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의 횡설수설, 그리고 뻘글의 진수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면 먼저 스티밋에 글을 씁니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침마다 무슨 글을 쓸까 고민을 하지만 그 고민이 즐겁기만 합니다. 학교다닐때 글쓰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그렇게 느끼는 군요. 글쓰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글쓰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제일 먼저 돈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너무 속보인다구요.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큰 동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말이지요. 여러분들 나이드신 분들에게 선물하실 때 제일 좋은 게 뭔지 아세요? 돈입니다. 집에 갈 때 뭐 사갈까 걱정 마시고 돈드리세요. 돈이요.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용돈 줄 수 있고 친구들에게 밥한끼 사주고 뻐길 수도 있습니다. 나이들면 밥한끼 사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과거에 제 아무리 고관대작을 해도 소용이 없지요. 야 다음주에 밥한번 먹자! 라고 하는 말의 위력, 대단합니다.

글쓰는 것이 즐거운 또 다른 이유는 글을 쓰면서 세상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관찰한 세계는 교육에 관련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크버거

이 세사람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혁신가, 사업의 창업자, 무엇보다도 백만장자입니다. 제가 꼽고 싶은 공통점은 대학 중퇴생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부자되고 싶으시지요. 사장되고 싶으시지요. 중퇴하세요. 중퇴하면 책임지시냐구요? 당근 책임 못지지요.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들이 사업을 일으키고 혁신적인 기업가가 된 것이 지금 우리의 교육이 변화를 추동하고 이끌어가는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과거 변화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대에는 교육이라는 것이 그럭 저럭 기능을 했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의 국민교육은 국민국가 형성과 산업혁명이후의 산물이지요. 그전에는 일반교육자체가 있을 수 없었지요. 귀족은 홈스쿨링했거나 자신들만의 고급 교육을 받았고 일반 대중은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국민국가가 형성되고 산업사회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능력있는 인간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국민교육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은 중세 때 부터 내려오던 유서깊은 교육기관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은 기본적으로 중세적 질서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대학에서는 그대로 자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은 중세의 길드체제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 아니고 교수인 이유입니다. 대학의 문화가 그렇다 보니 제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변화를 제 때에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지요. 사실 교육은 지나간 것을 가르치는 것이지 미래에 다가 올 것을 가르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니 스티브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크버거 같은 사람들이 대학을 중퇴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의 이병철이나 현대의 정주영 같은 사람들이 모두 대학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

대학교육이란 그저 자신에게 부여된 체제에 순응해서 간신히 밥먹고 가족들 건사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만 가르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리고 하고싶어 하는 것을 찾아서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티밋은 참 좋은 공간인 듯 합니다. 저는 kr-science를 좋아합니다. 특정 태그만 좋아한다고 해서 삐지지 마시길 ㅎㅎ. 제가 문과거든요. 평생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수학과 과학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다시 수학 정석 책을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가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그 무엇인가가 저를 유혹합니다. 혹시 스티밋에서 수학과외 안하시나요?

조용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싸구려 커피 한잔에 자판기 소리만 타닥 타닥 납니다. 하루의 출발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스티밋 동지 여러분,
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세그윗이 왜 난데 없이 알트코인에까지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건강한 조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동지애를 바탕으로 열심히 글을 쓰면서 암흑의 터널을 지나갑시다.
길어도 앞으로 한달 정도면 어느정도 정리되지 않을까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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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보의 죽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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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며칠 전부터 류사오보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간암으로 죽음에 임박했지만 중국은 그의 해외치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때는 치료차 외국으로 나갈 것을 종용하던 중국정부였다. 간암말기의 고통속에서 류사오보가 제대로 처치라도 받았을까 싶다. 아마 진통제 처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가 편한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어리짐작이 그저 속좁은 자의 오지랖이었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그의 죽음을 생각했다. 아니 그가 위독하다는 뉴스를 들은 다음부터 계속 그랬던 것 같다. 며칠 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이렇게 오늘 부음을 들으니 기분이 처연하다.

오늘 또 한명의 위대한 인간이 세상을 등졌다. 중국정부의 그 누구가 류사오보처럼 저항할 수 있을까? 인간의 가장 위대한 정신은 저항이다. 악에 대한 저항, 압제에 대한 저항, 편협과 오류 그리고 온갖 부정에 대한 저항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인간의 정신이다. 특히 주위에 아무도 같이 하지 않을때 혼자서 끝까지 저항하는 인간은 그 누구 보다도 위대하다.

