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코인이야기) 지금 코인시장은 어떤 상태인가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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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하게 돌아가던 북핵문제도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가 통과되면서 국면이 넘어 간 듯 하다. 앞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진행될 것이며 미국은 군사적 압박도 계속할 것이다. 북핵문제로 정신이 어지러운 사이에 암호화화폐가 뒤집어 졌다. 암호화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은 정신이 혼미하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그리고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하나씩 정리해보자

먼저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하는 문제부터 살펴보자

문제의 출발점은 중국이었다. 중국이 암호화화폐 시장을 규제한다고 하면서 부터이다. 그러고 나서 비코 가격이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ICO를 금지한다고 했고 거래소도 위축이 되는 모양이다. 엄청난 자금을 가지고 파워를 행세하던 중국이 ICO를 중지시킨 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늘이 있으면 양지도 있는 법이다. 기존의 ICO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된 것도 사실이다. 아마 중국이 ICO 시장을 위축시키지 않았으면 버블이 더 일찍 폭발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묻지마 ICO가 진행된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비탈릭도 최근 ICO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ICO가 위축되면 일확천금의 기회가 조금 줄어들지만 건전한 암호화화폐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우선 기존의 코인들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중국 여파가 정리되려면 얼마간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은 조정과정은 거치기 마련이다.

지금의 문제가 오로지 중국 당국의 조치만으로 발생한 것은 아닌 듯 하다. 비트코인도 오를만큼 올라서 조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 초에 많은 사람들이 금년도 말에 비트코인이 5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불과 며칠 전에 4900달러를 지났다. 지금 정도의 조정은 오히려 건강할 수도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선에서 강하게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3800달러선 밑으로 내려가긴 했으나 대부분은 4000달러 이상에서 놀고 있다. 이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응축이 될 확률이 많다. 어떠한 과정을 겪던 비트코인은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

세 번째 우리가 주목해야 할 현상으로는 소위 헷지펀드라는 친구들이 이익실현을 하는 구간이라는 이야기다. 이미 스팀잇에서도 몇 번 그런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헷지펀드들이 2000달러 선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해왔고 이제 이익실현 차원에서 비코를 팔고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주어야 다음에도 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말이 맞는건지 아닌 건지 필자는 확인할 도리가 없다. 암호화화폐 시장에 헷지펀드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방도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서도 1800달러 선부터 비코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신문에 나온 이야기니 크게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일 지금이 헷지편드들의 이익실현 과정이라면 지금의 가격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정도보다 더 많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매집을 위한 패닉셀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나 지금의 가격수준은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

앞에 세 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암호화화폐가 지금 침체기에 접어 든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 비관적이냐 아니면 낙관적이냐 하는 것이다. 필자는 당연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나 할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의 조정장세가 마무리되면 폭발적인 상승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느낌은 든다. 필자의 어설픈 전망을 보고 마구 투자하지는 말기 바란다. 투자는 조금씩 하는 거다.

스팀도 하방이 단단하게 구축되고 있는 느낌이다. 스팀 가격이 왜 빨리 오르지 않느냐고 급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올해 3월에 비하면 지금은 비트코인 기준으로 5배에서 6배가 뛰었다. 원화로는 10배 이상이다. 문제는 투자시점이다. 비쌀 때 사서 왜 안오르냐고 하면 답이 없다. 투자에도 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어설픈 투자철학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참고가 될지 모르겠다.
투자는 농부의 심정으로 해야한다.
농사에는 때가 있다. 마치 투자에도 때가 있는 것처럼.
봄이되면 씨앗을 뿌린다. 그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준다. 김을 매고 기다려야 한다. 자연의 힘이 줄기를 튼튼하게 만들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말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돈을 집어 넣을 때가 있고 천천히 기다릴 때가 있고 팔고 이익을 회수할 때가 있다. 농부 중에서 가을에 씨 뿌리고 봄에 열매를 거두려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 가끔 보리는 그렇게 하기도 한다만. 대부분 봄에 씨뿌린다. 그런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대부분 가을에 씨를 뿌리고 봄에 열매를 따려고 한다.
제대로 자라지 않으면 싹을 위로 들어 올린다. 벼가 안자란다고 볏잎을 위로 댕긴다는 이야기다. 맹자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지금이 봄인가 여름인가 가을인가?
투자하는 종목마다 모두 다르다. 스팀을 예로 들자면 여러분은 지금 어느 계절에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씨뿌리는 단계를 겨우 마친 것 아닌가? 이제 뿌리를 조금씩 내리는 과정이다. 그런데 왜 열매를 맺지 않느냐 한다면 할 말이 없다. 물론 다른 종목은 팍팍 오르는 것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될 것인지 알 것 같으면 부자되지 못할 사람 아무도 없다. 결국 자기가 어느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느냐의 문제다.

스팀은 암호화화폐 중에서도 저위험에 속한다. 글을 쓰며 지속적으로 보상이 이루어지니까 급격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 고점에서 물리지만 않으면 된다. 각자 자신의 투자방식을 잘 점검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정해야 한다. 그냥 부평초처럼 여기저기 떠돌다가는 망한다. 스팀이 뿌리를 내리고 제대로 성장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술적인 발전이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때로는 태풍도 오고 가뭄도 온다. 지금 암호화화폐가 겪고 있는 상황은 일종의 가뭄이나 태풍인지도 모른다. 태풍과 가뭄을 이기지 않고 서있는 나무는 없다. 제대로 대지에 우뚝 서려면 그런 과정을 다 거쳐야 한다.

적어도 지금 스팀은 초봄이다. 시간나면 조금씩 투자를 해야 할 때이지 왜 수익이 나지 않느냐고 성급해할 때는 아니다. 다들 여유를 가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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