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과 미국달러 중 무엇이 더 믿을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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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미국 달러가 더 믿을 만 할까요?
그럼 제가 이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이글은 전에 제가 썼던
가상화폐 화폐인가? 아닌가?의 후속편입니다.
https://steemit.com/kr/@oldstone/41wmez

모든 것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근세초기에 은이 모든 것의 중심인 적이 있었습니다. 에스퍄냐가 세계를 지배할 때는 은이 화폐의 기준이었습니다. 은본위제도 였던 것이지요. 영국이 에스파냐를 물리치고나서는 금이 힘을 더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경제는 경제의 원리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드 1세 여왕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파시키고나서는 서서히 금이 화폐의 제왕이 되었습니다. 물론 스페인이전에는 금이 왕이었습니다.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달라를 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고 한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이 채 못되었습니다. 종이쪽지 하나를 화폐라고 하는 지금의 시기는 화폐의 역사에서 볼 때 매우 예외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종이를 돈이라고 단순 의미만 부여하는 지금의 시기는 신석기시대에 조개를 돈이라고 했던 시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발권국가의 신뢰성 운운합니다. 그러나 국가의 약속이 씨족 부족사회에서 다 알고 지내는 형제 자매간의 약속보다 더 신뢰할 만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신뢰성 그 자체를 말한다면 미국 정부의 약속보다는 삼촌의 약속을 믿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지요. 일가 친척들이 싱용을 담보하기 때문에 별거 아닌 조개껍질은 강력한 화폐로서의 기능을 한 것이지요.

물론 서로 신뢰하는 범위안에서 기능한 것입니다. 그 범위를 넘어가면 신뢰가 떨어지게 되겄지요. 그것은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개로 돈을 만들었다는 것을 두고 우습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조개껍질이 적어도 지금의 달러보다는 훨씬 더 신뢰성이 있었다고 말하면 어폐가 있을까요?

결국 화폐의 본질은 신뢰성입니다. 금본위제는 국가의 약속이나 가족의 신뢰보다 금이라는 물질이 훨씬 더 신뢰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 나타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나타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금본위제로 폐지 이후 화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냥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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