레닌이 분명하게 예언한 적도 있다. 공황에 대해서 더 나가면 버블이 헷갈리므로 다시 돌아가자.

대부분의 버블은 인위적이라는 명제를 증명하기는 매우 쉽다. 예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첫번째 우리의 참여정부 당시 부동산 가격 이상 급등과 버블은 정부가 혁시도시니 뭐니 한다고 하다가 만들어진 부작용이다. 당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이 서울 강남으로 와서 아파트 사재끼는 바람에 버블이 생긴것이다. 한번에 수백억씩 보상을 받은 농민들이 아파트 산 것이 부동산 버블이었다면 동의하기 어려운가?

두번째 IT 버블은 김대중 정부가 정책자금을 엄청 쏟아 부어서 생긴것이다.

세번째 튜립 버블도 당시 네델란드 은행이 대거 자금을 투하해서 생겼다.

네번째 미국의 리만 브라더스 사태 당시 부동산 버블로 금융기관의 엄청난 자금 대출로 인해 발생했다.

각각의 예를 가만히 보면 버블이라는 것이 금융기관이나 국가의 정책적 개입을 통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상당한 수준의 개입이 이루어진이후에 버블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가계가 투자를 많이하는 정도로는 우려할 만한 버블이 생기기는 어렵다.

그럼 지금의 블록체인은 버블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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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위한 글)가상화폐와 버블 1

버블은 언제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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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블록체인이 과열이긴 하지만 아직 버블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스팀이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다시 오르고 있다. 가격이 상승하면 다들 버블 걱정을 하게된다.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명목가치가 실질가치를 지나치게 넘게되면 언젠가는 다시 명목가치로 수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이다.

그렇다고 명목가치와 실질가치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사람에 따라 상품과 재화에 대한 가치를 부과하는 기준이 다 다르다. 아픈 사람은 비싼 약도 싸게 느껴지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약도 비싸게 느껴진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실질가치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00년전 농부에게 한평의 땅이나 현재의 농부에게 한평의 땅이 가진 가치는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가격은 엄청 다르다. 절대적인 가치로 환산해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그것을 버블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근 땅값의 상승은 금본위화폐를 폐지한 이후 국가가 발권남용함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을 설명한 적도 있다. 지금 가격이 상승한 것은 상품과 재화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 아니라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즉 지금은 물건값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현물을 가진 사람들은 가치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 현금을 가진 사람들은 가만 앉아서 손해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이후 돈을 마구 찍어서 풀었다. 그덕분에 당연히 해야 할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월스트리트는 남의 돈으로 잘 살아 남았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사람들은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이다. 갑자기 돈의 가치가 떨어졌으니 먹고살기 어려워진것이다.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다 이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중산층 이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위협한 월스트리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클린턴이 얼마나 미웠을까?

마구 찍힌 달러는 미국 중산층들의 삶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이 기회만 되면 금리를 인상해서 달러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이다. 최근 @gotopersons님이 포스팅한 외환시장의 변화도 다 이런 과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그런 과정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gotoperson님은 실례를 들어가면서 매우 생동감있게 설명해주셨다. 그점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최근 들어서 외환시장의 변화를 가장 역동성있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것 같다. 상당한 수준의 외환전문가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볼 때 트럼프는 미국 중산층의 삶을 해결해야 하고 기축통화의 지위도 유지해야 하는 두가지 중요한 과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다. 자 이렇게 보면 어떻게 해서 해외에 나가있는 공장을 미국내로 불러 들이고자 하는 트럼프의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적어도 트럼프는 그런 점에서 애국적이다. 싼 임금을 찾아서 외국으로 나가는 산업자본을 겁박하고 위협이라도 했으니까 말이다.

그것과 우리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공장을 지으니까 잘했다고 축하했던 대통령과 비교되지 않는가? 우리는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라 베트남 대통령을 뽑은 것이나 진배없다. 자 그래도 트럼프를 욕할 것인가? 미국인들은 자신들을 위한 최적의 대통령을 뽑았다.

지금 미국에서 트럼프가 정치적 곤경에 빠져있는 것이 무슨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 러시아와의 코넥션? 신문에 나오는 이유는 진짜 이유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말 중요한 것은 뒤에서 움직인다.

