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습니다 그만 싸웁시다.

제가 증인 문제를 언급한 것은 @clayop님의 증인 자격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clayop 님이 스스로 말했던 것 처럼 clayop 님은 처음 증인될 때 부터 kr의 증인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kr이라는 코뮤니티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증인이 된 것이지요.

제가 증인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스팀잇에 본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저는 스팀을 모두 직접 구입했습니다. 보상을 받은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약 60만개 조금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많은 돈이기 때문에 스팀잇 투자의 리스크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Dpos 체제의 증인이 생각보다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증인 선출 제도가 점입가경이더군요. 처음에는 프록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증인도 20명만 지정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30명으로 늘더군요.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외부의 평가가 많았습니다.

Kr 코뮤니티에서 @clayop 님은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설전을 벌였다고 해서 제가 그 동안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지금 @clayop 님이 증인에서 물러난다면 kr 코뮤니티의 상당한 손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kr 코뮤니티에서 증인의 선출에 관한 제대로된 절차가 없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kr 코뮤니티에서 정해진 절차 없이 그냥 증인으로 계속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은 문제일 것입니다.

@clayop님이 @asbear 님을 증인으로 올렸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asbear님이 kr을 대표하는 증인으로 추천되었다면 먼저 그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냥 @clayop 님 마음에 든다고 증인으로 추천하면 되나요?

제가 일전에 @clayop님의 증인 자격을 문제삼은 것은 다른 배경이 있었습니다. @clayop 님의 문제해결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팀보팅과 셀프보팅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보팅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외국계정이 대규모 다운보팅을 했지요. 저는 그런 계정이 @clayop 님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제 해결 방식이 폭력적이고 폭압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서로 충분이 이야기를 해서 조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했습니다. 그래서 파국을 초래했습니다.

저는 사람들 서로간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돈을 들이지 않고 스팀을 많이 가진 사람과 전부 자기돈으로 스팀을 산 사람은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 담합보팅한다고 비난 받던 사람들은 비싸게 사고 들어와서 속이 탔을 때입니다. 그래도 참으라고요 ?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러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clayop님에게 증인문제를 제기한 것은 바로 그때 입니다. 자신은 스팀을 사는데 돈을 하나도 투자하지 않고 한달에 꼬박 꼬박 8000개 이상의 스팀을 받으면서, 돈주고 사서 씩씩 거리는 사람에게 셀프보팅이나 팀보팅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것이지요. 지금도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셀프보팅과 팀보팅 문제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자기가 가진 스팀파워 모두 셀프보팅해 버리고 남에게는 하나도 안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자신이 가진 스팀파워의 절반은 이론적으로 남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중에서 파워로 전환하지 않은 것이 절반 정도되니까요.

따라서 적어도 자신의 스팀파워 중 절반 이상은 남을 위해 무조건 써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셀프보팅을 할 것인가는 서로 합의를 해서 정해야 합니다.

그런 가이드 라인을 정하지 않고 너는 셀프보팅했으니 나쁜 놈이야하고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논란이 벌어지면서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합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kr 코뮤니티를 쉬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합의와 논의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합의를 하고 타협을 해서 무엇인가 만들어가기 보다는 상대방을 서로 악마화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낍니다.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하는 것 같은 사람들끼리 kr 이라는 하나의 코뮤니티에 같이 있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 아닌 듯 합니다.

각자 스팀잇을 보는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스팀잇이 보상을 전제로 하는 SNS 로 남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팀잇을 통해 사업의 기회를 찾으려고 합니다.

여러번 밝혔지만 @slowwalker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외국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자들에게 제대로된 글값을 지원하는 연구소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가 올라오면 스팀잇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장난치고 노는 공간입니다.

앞으로는 kr 태그를 달지 않을 예정입니다. Kr 코뮤니티에 속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서로 비난하고 싸우기 싫습니다.

이번에는 싸우자고 한 것이 아닌데 어찌 하다보니 싸우는 것 처럼 되어 버렸는가 봅니다.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그것이 @clayop 님 공격하는 것으로 비춰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은 아닙니다. 제가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전의 포스팅을 보면 잘 아실 것입니다.

부모자식도 보기 싫으면 서로 안보고 삽니다. 스팀잇에서 서로 보기 싫으면서 같이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서로 기질에 맞지 않으면 mute를 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 생각과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보기 싫은 사람하고 부대끼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kr-newbie 를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처음 만든 태그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나 몇달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clayop 님 서로 입장과 생각이 다른 것이지 스팀잇의 발전을 위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증인 설정을 하지 않았지만 필요하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대승적 이익까지 무시할 정도로 꼭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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