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문제에 대해 보내주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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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지식인이 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장문의 답글을 보내주셨다. 지금 우리가 처한 문제는 호남이 제대로 된 선택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미 그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일독을 권한다. >>


비단 지식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유권자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호남사는 유권자와 출향 호남인이 정신차리는 것입니다.

또한 온국민이 다 대졸이고 누구나 돈과 시간만 있으면 야간대학원에 등록만 해도 때 되면 석사 학위증 나오고 한 해에 박사가 만 명이 넘게 배출되는 지금의 한국에서 ‘지식인’을 운위하는 것도 이미 철 지난 낭만입니다. 지금 교수라며 박사라며 각종 매체에 나와 약 파는 사람들이 일반 국민들 보다 나을 점은 그의 전공에 한한 것일 뿐 전공 벗어난 영역에선 그 누구보다도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약을 팔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남들보다 비위가 좋고 매체와의 인적교류 네트웍이 있기 때문일 뿐 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한국은 ‘지식인’이 방향을 제시하거나 나머지 국민들이 그들의 계도를 받아야 할 단계는 지난 나라입니다.

그래서 작금의 파렴치한 국정운영을 얼마나 이른 시일에 제어할 수 있느냐의 관건은 금번 총선에서의 호남인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할 것 입니다. 호남인들이 20여 년 전 김대중 후보에게 보였던 열정에 버금가는 지금의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열기가 그대로 표로 연결되면 제어는 한참 미뤄질 것이고 그 날은 예측 불가라고 할 것입니다.

반면에, 자칭 민주화의 성지라는 출향재향 호남인들만 지금처럼 그래도 우리는 민주당이지, 경제가 안 좋은 건 맞지만 그래도 문재인은 우리가 찍은 대통령이니 계속 지지해야지, 조국의 자식들이 부모 힘으로 대학 쉽게 간 건 맞지만 그 시대에는 누구나 힘있는 사람들은 다 했던 방법이지 하는 가재 붕어가 봉황 살림 걱정하는 한심한 지지 이유에서, 아닌 건 아니지 우리편 네편 할 거 없이 자로 재봐서 걸리면 다 짤라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하는 이성만 되찾으면 다 해결 될 문제입니다.

걱정은, 만약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압승하고 수도권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해서 민주당이 1당이 되거나 근소한 차이의 2당이 되면 나머지 지역 국민들의 호남인들에 대한 시선은 매우 차가워질 것이고 심지어는 배타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며, 그 감당의 몫도 역시 부당한 정권에 표를 준 결과 국정 정상화를 기대했던 다수의 국민들에게 좌절을 안긴 호남인들에게 있다고 할 것인데 문제는 그 후 나머지 지역 국민들의 배타적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 김대중 활동기에 있었던 호남에 대한 부정적 인상은 다분히 당시 권부와 그에 뇌동한 매체들에 의한 위에서의 의도적인 ‘딱지 씌우기’였다면 앞으로의 부정적 인상은 개별 국민이 ‘경험적으로 체득한’ 결과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영남인들도 특정 당에 집중하는데 호남인들의 민주당 선택에 대해서만 왜 위와 같은 의미 두기를 하느냐고 항의를 할 수도 있겠으나 그에 대한 답은 이미 위에 언급한 호남인들의 민주당 선택 이유를 자문해 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작금의 호남인들의 민주당 선택 흐름은 민주당이 잘 해서도 아니고 혹은 부당하게 박해를 받아서도 아니고 단지 많은 잘못이 있음은 사실이라고 해도 ‘우리편이기에’ 하는 선택이기 때문이고 이러한 선택 기준은 중학생 정도의 철만 들어도 바람직한 선택 기준이 아닌 것은 알 것이고 따라서 그런 선택에 대한 비난은 이유있기 때문입니다.

권선징악 신상필벌 인과응보 이 세가지 기준은 우리 국민 누구도 항시 들어왔고 또 인간사에서 구현되어야 한다고 믿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판단과 행위규범들 입니다.

부디 마음의 정이 아무리 떨치기 어려워도 결과적으로는 양으로 나타나는 다가올 총선에서 위 세가지 기준에 입각하여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민주화의 성지’ 유권자라는 자부심에 걸맞는 선택을 하여서 역시 호남인의 선택은 항상 중심을 잃지 않는구나 하는 자긍심과 존중감이 지속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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