아마도 트럼프의 탄핵이 힘을 받는 이유는 그의 정책에 불만을 가진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반발 때문일 것이다. 세련되지 못한 그의 언변으로 지지도도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어찌될 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옳다고 생각한다.

화폐의 증가를 이야기하다가 트럼프까지 가벼렸다. 다시 돌아가자. 여기서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은 가격이 상승한다고 해서 그것이 버블은 아니라는 것이다. 잔뜩 인플레이션을 시켜 놓고 그것가지고 버블이라고 한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 나라 부동산 가격을 보라. 정상적이라면 당연히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 그런데 떨어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달러가 많이 들어와 있어서 이다. 인구가 줄어들 판인데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당연하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과열과 가격상승이 모두 버블로 연결되지 않는다. 버블은 특수한 상황에 발생한다. 경제학자들이 버블은 꺼질 때까지 모른다고 했지만 필자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버블은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에는 그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찾아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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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위한 글) 스티밋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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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티밋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도 있고 나쁜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람사는 사회라는 것이 원래 그렇습니다.

실망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또 그리 기뻐할 일도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최근 스티밋을 둘러싸고 표절이니 아니니 서로 짜고 고돌이 치듯이 보팅을 하느니 마느니하는 말들이 많이 돌아 다닙니다.

사람사는 일이 원래 그렇다보니 그런 문제는 그저 모르는 척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쟁도 논쟁나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찬반을 치열하게 주고 받는 것은 좋아합니다만, 최근 스티밋에 진행되고 있는 문제와 같은 것에 대해서는 가급적 거리를 두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에 대해 한마디 적어보려고 하는 것은 스티밋에 처음 들어온 뉴비들이 실망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들 사이의 문제는 대부분 돈 때문입니다. 세상에 돈이 관계되지 않은 불화가 있던가요? 돈은 세상을 돌아가게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형제와 부모 그리고 이웃을 갈라서게 하는 악마의 숨결이기도 합니다. 세계 제1,2차 대전도 모두 돈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지요.

스티밋은 그런 악마의 숨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SNS 입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다스리면 악마의 손아귀로 떨어지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대부분은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밋은 자기가 콘텐츠를 올리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그것을 기반으로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보팅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팅하는 사람이 많다고해서 많은 보상을 받는 구조가 아닙니다. 스팀파워가 많은 사람이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철저하게 자본주의적 속성이 작용하는 SNS입니다.

따라서 스티밋에서 보상을 제대로 받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좋은 글을 작성해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특히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보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미 스티밋에는 좋은 글을 쓰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kr 코뮤니티에서는 ‘작가’라는 표현을 쓰던데 저는 그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은 스티밋에 참가하는 사람끼리 훌륭한 작가 발굴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오히려 다수를 소외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스티미안이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스로를 나는 작가다하고 하는 것도 남보기에 좋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작가발굴이라는 것도 사실은 스티밋의 근본취지에 들어 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NS의 기본 취지인데 글잘쓰는 사람들만 우대한다면 그런 불평등한 SNS가 어디있겠습니까?

사람들은 차별받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저도 차별받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더구나 훌륭한 작가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지, 특정한 큐레이터에게 공식적으로 추천을 받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스팀파워를 위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인정을 받는 과정은 간단합니다. 지속적으로 글을 쓰시면 됩니다. 그냥 장난스럽게 편수만 많이 올리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지요. 나름 정성을 들여서 하루에 한두편 정도 올리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서너편씩 거의 비슷한 내요을 계속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겠지요. 인간은 모두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좀 아니다 싶으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그런 분들은 서서히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결과를 당하게 되지요. 그런 경우 많이 보아 왔습니다. 가급적 특정한 분야 즉 자신이 있는 분야를 발굴해서 글을 올리면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사람인데 @silvia라는 사람은 거의 매일 빼지 않고 요리 포스팅을 올립니다. 너무 많이 올려서 좀 그렇긴 하지만 끊임없이 요리 포스팅을 올리더군요.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더니 조금씩 인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어떤 분야를 포스팅하겠다고 밝히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는 것 입니다. 스티밋은 철저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용하는 곳입니다. 나에게 많은 보팅을 해주는 사람에게 나도 보팅해주는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저도 그렇게 됩니다. 그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가급적 많은 보팅파워를 가져야 남들도 많이 보팅해 줍니다. 글을 써서 스팀을 벌 수 있는데 뭐하러 스팀을 사냐구요? 글쎄요? 스팀가격의 상승과 글을 쓰고 받는 보상과 보팅 리워드를 합치면 스팀파워 올리는 것 보다 좋은 투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이익입니다.

