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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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위한 정치인가 미래를 위한 정치인가?

정치를 왜 하는 걸까 하는 지극히 단순한 물음을 해 보았다. 원래 간단한 것이 진리인 경우가 많다. 수학공식도 얼마나 간단한가? E=mc2이라는 아인슈타인의 공식도 정말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쓰다보니 좌승이 표현이 안된다. 이글을 읽는 분들이 충분히 이해주길 바란다. 과연 몇명이나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읽는 사람이 적더라도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는 제격인 것 같다. 침대에 누워 손가락 까닥까닥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심심치 않은 일이다. 그야말로 참새타법이다.

각설하고 정치는 왜 하는걸까?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쓸모가 있다. 정치도 그렇다. 중고등학교때 우리는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을 막기위해 정치라는 것이 있다고 배웠다.그런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면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한편 그런 정의는 정치의 소극적인 측면을 강조한 경향이 있다.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치란 것은 분명 중요하다. 그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 그리고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좋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좋게 만들자면 가장 먼저해야 하는 것은 가장 나쁜 것을 고치는 것이다. 문제는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이라고 규정하고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 정당과 후보가 적폐청산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그렇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를 보았을 때 그것이 최선의 최상의 목표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 아닐 수 없다.
난 우리나라 정치의 최대 난제는 영호남의 분열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영호남은 서로 가까운 사상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둘다 조선시대에는 소외받은 지역이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기에 말하는 것 조차 사족이지만 오늘날의 지역문제는 박정희와 전두환을 거치면서 발생하고 심화된 것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이런 지역문제는 상수로 생각한다. 당연히 어쩔 수 없는 구도로 생각한다. 사실 적폐라면 이런 영호남 지역구도를 이용해서 정권을 잡았던 사람들이 적폐이다. 박근혜도 사실 음으로 양으로 얼마나 지역구도를 이용했나? 그렇다면 적어도 이번 대선을 통해서 지역구도가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영호남이 단결하고 통합을 해야 남북통일을 할 것 아닌가. 적어도 정치를 하면서 민족사의 대과업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치인이 아니다. 사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숙명적 과업이 통일아닌가?

다행히 이번 대선에는 지역구도가 과거 같지 않은 모양이다.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이제 박정희의 망령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박정희는 국민을 지역으로 이분화했다.
그 이후의 정치세력은 진보와 보수로 이분화했다. 분열을 통한 정권장악이라는 것도 적폐이며 청산대상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한때 적폐청산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나온것도 그때가 아니었나 한다. 말만 많았지 실제로는 자본에 권력을 양도한 것이 그들 때부터였지 않았나 싶다.

누구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이땅에 사는 사람은 과거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시어머니 욕하면서 닮아간다고 하는 것처럼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거기서 절대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것다는 것이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그 중 자신들에게 충성스러운 세력에게 이권을 주고 결집시켜서 권력을 장악하는 것 그것이 박정희의 유산이었다. 박근혜도 그렇게 했다.
지금 적폐청산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내용은 다르지만 방식은 똑같다.

국민들은 이런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정치인들에게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엉터리같은 놈들에게 지배받게 된다는 플라톤의 말이 있지 않은가?
박근혜와 최순실에게서 우리는 그대로 당했다. 투표한다고 정치에 관심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 머리 위에 앉아있어야 국민이 산다

토요일 아침 느지막하게 누워 끄적여 보았다. 한때 댓글이 많이 달리면서 뜨거운 적이 있었는데 다들 조용하니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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