류사오보의 죽음이 중국내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잘모르겠다. 아마도 중국 사람들은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조차 모를지도 모르겠다. 시진핑 등장이후 왕정국가화 되어가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가끔은 서글픈 생각이 들때가 있다. 어쩌다가 저런 무식하게 큰 나라옆에 있어서 이런 고생일까?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신을 지닌 인간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별로 슬퍼해 줄 사람도 없는 것 같아서 괜시리 내가 슬프다. 나라도 슬퍼해주어야 할 것 같다.

류 선생

부디 잘 가시오. 보아하니 당신 부인이 걱정이오.
당신이 없는 세상에 부인은 삶에 무슨 미련이 있다 하겠소.
그래도 저승에서 부인을 잘 보살펴 주시오

비록 류 선생과 일면식도 없었으나 선생을 위해 오늘 저녁 술 3배 하리다. 부디 위대한 인간을 이 세상에서 보내는 아쉬움이라 생각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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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19(선형보상) 이후 kr 코뮤니티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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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19를 실시한지 한달가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 암호화화폐에 입문했을때 1달 2달이라는 시간이 매우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스티밋을 시작한지 약 1년가까이 되어 가는데 그간의 변화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정도입니다.

스티밋 출범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만 아마도 HF19는 가장 중요한 변화의 하나가 아니었나 합니다. 선형보상을 내용으로 하는 HF19는 오랜기간동안 스티밋 코뮤니티에서 논쟁거리였습니다. 저는 제곱보상에 반대하는 사람이었고 선형보상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HF19를 시행하자 마자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 과거에 비해 제가 행사하는 스팀파워의 효과가 엄청났기 때문입니다. 뭔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스팀가격이 하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정도 제자리를 잡은 듯 보입니다.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정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HF 19 시행이후 지금까지 1달이 못되는 사이에 스티밋에는 많은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kr 코뮤니티의 변화가 매우 극적이었습니다.

변화는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인 변화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무래도 상호보팅의 경향이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kr코뮤니티에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티밋 전체 코뮤니티에서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중국측 사람들이 심한 듯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무어라고 비난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기 스팀파워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는데 거기에다 이렇다 저렇다 하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특히 kr과 같이 공동체의 경향이 강한 코뮤니티에서는 담합보팅은 비난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도 스팀파워가 많은 분들에게 보팅할 때는 상당한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스티밋 활동을 같이 한 분들인데도 예전처럼 빵빵 보팅을 누르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참 세상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계무대에서는 담합보팅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자기 스팀파워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 문제를 빼면 굳이 부정적이라고 할만한 현상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는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스티밋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뉴비들에 대한 보상이 과거보다 나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SNS에서 가입자의 증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전문적인 영역이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심리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디자인 애니메이션 암호화화폐 여행과 음식 등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내세우는 태그가 많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전문분야의 확대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얼마전에 빌게이츠의 content is king이라는 글도 번역되어 올라온적이 있지요. 물론 일상적인 글쓰기도 중요합니다. 조화로운 발전이 필요하니까요.

세번째 그간 kr코뮤니티를 견인해오던 큐레이팅이 퇴조하는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전문성이 뛰어난 분들이 새로 들어오다보니 큐레이팅이 의미를 상실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글들을 큐레이팅하는 움직임이 있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많은 호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자연스럽게 두각을 받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이렇게 빨리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견 두려움도 느껴집니다.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면 바로 잊혀지고 마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누구도 예외가 아닌 듯 합니다.

네번째 상거래의 등장입니다. 이것은 제가 가장 바라던 변화의 방향이었습니다. SNS가 제대로 되려면 글써서 돈번다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거기서 돈이 생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회를 창조적이고 발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스티밋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제가 여러번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실행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앞으로 스티밋이 공유경제를 구현하는 마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상거래가 가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선형보상으로 자신의 스팀파워를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었기 때문이겠지요.

다섯번째는 이틀전부터 시작된 @maa님의 스팀파워 유상임대였습니다. 이제까지는 무상임대를 통해서 kr 코뮤니티를 떠 받치고자 하는 노력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계신 몇분께서 스팀파워를 무상임대해서 큐레이팅 활동을 지원한 것이지요. 코뮤니티가 작을 때는 그럭저럭 좋았으나 코뮤니티가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큐레이터들도 제대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저도 kr-newbie를 만들고 처음 오는 분들의 적응을 돕기위해 스팀파워를 위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뉴비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나다보니 큐레이터들의 활동으로 커버하기 어려운 정도가 된 듯합니다.