스티밋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는 철저하게 자본주의의 정신이 작동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최적의 상태를 찾아갑니다. 중간에 개입을 하게되면 점점 상황이 악화되어 갑니다. 그래서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스티밋이 자동적으로 돌아가도록 시간을 두고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큐레이션이나 조작 같은 것은 부작용을 낳기 십상이지요. 아마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상들은 그런 부작용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clayop님이 그룹별로 스티밋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제가 kr-newbie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그런 생각에서 였습니다. 스티미안들의 개인적 관계에 최대한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안정적으로 kr 코뮤니티가 성장해나가는 방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지요.

이제 처음 가입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kr-newbie 태그를 다시네요. 가급적 선전하는 것도 자제토록 하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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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격 상승 버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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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격이 올라가면서 버블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가격이 올라가면 버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버블을 겪었다. 네델란드에서인가는 튜립 버블도 있었다고 한다. 튜립 한송이가 집한채 가격과 비슷했다고 하니 지금 보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갑자기 5공때 생각이 난다. 5공때 다른 것을 몰라도 경제는 잘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들었던 말이 인플레심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권차원에서 경제교육을 했다. 그 당시에 나는 어렸었지만 경제라는 것이 이렇게 교육해서 바뀔까했다. 경제라는 것은 재화와 용역이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냥 마음을 먹는다고 인플레가 안되고 할까? 하는 의문이었다.
어쨓든 5공때는 경제가 안정적이었고 전통은 아직까지도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다고 한다. 사실 한반도안에만 갖혀있던 한국의 경제가 세계로 나아가게 된 것도 5공때 부터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런 성과를 보자면 경제는 심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버블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IT버블 때문이었다. 김영삼 정권 말기에 IMF 위기를 맞은 김대중 정권은 IT를 국가발전의 엔진으로 삼으려고 했다. 엄청난 자금이 투하되었다. 마치 2008년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때 달러를 살포하듯이 김대중 정권도 IT쪽에다 돈을 뿌렸다. IT기업이 몰려있던 테헤란로에서는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닌다고 했다. 강남에 고급 술집 룸쌀롱도 그때 흥청 망청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폭망했다. 주가가 엄청나게 새롬기술은 상폐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다. 그래서 버블하면 사람들은 먼저 IT버블을 떠올린다. 그리고 몸을 도사린다. 그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IT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조금 다시 보자. 우리나라보고 IT강국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럼 어떻게 해서 IT 강국이 되었을까? 정부는 개판쳤는데 기업이 알아서 잘해서 IT강국이 되었을까? 아니다.

우리가 IT강국이 된 것은 정부가 처음에 잘해서 였다. 오명장관 이석채장관 같은 사람들이 정통부 장관하면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IT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자금을 대고 법을 정비하고 마당을 열었다. 돈을 많이 뿌렸지만 제대로 회수된 것이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뿌려진 돈으로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자리를 잡았고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정책의 성공을 뿌린 예산을 제대로 회수했느냐 아니냐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IT버블이라는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IT 버블 분명히 있다. 김대중 정권이후 IT기업들은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으로 나뉘어졌다. 성공한 기업들에게는 버블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된다. 삼성전자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 아닌가?

우리가 버블이라고 한다면 실패한 기업이 그 대상이 되어야 한다. 결국 버블의 기준은 성공과 실패가 되어야 한다. 그 기준은 무엇일까?

최근들어 가상화폐 가격이 올라가면서 버블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우려한다. 가격 많이 올라갔다. 가격 많이 올라가면 버블인가? 그럼 삼성전자도 버블이겠다.

우리가 버블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명목가격과 실질가격에 얼마나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것이 앞으로 좁혀질 것인가 아니면 더 벌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IT버블을 버블이었나 하는 점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필자는 시간을 좀 길게본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의 IT 정책이 버블로 이어졌다고 한다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상당수 기업들이 무너지고 도산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업의 속성이다. 기술기업이라는 것은 많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 아마 실리콘벨리의 기업도산율이 세계 최고아닐까? 한다. 내가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렇게 예상이 된다.

