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어느 주말 공주 시내에 열렸던 프리마켓에 방문했다.
어디선가 플리마켓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열린 마켓의 현수막을 보면 프리마켓이라고 떡하니 적혀있다.
뭐가 맞는 표현인지 궁금해져졌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프리마켓, 플리마켓 둘다 맞는 표현이고 마켓 특성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는 거다.
프리마켓 (Free Market), 말그대로 프리한 마켓이고 일반적으로 핸드메이드 공예작가, 디자인 창작가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자유로운 시장을 말한다.
플리마켓 (Flea Market), 벼룩시장, 빈티지 마켓을 의미한다.
벼룩이 나올만한 오래된 물건이나 잘 쓰지 않는 중고품을 들고 나와 판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프리마켓에서 골동품 팔아도 될거구, 플리마켓에서 핸드메이드 악세사리 팔아도 될테니, 현실에서는 크게 구분되지 않고 사용된다고 한다.
프리마켓이 열린 곳은 공주의 중동. 구시가지다.
도로 양 옆으로 매대들이 죽 펼쳐져 있고 각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아내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는 이곳이 공주 핫한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신관동이라는 곳으로 공주의 상권이 다 넘어갔고 여기는 상권이 거의 다 죽어가는 형세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신관동이란 곳도 상권이 그리 발달한 것도 아니다.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조그만 단상을 만들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준비가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조그만 단상을 만들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이런 저런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고, 우린 그냥 지나쳐 갔다.
각 매대에서는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며 판매들을 하고 있긴 하지만 구매를 하고싶은 마음이 들게까지 만드는 아이템들은 없었다.
이 날은 날이 더워서 에이드를 파는 곳에서 자몽 에이드를 한잔 사먹은게 다다.
프리마켓 구경을 위해 중동을 나온 김에 중동에 있는 제민천으로 걸어갔다.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는 도로와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천이 흐른다.
이곳은 현재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어 공주 시민들이 조깅이나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지만 예전에는 냄새나는 하천이었다고 한다.
어렴풋한 기억에 약 5~6년전에 방문했을 때만해도 이렇지 않고 냄새가 약간 나는 하천이었던 것 같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리들도 나오는데 중동교라고 하는 곳에는 낚시하는 할아버지 인형이 다리 난간에 앉아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인줄 착각할 수도 있겠다.
제민천의 양쪽으로는 카페와 옛 주거시설들이 죽~ 줄지어 있다.
새로 벽을 칠하긴 했지만 딱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도서관도 보이고.
하고 많은 색 중에 하필 왜 에메랄드 색을 칠했을까. 암호화폐 아이콘에는 어울리는 색인데 건물색으로는 별로다.
어느 집 담장에는 이쁜 인형들도 놓여있고.
어느 집 담벼락에는 알록달록한 색의 미술작품도 붙어 있다.
이건 최근에 생긴 것 같은데 넓은 잔디밭에 키 큰 나무들이 심겨져 있는 공터도 있다.
이곳에는 50년대, 60년대 정도의 옛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해둔 곳도 몇몇 있지만, 싹 리모델링을 한도 많이 보이지만정도의 옛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해둔 곳도 몇몇 있지만, 싹 리모델링을 한 마당 딸린 양옥집도 보인다.
담장이 낮아서 담장 안이 다 보이는데…
오래된 고목이며 이쁜 화단들로 채워진 잔디 깔린 마당을 가진 집이다.
고층 아파트보다는 이런 집 갖고 싶다.
마지막으로 제민천을 한바퀴 다 돌고 주변에 있는 산성시장 공터로 갔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있다.
얼마 전에 무슨 행사가 열렸었는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는데, 유아용 바이킹은 사용을 할 수 없었지만 물위에 떠있는 원통형 튜브는 이용할 수 있었다.
명칭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
날이 좀 더웠는데 안에 들어가면 시원할 것 같아 들어갔더니 튜브 안에서 열을 받아 더 뜨거웠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무령로 제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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