특히 코뮤니티가 커지면서 유상임대라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방적 시혜인 무상임대보다는 유상임대가 훨씬 떳떳한 것이지요. 게다가 무상임대는 누구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가와 같은 공정성의 문제가 내포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돈주고 빌려쓰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인간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 정당성과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유상임대로 뉴비들이 일정한 스팀파워를 보율할 수 있게 되면 상호 견제와 균형도 이루어질 듯 합니다. 일전에 표절시비가 있었을때 저에게 다운보팅당한 표절의 당사자가 죄없는 뉴비들을 다운보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앞으로 뉴비들도 유상임대해서 스팀파워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런 행위를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요?

@maa님의 유상임대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가가 관심입니다. 아마도 kr 코뮤니티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임대료만 지불하면 고래들 눈치볼 것도 없고 소규모 코뮤니티에서 상호보팅하면서 전문성을 키워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참 마지막으로 표절시비에 대해 코뮤니티 전체가 단호한 대응을 보였다는 것도 정리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그전에도 유사한 행위가 있었으나 공동체가 작다보니 좋은게 좋다고 그냥 지나간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분위기는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왜 코뮤니티가 표절문제에 강력할까요? 제 생각에는 늘어난 가입자의 숫자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 들어온 뉴비들의 눈에는 기존에 스티밋에서 행해지던 관행을 용인할 수 없었겠지요. 또 HF19의 선형보상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겠지요. 제곱보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선형보상에서는 잘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가 제가 본 HF19 이후 한달간 일어난 변화입니다. 제대로 정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변화동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스티밋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 잘 모르겠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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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역사 4. Dapp 중심주의와 플랫폼 중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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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아무런 기능과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봉급만 꼬박 꼬박 받아 가는 사람 그리고 기관도 있다. 진짜 뭔가 하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만 받아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들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삶을 동경한다. 이율배반이지만 말이다. 그처럼 세상 살기 쉬운 방법이 어디있을까 싶어서다.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콘트락트를 주창한 것도 우리 주변에 자기는 별로 하는 것 없이 중계 역할만 하면서 큰소리 치는 것들을 정리해버리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비탈릭 부테린이 서 있었다.

욕하면서 닮아간다는 말이있다. 그런데 블록체인도 그렇게 닮아가고 있다. 블록체인이 제3자를 없애겠다고 하면서 또 다시 스스로 제3자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플랫폼이다. 플랫폼이 없어도 블록체인은 잘 돌아갈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Dapp인 STEEMIT 아닌가? 블록체인을 채용한 Dapp이 꼭 플랫폼 상에서 구동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한동안 스티밋 신도와 이더리움 신도간의 종교전쟁도 Dapp 중심주의냐 플랫폼 중심주의냐로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독립적인 Dapp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강력한 엔진이 필요할 것이다. 스티밋이라는 Dapp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도 그래핀이라는 엔진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일 그래핀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베타버전의 스티밋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플랫폼 상에서 돌아가는 Dapp을 개발하는 것은 일견 편해보이지만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하나의 플랫폼에 여러개의 Dapp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부터 해보자. 그 Dapp들이 서로 상호호환이 필요하지 않다면 어떨까? 하나의 플랫폼에 여러개의 Dapp이 돌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치 현재의 비트쉐어 계열의 Dapp이 플랫폼이 없어도 각자 돌아가는 것 처럼 말이다.

블록체인에서 플랫폼이라는 것은 자기부정의 의미도 있는 것 같다. 플랫폼이라는 것이 그토록 부정하고 비난해 마지 않던 중계자의 역할을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이 EEA에 주력하고 중국과 러시아등 국가기관과 협력을 하려고 하는 것도 결국 그들도 중계자의 역할을 하려고 해서가 아닌지 모르겠다.

플랫폼위에서 돌아가는 Dapp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플랫폼에 맡겨야 한다. 플랫폼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무너진다. 그들은 독립적인 Dapp보다 2중의 위험부담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 자신 스스로의 문제와 플랫폼의 문제 말이다. 가만 보니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모두 자신의 체계위에서 돌아가는 Dapp으로부터 돈을 받을 모양이다. 이오스의 경우는 백서의 내용을 보았을 때 그런다는 것인지 아닌지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것은 나중에 밝혀질 문제니 여기서 미리 이러니 저러니 할 필요는 없다. 돈 받는 것으로 정리하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그렇다면 Dapp은 돈내고 플랫폼인 이더리움과 이오스에 종속당하는 상황이 생긴다.

