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코판 이야기) 기대와 우려 사이, 그리고 제안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코뮤니티에서 스팀의 미래에 관한 논의가 뜨겁게 전개되는 것 같다. 무척 반가운 일이다. 한동안 마치 고인물처럼 거의 무기력하던 스팀 코뮤니티의 분위기가 지금처럼 활발해지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 그동안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스팀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코뮤니티가 활력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그런 중심에는 Ned가 있었다. 그의 무능력한 경영능력으로 인해 스팀은 많은 피해를 보았다. 적시적절한 의사결정과 자원투입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개발도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지연되었다. 게다가 코뮤니티 공동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팀잇의 스파도 마음대로 파워다운해 시장에 내다 팔아버렸다. 그돈이 어디쓰였는지 모르겠다. 그의 행태를 보면 프로그램 개발같은 공적이익보다는 자신의 사익을 위해 사용한 것 같다는 의심도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CEO가 바뀌고 나서 과거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어려울때 생존모드로 전환해서 몇몇 조치를 한 것도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팀 코뮤니티가 활기를 띤 것은 스팀의 경영진보다는 커뮤니티의 역동적 활동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증인 @aggroed 는 스팀엔진을 만들었다. 저는 스팀엔진이 스팀을 살릴 수 있는 묘책이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평가하고 싶지 않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문제는 커뮤니티의 멤버들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해 보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trafalgar가 스팀잇의 새로운 보상과 운영에 대한 건의를 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보상 커브를 바꾸고 큐레이션의 보상비율을 50%로 올리며 악성 계정의 어뷰징을 차단하기 위한 다운보팅 풀을 만들자는 건의를 했다. 지금 코뮤니티에서 그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영어로 이루어지니 한국 커뮤니티에서 참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스팀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스팀블로그를 참조해보시기 바란다. 영어 능력자가 계시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논쟁을 정리해서 소개해주면 좋겠다.

활발한 분위기를 보면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스팀은 하드포크를 20번이나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거의 하드포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떤 프로젝트든 신속한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시행해보다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빨리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것이 작금의 스팀 분위기였다.

지금 @trafalgar의 제안과 관련하여 저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제일 쉬운거 부터 하나씩 해보자는 것이다. 저는 제일 쉬운 것이 큐레이션이 비율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에는 보상 커브를 손보는 것이고 세번째는 다운보팅 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순서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다운보팅 풀을 먼저 만들고 다음에 보상 커브를 손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세개를 동시에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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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영어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정리하고 그 결과를 영어권과 소통하자. 그런 역할에는 스팀코인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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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금 현재 증인들은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를 확인해서 한국코뮤니키가 투표로 힘을 보여주어 변화를 강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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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한국코뮤니티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증인을 최소한 2명이상 만들어 나가자. 지금은 @clayop 한 사람밖에 없다. 한국커뮤니티의 역할과 비중을 보았을때 한명으로는 부족하다, 스팀코인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증인을 만들어야 한다. 스팀코인판 경영진은 스팀코인판 이용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증인 선출절차를 제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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