길게 설명을 했지만 IT에서의 버블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것은 기술이었다. 결국 기술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적 요소였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불리는 것은 그나마 그런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 핵심으로 들어가보자. 블록체인은 버블인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버블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지금의 상황에서 가상화폐의 명목가치와 실질가치를 평가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그것은 가상화폐의 기술을 제대로 평가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과열이 되어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과열이 항상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버블은 심각할 정도의 상당한 조정기간이 요구된다. 그리고 엄청난 기업이 도산하고 무너진다. 그리고 알짜만 살아 남는다. 그러나 과열은 아주 단기간의 조정기간을 거친다. 지금의 블록체인은 버블이 아니라 약간의 과열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버블을 걱정한다면 오히려 투자에 실패한다. 다만 어떤 프로젝트가 버블로 갈 확률이 높은가를 조심해야 한다. 블록체인의 여러가지 가상화폐 중 어떤 것이 버블이고 어떤 것이 버블이 아닌지는 얼마있지 않아서 구분이 될 것이다. 그 기준은 기술이다. 자신들이 주장했던 것 만큼의 기술을 구현하면 버블이 아니고 그렇지 못하면 버블이 된다. 그런면에서 IT버블과 블록체인 버블은 유사하다.

만일 기술이 없는 기업 때문에 기술있는 기업까지 동반하락하는 것을 버블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기회의 순간이 된다. 그것은 역사적인 기회이다.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기회이다.

어떤 것이 버블 가상화폐가 되고 어떤 것이 안버블 가상화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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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를 그리워하며, 시간의 구조를 넘은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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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고 열어가는 사람이 시대의 주역이 된다. 스티브 잡스가 그렇고 빌게이츠가 그렇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한번 하고 지나가자. 20세기 이후 우리 인류의 삶을 가장 극적으로 바꾸어 놓은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통상 우리는 위대한 정치가를 꼽아왔다.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전쟁 같은 위기의 순간에 고독한 결단으로 승리를 이끌어내고 평화를 조성하는 위대한 정치가. 그리고 굶주림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제대로 먹고 살 수 있도록한 정치가. 대충 그런사람들이 위대한 인물의 반열에 올랐다. 과거를 회상해 볼때 그런 사람들 빼고 어떤 사람들을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까?

20세기 후반부에 뭔가 크게 바꿔지지 시작했다. 퍼스날 컴퓨터라는 것이 만들어졌고 이것을 운용할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퍼스날 컴퓨터를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 중 하나가 빌 게이츠라고 한다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빌 게이츠는 소프트웨어 자체를 만드는 것보다 마케팅 능력이 탁월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마케팅 능력이야말로 사물의 본질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예측과 전망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뭐니 뭐니해도 우리의 삶을 완전하게 바꿔 놓은 사람은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전철을 타고 주변을 살펴보라.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있으며 지배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 폰이다. 지금 스마트 폰 없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가? 공부도 그렇고 은행도 그렇고 노동도 그렇고 부의 창출도 그렇고 무지하게 많은 분야가 스마트 폰으로 이루어진다. 위대한 인물을 우리 삶을 가장 많이 변화시킨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스티브 잡스라고 하고 싶다.

괴퍅하기 이를 데 없으며 고약한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를 예수 탄생이후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조금 지나면 예수도 스티브 잡스 밑으로 들어갈 지 모른다. 요즘은 점점 종교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얼마지나지 않으면 종교도 없어진다는 전망도 있다.

왜 스티브 잡스와 같이 우리의 삶을 바꾼 사람들이 위대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게될까?

그것은 앞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를 이끌었던 루즈벨트와 처칠 그리고 스탈린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내가 위대한 인물입네하는 상황 자체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매우 묘하게 서로 작용을 한다. 전혀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위대한 정치가가 나올 수없는 것은 앞으로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가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위기가 없으면 세계적으로 위대한 정치가가 나올 필요가 없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직도 매우 불안정하지만 적어도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대규모의 비극적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핵무기 때문이다. 핵무기는 전쟁 무기이지만 전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의 전략가 앙드레 보프르는 공포의 균형을 이야기 하면서 전세계 국가들이 핵을 가질 것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모든 나라들이 핵을 가지면 서로 무서워서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말도 안된다고하면서 전세계적인 비핵운동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생각해볼 것은 있다. 사실 핵무기 덕분에 인도와 중국이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있으며 파키스탄과 인도도 싸우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도 전쟁까지는 가지 않으려고 한다. 긍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앙드레 보프르의 말이 전혀 일리 없는 것도 아니다.

