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기위해 넘어야 할 산, 유동성 확보와 마이닝 집중화 문제

20170815

Screenshot_20170625-233051.jpg

며칠간 비트코인의 기축통화 가능성에 대해서 포스팅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기위해서는 지금보다 어마어마하게 값이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 교역량의 일정부분을 감당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일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간다 10만달러를 간다하고 하는 이야기가 모두 기축통화를 염두에 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오늘의 본론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요며칠간 비트코인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금년 말까지 5천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벌써 4400달러를 찍었습니다. 금년말까지 5천달러를 찍는 것은 문제도 아닐 듯 합니다. 앞으로 얼마까지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는 어마어마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쉼없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나선형의 궤도를 그리며 천천히 올라갈 것입니다.

제가 일전에 암호화화폐의 세계에서 두가지 가능성있는 것이 바로 비트코인과 스팀이라고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을 높게 평가한 이유는 바로 국가와 타협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우리는 국가체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암호화화폐의 출발이 국가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대부분의 암호화화폐주의자들이 무정부주의자라고 하는 점은 그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화폐를 지향하는 많은 암호화화폐중에서 국가와 타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것이 비트코인이라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쉬나 제트케쉬 같은 것들은 너무 암호화되어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국가가 수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들이 전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바로 그런 새로운 현상을 비트코인의 가격이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비트코인이 기축화폐로 쓰이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문제가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은 제가 쓰는 글은 매우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는 수준에서 그렇겠구나 하는 이야기를 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아직 지금껏 본격적으로 다루어져 본적이 없기 때문에 저의 주의 주장이 매우 어설프다는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보다 한단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시는 분들께서 는 저의 이야기가 유치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처음하는 이야기는 다 유치하게 보인다는 점에 자위를 하면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트코인이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은 소수에게 매우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비율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이렇게 집중되어 있으면 제대로 화폐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등락이 매우 심한 이유도 시중에 충분한 양의 비트코인의 풀리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암호화화폐 전반에 걸쳐 공통적인 현상인 듯 합니다. 충분한 양이 공급되어 있지 않다보니 가격이 춤을 추는 것이지요. 우리는 암호화화폐의 등락이 심해서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현상을 지적하면서도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못한 듯 합니다. 저는 너무 적은 양이 시중에 풀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수의 코인이 극소수의 손에 들어가 있다보니 코인이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누가 조금만 사버리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버리고 조금만 내다팔면 가격이 확 떨어집니다. 만일 유동성이 충분하게 공급되어 있다면 펌핑과 덤핑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이 암호화화폐의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총량중 매우 일부분만 유통되고 있는 듯 합니다. 비트코인 전체중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비트코인이 얼마나 될까요? 돈은 돌아야 합니다. 그런데 돈이 돌지 않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지요.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비트코인보다 소유가 매우 분산되어 있는 듯 합니다. 비트코인은 그러지 않은 듯 합니다. 아마도 비트코인은 스팀만큼이나 소유가 집중되어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트코인이 시중에 많이 풀려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화폐 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문제점이자 또 다른 의미에서의 가능성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비트코인의 보유가 분산되어 시중에 많이 풀리면 다른 암호화화폐와는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의 유성동이 확대되면 유로달러처럼 기축통화로 기능하기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것만 가지고 기축통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단지 여러가지 조건중 하나를 충족시킬 뿐입니다.

자 그럼 소수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이 언제 풀릴까요? 아마 지금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풀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가만히 가지고만 있어도 엄청난 부가 가능한데 지금 성급하게 팔아버릴 이유가 없겠지요.

결국은 비트코인이 국가제도에 편입되어야 합니다. 비트코인 ETF가 상장된다든지 하는 가시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금과 전혀다른 갭상승을 해야 아마도 묶여있는 비트코인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어차피 정해진 수순 아닐까요.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도화되면 몇차례에 걸친 갭상승도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암호화화폐에 들어와 있는 돈이 비트코인으로 갔다가 알트로 갔다가 하는 정도이지만 제도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시간이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비트코인을 모아 놓으면 장차 비트코인이 갭상승할때 손가락 빨지 않을 수 있겠지요.

갭상승을 할때 묶여있는 비트코인이 나오면서 가격상승을 조금씩 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결국 비트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이 되어야 비트코인이 풀려나올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중 하나는 비트코인 마이너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하드포킹 사태에서 우지한이 보여준 것과 같은 상황을 이르는 것입니다. 결국 이상한 코인도 생겼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자꾸 생기면 결국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암호화화폐 전반에 걸친 시장 질서가 혼탁해질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시간이 가면 BCC는 결국 힘을 잃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중국의 싼 전기값을 등에 업고 마이닝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신뢰도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닝은 비트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이지만 결국 비트코인을 떠받치기 위한 시스템에 불과합니다. 마이닝은 전기값이 싼곳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러시아 푸틴대통령의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비트코인 마이닝시장에 뛰어 들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러시아도 전기값이 쌉니다. 그냥 두고볼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이 언제까지 값싼 전기값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마이닝은 여기저기 옮겨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오늘 뉴스보니 북한도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마이닝한다고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3대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이닝은 전기값이 싼곳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제가 베네주엘라 대통령이라면 싼기름으로 전기만들어서 비트코인 채굴하라고 하겠습니다. 무조건 남는 장사지요. 비트코인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한시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에 중국 정부의 영향력까지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다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이지요. 비트코인의 기축통화 진출에 중국요소는 크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앞으로 중국문제는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는 마이닝 집중화보다 비트코인의 유동성 확보가 훨씬 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더 좋은 생각이 있으시면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서로 생각을 모아보면 좋은 구상도 생기지 않을까요 ?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기위해 넘어야 할 산, 유동성 확보와 마이닝 집중화 문제’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