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은퇴하면 치킨집 차린다고 했다.
IT업계에는 일이 잘 안 풀려 야근을 하다가 치킨을 배달시켰는데 배달 오신 사장님이 막힌 코딩을 해결해주셨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김용진, <퇴사 이후 어떻게 살것인가> 중에서
재밌는 에피소드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도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 쪽 업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더 인상적으로 느껴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영업하면 딱 망하기 쉽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죠.
저만 하더라도 퇴사 후 치킨 집 같은 자영업은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물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
장사를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치킨집 같은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딱히 다른거 할 줄 아는 건 없고 돈은 벌어야겠으니 퇴직금이나 대출을 통해 프렌차이즈나 자영업에 뛰어들겠죠?
저도 참 고민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 말고 할 줄 아는게 딱히 없으니.
이젠 나이 때문에 동종업계 개발자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개발자 뿐 아니라 다른 직군으로 지원해도 나이 때문에 탈락을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3차 임원 면접까지 갔는데, 탈락했죠. 추후 소식통에 따르니 마지막 최종 결정 때 당시 지원자들 중 40세 이상은 다 걸렀다는 얘기가..)
여기 일 그만두면 대체 무슨 일을 하며 살지.
뭐라도 기술을 배워야하는데 말이죠.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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