정치와 전쟁이 역사의 주요 사건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된 지금, 우리의 삶은 미래를 향해 나가고 있다. 예상하기 어려웠던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단초를 하나 제공해준 사람이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그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일까?

아마 앞으로는 블록체인의 선구자가 위대한 인물이 될지 모른다. 댄 라리머와 비탈락 부테린과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 될지도 모른다. 요즘 세상에 사내아이들에게 커서 장군되라거나 대통령되라고 하는 부모는 없는 것 같다. 난 아들에게 컴퓨터 소프트웨어 공부하라고 했더니 그 놈은 기계공학과갔다. 거기서도 소프트웨어 공부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결국 인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살기 마련이다.

스티브 잡스와 댄 라리머 그리고 비탈릭 부테린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하는 이유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정치권력과 돈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 관계라는 것도 과거에 비해서 그 비중 차이가 상당해질 것이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지 않은가?

앞으로 무엇이 세상을 좌우할 것인가? 결국은 기술과 혁신이다. 기술과 혁신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그렇다. 인간의 역사는 기술과 혁신의 결과였다. 잘 살펴보라. 인간의 관계를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결국 과학과 기술이었다. 기술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산업화이후 대가족제도에서 소가족 제도로 넘어갔다. 지금은 1인가구 시대라고 한다. 그것이 그냥 시대적 조류라고 생각하느가? 그냥 편해서 그렇게 바뀌었다고 보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글을 읽는 그대는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내가 무엇으로 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지 말이다. 우리에게 강요된 그 무엇이 소가족제도 마저 붕괴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무엇을 찾아야 하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다. 지금 우리가 이런 변화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받아 들이는 것은 철학자들의 나태 때문이다. 철학자들은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시대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우리에게 화두를 던져야 한다. 고민하는 철학자의 부재는 우리를 상황판단없이 전쟁터에 나서서 군대를 지휘하는 지휘관과 같이 만든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철학자들이 대학에서 편하게 앉아서 옛날 책이나 보면서 죽은 지식이나 팔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의 방식이 바뀌었듯이 정치도 변화했다. 권위적 통치방식에서 민주화된 정치제도로 변화했다. 그 변화도 단순히 사람들의 의식이 변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언론 때문이라고? 국민들의 경제수준이 올라 갔기 때문이라고?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다. 언론은 언제나 기득권의 편이었다. 그것이 좌든 우든. 언론이라는 것 자체가 정의와 사실을 팔아먹는 자본의 또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무엇이 이런 엄청난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인가를 나도 꼭 찝어서 말하기 어렵다. 막스베버가 뭔지 모르지만 서로 인과관계가 있는 것 처럼 생각된다면서 말한 선택적 친화력(selective affinity)라는 개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지금 기술의 변화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게 빨리 움직인다. 그럼 그런 변화가 우리네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서 그렇지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그런 변화는 후행적이기 때문에 아직 현실에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남녀가 데이트하면서 식당에 마주 앉아서 말하지 않고 서로 카톡으로 이야기한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스티브 잡스를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가 만든 스마트 폰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수있는 단초를 던져 놓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바뀔까? 한번 두고 볼 일이다.

필자는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이런 변화를 만들어 냈을까 하는 질문을 하고자 스티브 잡스를 끄집어 냈다? 그는 어떻게 했을까? 그냥 운좋아서? 아니면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어서? 역사에는 많은 부분 운과 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의 삶을 보면 그렇게 보기에는 뭔가 석연치가 않다. 그는 당대의 삶에서 무엇인가 다른 미래를 보았다. 그는 현실에서 미래를 살았던 것이다. 결국 삶이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 스스로 어디에 좌표를 찍는가에 달려있다.

자 이제 스티브 잡스를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할 것인가?
그는 사업가인가?
나는 그를 미래를 엿본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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