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사동 주변에서 팀 단체 행사 후
팀 총무가 많은 인원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 끝에 찾아낸 식당입니다.
인사동 골목 골목을 찾아 들어가야하는 장소.
스마트폰 지도앱을 이용해 가까스로 찾아 간 곳에는 별도의 식당 간판이 없습니다.
스탠드형 광고판만이 이 곳이 우리가 찾던 그 ‘인사식탁’ 이란 이름의 식당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소 : 인사동 7길
상호 : 인사식탁
네이버와 구글로 검색해도 더 자세한 장소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음.
예전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던 공간 개조해서 차린 듯한 식당.
아직까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는지,
식당 내부 곳곳에 공사흔적이나 짐들이 놓여있습니다.
스탠드 광고판에는 미슐랭 출신 쉐프의 다양한 퓨전 한식
이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 미슐랭 출신.. 잔뜩 기대하게 됩니다.
총무가 메인 메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그 두가지는 김치볶음밥과 닭갈비 덮밥입니다.
응? 미슐랭.. 쉐프.. 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김치볶음밥? 닭갈비 덮밥?
뭔가 좀 더 그럴싸한 메뉴를 기대했었는데..
어쨌듯, 전 김치볶음밥 선택.
그리구 4인에 1접시씩 해서 닭강정과 삽겹살을 주문했다고 총무가 알려줍니다.
기본으로 콩나물 무침과 해물전, 된장국을 제공해줍니다.
허기진 상태에서 먹은 밑반찬이라 그런지 해물전과 콩나물 무침이 참 맛있었습니다.
기다림 끝에 김치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와우~
태어나서 처음보는 비주얼의 김치볶음밥.
밥과 접시 사이에 꽂혀 있는 길죽한 것은 뭔가 했더니 배추김치를 바싹 튀긴 것이었습니다.
그냥 맨 입에 먹기에는 굉장히 짭니다. 하지만, 밥/계란과 함께 비벼먹으니 적절히 간이 되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역시 미슐랭! 쉐프!
다음으로 나올 닭강정과 삽겹살이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순식간에 김치볶음밥을 비우고 기다린 후 등장한 닭강정.
색감 좋고, 비주얼 괜찮아보입니다.
한 입 깨물었는데, 음.. 흠..
그냥.. 저냥.. 갑자기 며칠전 시장 닭집에서 먹었던, 갓 튀겨 나온 후라이드 닭강정이 생각났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 왈 : 어제 튀긴 닭 데워 나온것 같은데요?
뭐, 그래도 닭고기는 사랑이니까. 깨끗이 다 먹어 치웠습니다.
다음으로 삽겹살 등장.
음. 깔끔해보이기는 한데, 일단 비계가 좀 많아 보입니다.
한 입 깨물었는데, 음.. 흠..
동료들 사이 여기 저기서 새우젓이나 김치 찾는 소리가 들립니다.
얼마나 느끼한지.. 장정 네 명이서 이거 한접시 억지로 비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미슐랭! 쉐프! 이름에 걸맞게 처음으로 나온 김치볶음밥 맛은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등장하는 요리들은 전부…
용두사미 식당, 인사식탁 이었습니다.
2019.10.29
맛집정보
인사식탁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인사동7길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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