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증인의 보상문제와 관련하여

@leesunmoo 님이 스팀잇에 있어서 증인문제를 제기하셨다. 스팀잇에서 증인이란 매우 중요하다. DPOS 방식으로 돌아가는 스팀잇에서 증인이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만일 증인들이 잘못하면 스팀잇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럼 스팀잇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먼저 DPOS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증인 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해고자.

가장 큰 장점은 20명의 증인 제도로 인해 가장 신속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은 20명이라는 증인제도가 블록체인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분산화된 시스템과 위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스팀잇에 운용하고 있는 DPOS가 가장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장점을 띠고 있지만 또 그로 인해 블록체인이 20명의 증인 중 11명만 잘 못 생각하면 스팀잇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친애하는 비탈길 부테린이 DPOS제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늘 하는 말이다

필자는 증인이 스팀잇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간 셀프보팅이니 담합보팅이니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소소한 이익을 이리 저리 나누는데서 생기는 잡음에 불과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스팀잇 전체를 붕괴시킬 수 도 있는 증인의 선발과 검증에 관한 문제이다.

예전부터 증인 문제에 관해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leesunmoo님께서 물꼬를 트셨으니 몇가지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증인의 보상에 관해

증인의 한달 보상이 스팀 8000개가 넘는다고 @leesunmoo 님이 하셨다. 필자는 증인의 보상의 양이 결코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DPOS체제를 유지하는 핵심이 증인이라면 그들이 그 정도의 보상을 받아 가는 것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스템만 제대로 유지되고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오히려 더 보상이 더 많아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문제를 삼고 싶은 것은 증인들이 받은 보상의 경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증인들이 받은 보상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전혀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로 인한 부작용은 상당히 많다. 필자는 지금 스팀잇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보팅 계정의 상당수가 증인들의 부계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한때 kr 커뮤니티에 상당한 규모의 다운보팅을 감행했다 계정들, 예컨대 @grumpycat 같은 것은 거의 증인들의 부계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돈을 받고 보팅해주는 상당수의 계정들도 증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명확한 증거는 없다. 그냥 그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아마 시간이 있는 분들이 자세하게 파헤치면 그건 연관성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증인들의 보상규모는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없으나 그 이동 경로는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증인들이 필자가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투명하게 보상의 이동경로를 밝히면 될 일이다.
만일 그것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으면 지금의 증인들은 현재의 시스템을 가장 크게 어뷰징하는 세력으로 비판받고 될 것이다.

필자는 스팀잇에 블록체인의 철학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의 장점이자 철학은 분산화와 투명성이다.

DPOS는 분산이냐 집중이냐의 문제와 관련하여 상당한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 문제는 여기에서 논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팀잇이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인 투명성을 고의적으로 배제한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다.

한꺼번에 다 정리하기는 좀 어렵군요. 앞으로 두세번 정도 주제별로 제가 생각한 문제들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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