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콘텐츠와 네트워크의 시너지 그리고 이를 위한 전제조건 ATTITUDE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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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블로깅을 추구하는 Dapp이다. 대부분의 블로깅은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평가한다. 그래서 외국 코뮤니티의 경우에는 좋은 글에 포스팅을 한다. 사실 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코뮤니티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지가 않다. 그냥 좋은 글을 올리면 포스팅을 한다.

그런데 KR 코뮤니티는 조금 이상하다. 한국은 콘텐츠보다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외국의 경우에도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기본은 콘텐츠다. 그런데 우리는 콘텐츠보다 네트워크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한국에 있는 우리끼리의 문화라는 것이 작용한 듯하다. 그리고 영어의 세계에서 한글만 쓰는 사람끼리의 동질감과 결속력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러시아어를 쓰는 사람들은 아예 따로 만들어서 나가버렸다.

한국 코뮤니티에 존재하는 콘텐츠와 네트워크의 기묘한 혼재는 기회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무엇 하나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는 가치를 창출한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가진 소중한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해서 가치있게 만드는데 까지 나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얼핏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면 엄청난 기회와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어떻게 하면되느냐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서로 결합시키는 방법이다.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네트워크를 주로 하는 사람들이 가치없이 보일수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주로 하는 사람들은 콘텐츠를 경원시할 수도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서로 겪어온 문제의 본질중 하나가 이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좀 더 멀리 그리고 크게 보자. 콘텐츠와 네트워크는 모두 중요하다. 남들보기 시잘데기 없는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자기 삶의 편린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다. 어찌보면 전문적인 지식보다 훨씬 더 가치있을 수 있다.
아무리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더라도 네트워크에 올라가지 않으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네트워크는 그 자체만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다. 배추장사와 소비자를 직접연결해주기도 하고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여행객을 직접 연결해 줄수도 있다. 강원도나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거기를 갈것이다. 공유경제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Steembnb도 충분히 가능하다. 외국을 가려는 분이 있으면 스팀에다 방 구한다고 올려 놓으면 좋을 것이다. 싼비용으로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로 스팀잇에서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다. 속이면 플랙먹고 죽는다.

우리 한국 코뮤니티는 콘텐츠와 코뮤니티를 어떻게 연결시켜나갈 수 있을까? 스파임대를 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 중의 하나다. 콘텐츠를 위해서 임대를 해주었는데 사람들이 그것보다는 네트워크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렇다면 네트워크는 한국 코뮤니티의 장점이라 할 것이다. 장점은 살려야 한다. 어떻게 살려야 할까?

최근 소모임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지 모르겠으나 그런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가 발전하려면 하나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태도다. 영어로 attitude라고 한다. 과거 진대제 장관이 가장 중요한 것이 attitude라고 말한 적 있다. 우리는 서로의 관계에 서툴다. 그래서 자칫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을 건드리는 말을 하기도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것은 상대방을 도발하지 않는 한계 내에서이다.

한국 코뮤니티는 엄청난 발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가능성이 꽃을 피려면 attitude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서서히 스팀잇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초입에 진입하는 것 같다.

과거에 우리가 겪었던 과오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서로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좀 젠틀해지고 나이스해지자. 원래부터 젠틀하고 나이스한 사람은 없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젠틀하고 나이스한 태로를 선택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런 선택은 인생을 좌우한다.

마치 스팀잇의 분위기가 스팀잇의 미래를 결정하듯이 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보고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해주는 일이다. 따스하고 선한 분위기가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선한 가치를 추구하지 못하고 돈 얼마에 얼굴 붉히는 곳에 속하고 싶으신가?
모두들 돈은 많지 않더라도 선하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코뮤니티가 좋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attitude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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