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이야기) 스팀잇 무엇이 문제일까? 스팀잇 발전을 위한 제언

스팀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 같다. 왜 스팀가격이 이모양이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스팀가격이 떨어지니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까지 스팀잇에 관한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셀프보팅, 고래들의 이기심, 재단의 무능력, 등등이다. 만일 고래들이 문제가 있다면 고래들에게 모두 스팀파워 팔고 나가라고 하면된다. 그리고 스팀파워를 일정정도 이상 가질 수 없도록 하면된다. 셀프보팅이 문제라면 처음부터 스팀잇을 잘못 설계했다. 스팀잇에서 셀프보팅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파악하는 것은 모든 문제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과연 스팀잇의 문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아야 한다. 스팀잇은 익명성을 보장받으면서 어떤 이야기라도 올릴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최초에는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간섭받지 않은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자유로운 공간에 좋은 콘텐츠가 게재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가 있었다. 제곱보상과같은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스팀파워에 대한 보상도 매우 높았다. 그것은 POS라는 스팀잇의 제도적 기반을 고려한 것이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처음의 구상은 중간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제곱보상이 없어졌다. 탁월함보다 평등함을 추구하는 구조가 되었다. 증인들에 대한 보상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스팀파워를 보유하면서 얻게되는 보상은 대거 줄어 들었다. 그렇게 되면서 POS의 기본 개념이 사라졌다. 스팀파워를 보유하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다. 그대신 글을 써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커졌다. 아마도 좋은 콘텐츠를 우대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같다.

의도했던 것과 실제로 돌아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하드포킹을 하고 나서 갑자기 셀프보팅이 문제가 되었다. 그전에도 문제가 있었으나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제곱보상이 작동하기때문에 남에게 보팅을 받지 못하면 셀프보팅한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보상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스팀파워 보유에 대한 보상이 줄어들면서 좋은 글을 찾아서 보팅하는 것 보다 내가 글을 써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줄기차게 글을 쓰게 되었다. 그전에는 남에게 인정을 받기위한 글을 썼는데 하드포킹이후에는 좋은 글을 위한 것이 이니라 보상을 받기 위해 그냥 글을 쓰게 되었다.

인간이란 묘한 존재이다. 매우 이타적이면서 동시에 매우 이기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타적인 행동은 일시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은 지속적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기재이다. 나쁘게 작동을 하지만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간의 이기적 본능을 적절하게 잘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런 통제와 관리는 일방적인 강요나 희생이 아니다. 그런 것은 전제주의다. 소련이나 북한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했던 방식이다. 물론 다 실패했다.

지금처럼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글을 써서 보상을 많이 받으려고 하지 않고 좋은 글에 보팅을 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당연히 글을 써서 얻는 보상보다 규레이션 해서 얻는 보상이 크면 된다. 당연한 것 아닌가. 고래인 @trafalgar 가 수없이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가 나온지 1년 반은 넘은 듯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요지부동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보상의 비율 변경에 반대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두사람의 이야기로 결론 지을 것이 아니다.

스팀잇이 성장하려면 이런 중요한 문제는 스팀잇 코뮤니티 전체가 참가하는 국민투표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중요한 정책을 그냥 재단에서 알아서 정하고 증인들을 그것을 통과시키는 과두적 체제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일전에 스팀 얼라이언스가 바로 그런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

글을 쓰는 보상과 큐레이션 비율을 최소한 반반으로라도 한번 해보자. 그리고 그 안에 대해 커뮤니티가 참가하는 투표를 해보자. 그렇게 해서 중론을 정하면 재단에서 코딩을 하고 증인들이 받아 들이면 되는 것 아닐까 ?

그렇지 않으면 각각의 증인들이 각각의 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밝히라고 하고 스팀잇 코뮤니티에서는 그런 증인들에 투표를 하는 안도 있다. 지금처럼 증인과 시팀잇 시민들이 유리되어 있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스팀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보상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스팀가격이 올라가려면 스팀파워를 많이 보유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누가 스팀파워를 많이 보유하려고 하겠는가 ?

이런 두어가지만 변해도 스팀잇을 지금보다 엄청나게 활발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증인들 중에서 누가 나서서 추진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스팀잇 커뮤니티로 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을 것이다. 장담한다.

스팀잇 발전을 위해서는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서로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망하기 위해서 스팀잇에 들어온 사람 아무도 없다. 서로 싸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싸우게 만들고 또 그렇게 갈등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문제일 뿐이다.


[대명-소노펠리체] 요즘은 힐링이 필요할 때

테라하우스 앞 골프장에서 골프 치는 사람들. 치고 싶지만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촌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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