현명한 전략가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가급적 배제하려고 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거나 운명에 맡기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내가 내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플랫폼에서 구동되면 그것이 쉽지가 않다.

특히 이더리움은 기본적으로 엔진자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성공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댄이 왜 EOS를 만들었을까? Dapp 중심주의자(이것은 필자가 붙인 말이다. 본인을 그렇게 생각안할 수도 있다)였던 댄 라리머가 갑자기 플랫폼 중심주의자로 전환했을까? 대세가 플랫폼으로 가니까 자신도 플랫폼으로 가려고 하는 것일까? 알 수 없는 일이다.

필자는 Dapp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여러가지의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플랫폼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만일 그들 플랫폼이 그들만의 폐쇄적인 Dapp을 만들겠다면 그것은 문제가 없다. Apple의 iOS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윈도우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겠다면 그것은 문제가 달라진다. 지금 이더리움은 윈도우 같은 플랫폼을 구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 Dapp은 윈도우가 없이 돌아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차라리 플랫폼에 집중하는 것보다 대중적이고 실제 생활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Dapp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지 않을까? 지금 현재 제대로 돌아가는 Dapp이 얼마나 있는가? Steemit 빼고 뭐가 있지?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지금 플랫폼을 지향하는 블록체인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별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블록체인의 역사운운하는 글을 썼습니다. 제목은 거창해보이지만 내용이 별로 였던 것 같습니다. 필자도 초보인 입장일라 초보들이 고민해보는 블록체인의 문제를 스팀을 중심으로 엮어 본 것이라 생각하시고 부족해도 너그러이 보아 주십시요
다 쓰고 나니 마치 용두사미같은 느낌이 듭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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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역사 3, Dapp과 스티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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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화 어플리케이션

화폐를 만들었던 댄 라리머는 다시 어플리케이션에 도전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서직지 스티밋이다. 즉 스티밋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상이라는 것이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블록체인으로 제일 먼저 만들어진 것이 암호화화폐이다. 그 이후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주로 국가의 부당한 권력행사를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논의가 많았던 것 같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콘트락트 기능으로 국가의 행정기능 그리고 수백년동안 지속되어 오던 은행의 행정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물론 그런 논의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은 약관의 비탈릭 부테린이었다.

우리의 댄 라리머는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정치적 함의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듯하다. 그는 그런 측면보다는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집중을 한 것같다.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수없이 많은 논의가 있었고 다양한 형태의 Dapp이 구상되었다. 댄은 기존의 인터넷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구조에 주목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보상을 받는 블록체인을 구상했고 그것이 바로 스티밋이었다.

이제까지 Naver나 Facebook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구조이다. 이런 점에서 빌게이츠가 쓴 content is king 이라는 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Naver나 Facebook에 글을 쓰면서 자기만족을 하고 있는 사이에 그들은 돈을 챙겼던 것이다. 게다가 마음에 안드는 글은 자기들 마음대로 빼버리고 자기들 마음에 드는 글은 위에 올려 놓은 행태를 자행한 것이다.

https://steemit.com/kr/@sanghkaang/content-is-king-by-bill-gates-1996

댄은 스티밋의 개념을 설계하면서 바로 그런 두가지 문제의 해결에 집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글을 쓴 사람에게 보상을 하고 검열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티밋에서 보팅과 플랙은 앞에서 말한 보상과 검열의 두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중앙기관이 보상을 하지 않더라도 스티밋 코뮤니티에서 공동체의 검열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스티밋이 출시되고 수개월동안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의 스티밋이 만들어졌다. 그간의 주요 변화내용은 인플레이션 비율의 변경, 스팀파워의 전환기간 축소, 보상의 비율(제곱-선형) 조정과 같은 조치들이 이루어졌다. 그 사이에 스팀가격은 펌핑과 덤핑을 오갔다.

지금까지는 스티밋이 나름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도 스티밋이 성공적일 수 있는가는 미지수이다. 자 그럼 스티밋이 직면하게 될 도전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지금의 시스템이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일년사이에 스티밋 가입자가 거의 30만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입자 숫자로 본다면 스티밋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이정도의 속도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 지 예측하기 어렵다. 통상 일정정도를 지나면 가입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만일 가입자들이 500만명 1000만명으로 늘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더 나아가 1억이나 10억이 된다면?

