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어느날 뜨끈한 궁물로 해장을 하기 위해 찾아간 집입니다.
함께 동반한 형님(아내의 오빠)이 전날 좀 과음을 했거든요.
조금은 외진 곳에 1층짜리 단층 건물로 세워진 식당입니다.
이 곳에서 오랜 기간 장사해 온 느낌이 듭니다.
식당 상호 : 전곡 양평해장국
주소 :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천로 238
실내 인테리어로 놓여있는 각종 물건들에 세월의 흔적이 많이 묻어 있네요.
특이한 건,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데 좌식 식탁과 입식 식탁을 한 열씩 배치해두셨네요.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뜨끈한 바닥이 좋은 사람은 바닥에 앉아 먹고, 바닥이 불편하다 싶은 사람은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구요.
해장국과 함께 메밀전도 하나 시켰습니다.
형님은 특별히 특해장국으로.
아내는 배가 부르다면 간단히 먹겠다고 메밀전을 주문했는데, 맛이 괜찮네요.
반찬으로 나온 김치맛에 마늘향이 엄청났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양평 해장국에는 선지가 들어가는게 특징이죠.
양평해장국
경기도 양평에서 조선시대부터 즐겨 먹던 해장국.
양평 한우는 조선시대부터 유명했으며 근래에 와서 더욱 개량되고 발전되었다.
이 때문에 양평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소의 내장과 선지를 주재료로 한 양평해장국이 한양 장안에까지 유명했다고 한다.
양평해장국은 매운 고추기름과 고추씨 등으로 얼큰하게 만든 국물에 선지와 각종 내장, 콩나물 등을 넣어 끓여내는 방식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선지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잘 못 먹는 사람도 있죠.
어디서 들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한국 아이돌이 서양에 가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아이돌을 약간 골탕먹이기 위해 그 나라에서 정말 이상한 음식 중에 하나를 먹게 했답니다.
그런데, 아이돌들이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는 거죠.
알고보니 돼지 피를 가지고 순대 비슷하게 만든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ㅎㅎ
신선한 선지는 정말 맛있는데 말이죠.
2020.01.17
맛집정보
전곡 양평 해장국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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