지금의 스티밋의 구성으로는 그렇게 많은 가입자들이 활동했을때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물론 그대로 놓아두면 알아서 스스로 질서를 구축해나가는 수도 있다. 혼돈이 발생하면 일정시간이후에 질서가 만들어지는 자기조직화라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필자는 프로그램의 조정이나 개선과 같은 작의적인 조치가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렇게 할경우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티밋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될지 지금의 상황에서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언어권으로 나뉘어질 수도 있고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변화의 과정에서 스티밋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장하느냐 쇠퇴하느냐의 기로에 서게될 가능성이 많다.

두번째는 많은 스티밋 동지들이 걱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보상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십수년 이후면 1%정도의 스팀만 보상으로 발행한다면 지금처럼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지속되기 어렵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leesunmoo님께서는 앞으로 가입자의 증가와 함께 스팀가격이 1%의 보상만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필자는 생각이 다르다. 아마 앞으로 1%의 보상만으로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스팀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상을 지속적으로 주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스팀의 추가발행에 의존하는 지금의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광고를 하는 것이다. 스티밋 계정마다 적절한 광고를 넣고 그에 따라 수입을 배분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본 글에는 많은 보상을 주고 적게보는 글에는 적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물론 광고료의 일정부분은 스티밋 본사에서 회수해서 글의 보상으로 다시 나누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인가 획기적인 방안이 만들어지지 않고 1%의 보상만 유지한다면 스티밋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그런 문제는 충분히 극복되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파워블로거의 경우 개인이 기업과 제휴를 맺고 광고를 유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번째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스티밋 내부의 문제이다. 앞으로 스티밋이 직면하게될 내부적 문제는 크게 두가지 정도가 될 것이다.
하나는 DPOS를 구성하는 증인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현재 kr 코뮤니티가 겪고 있는 표절과 같은 부정행위이다. 물론 여기에는 담합도 포함된다.

먼저 ‘증인’이 신뢰성이 있으려면 증인이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려져야 한다. 그래야 스티밋 코뮤니티가 제대로 증인을 선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스티밋 본사가 절반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인의 신뢰성이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분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스티밋 본사가 증인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암호화화폐에서 보안은 아킬레스 건이다. 댄이 만든 DPOS의 핵심은 증인이 될 것이다.

내부적인 부정행위는 코뮤니티별로 자체 정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느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정부적 상황에서 악에 대항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체험해야 한다. 왜 국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말이다.

뉴비들을 위해서 스티밋에 관한 내용들을 조금 자세하게 적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자 다시 블록체인의 역사적 의미에서 스티밋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블록체인으로 화폐를 만든 이후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노력이 지향되었다.

첫째는 Dapp을 만드는 것

두번째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

우리의 댄은 플랫폼보다는 강력한 Dapp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비탈릭 부테린은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필자는 Dapp에 지향하는 것이 훨씬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에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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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을 방지하기 위해 @marginshort님에게 스팀파워 50MV를 위임했습니다.

20170623_110339.png

지금 스티밋이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표절과 부정보팅이 kr 코뮤니티를 위협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동안 마진숏님께서 표절글들을 고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싸움이 만만치 않은 듯 합니다.
제가 @kb720k에게 다운보팅을 했더니 이분이 뉴비들 글에다 화풀이다운보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잘못했다고 석고대죄해도 시원치 않은데 엉뚱한데 화풀이를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사람들이 이런 도전을 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감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권에서는 @steemclean 인가 하는 계정이 있어서 매일 감시해서 결과를 올리더군요. 아마도 스티밋 본사에서 운용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정도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명백한 표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진숏님에게 의사도 묻지 않고 스팀파워를 위임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지금 처럼 표절하는 글을 적발하시고 위임된 스팀파워 내에서 다운보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일 그 범위를 넘어가면 코뮤니티에글을 올려주셔서 전체가 같이 대응했으면 합니다.

제가 스팀파워 위임기간을 2달 정도로 잡았습니다. 한달 정도 이후에 지금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스팀파워 위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코뮤니티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스팀파워를 위임해드린 분들께서도 @kb720k의 계정에 보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보팅을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진숏님께서 문제를 제기하는 계정에는 같이 다운보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진숏님 부탁드립니다.
위임받으신 스파는 문제되는 계정에 대한 다운보팅, 화풀이 당한 계정에 대한 보팅에 우선적으로 써주시고 나머지는 kr 코뮤니티를 위해
원하시는데로 보팅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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