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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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책의 머리말에,

‘이 책은 성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의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 사람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는데 현실의 무게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해 하루하루를 목적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현재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하는 저에게 훅 꽂히는 문장입니다.

저자 임승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 동 대학원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직장생을 몇 년 하다가 그만두고, 현재 인문/사회 분야 전업작가로 살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 이전에 여러 책을 집필했는데, 그 중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이란 책이 있는데 이것도 찜해뒀다가 읽어보고 싶습니다.

책 제목 <나는 행복한 불량품이다> 를 한 문단으로 요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느낌을 아는가? 감히 얘기하는데, 나는 안다. 매일 매일 작가로서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나 스스로 통제한다. 이 해방감과 충만함을 맛 본 사람은 다시 시간의 노예로 돌아갈 수 없다. 과연 이 행복을 누가 알까? 다시 태어나도 이 삶을 살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내가 규격품의 삶을 거부하고 불량품이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작가 스스로 본인의 삶에 만족해하는 이 문장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 규격품이라고 표현된 지금의 저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뇌게해주는 부분입니다.

책 소제목 중 ‘생산관계의 차이로 시대를 나누다’란 주제의 글이 있는데, 여기서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의 생산관계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예주 - 노예 : 노예제 사회의 생산관계

영주 - 농노 : 봉건제 사회의 생산관계

자본가 - 노동자 : 자본주의 사회의 생산관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나는 옛날 같았으면 노예나 농노 같은 입장이네요. 느낌 팍 옵니다.

뭐라 구체적으로 꼭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자본이 없기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서 자신의 노동력을 자본가에게 판매하서 임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한다’ 라는 문장이 뇌리에 박힙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강조하는 자본가가 되라는 말도 함께 떠오르고요.

책 내용 중 한번씩 웃긴 부분도 나오고, 작가의 필체가 시원시원하다고 표현해야할까요. 읽는데 있어 크게 막히는 곳 없이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인간을 규격품으로 만드는 지금 학교 교육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꼬집는 재밌는 삽화가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모두 똑같은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저 나무 위로 올라가세요”

까마귀, 원숭이, 펭귄, 코끼리, 붕어, 물개, 개에게 전부 나무에 올라가라는 똑같은 시험문제를 내는거죠. 예시가 아주 눈에 쏙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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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입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직업이란 그저 ‘돈’버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사실을 잊는다. 그 돈을 벌기 위해서 갖다 바쳐야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바로 ‘시간(인생)’ 이다.

발 딛고 서는 곳이 달라지면 눈에 들어오는 풍경도 달라진다. 인생이라는 험준한 산에 오르며 돈이 보이는 방향으로만 눈을 고정시키다가, 시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니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들어왔다.

브로니 웨어의 책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에 나오는 5가지 항목 중 통장잔고를 더 늘리지 못해 후회한다는 얘기는 없다. 명문대학에 입학하지 못해 후회한다는 얘기도 없다. 수영장이 딸린 큰 집에서 살지 못해 한이 된다는 얘기도 물론 없다. 살아생전 다들 이런 것들에 얽매여 사는데 말이다.

죽을 때 후회하는 다섯가지 목록

.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 - 아인슈타인.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기업을 소유한 자본가 계급이 개인의 시간을 통제한다. 기업이 정하는 시간에 맞춰 출근과 퇴근을 반복한다. 회식이 잡히면 개인 약속 취소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프로젝트 마감이 닥치면 주말/휴일 반납하고 야근/철야를 불사한다. 법정휴가를 사용하는데도 회사 눈치를 봐야하고, 퇴근 후에도 업무 관련 연락에 시달린다. 이렇듯 인류의 역사를 통해, 사회의 지배자는 시간을 통제하고 피지배자는 시간을 통제당한다.

누군가 실을 잡아 끌어올리면 불가항력적으로 팔을 들 수밖에 없는 마리오네트 인형이 아니라, 자신의 삶(시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만큼 삶에 강렬한 에너지를 부여하는 것이 또 있을까?

마르크스 <자본론>에서는,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력의 대가’라고 분명하게 구분한다. ‘노동력의 대가’란 노동력(일할 능력)이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요컨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착취가 필수’라는 의미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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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팀] 궁물이 칼칼했던 1977 김치찌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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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평일 외출할 일이 있어 점심식사를 회사가 아닌 외부에서 했습니다.
콩나물해장국과 김치찌게를 두고 고민했는데, 김치찌게 쪽으로 마음이 좀 더 쏠려서 찌게를 선택했습니다.

평소 퇴근길에 한번씩 지나치던 곳인데 2인용 테이블 10개정도 놓여있는 조그마한 식당입니다.
따로 메뉴판이 존재하진 않았고, A4 용지에 각 메뉴를 적고 벽에 붙여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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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게 1인분 가격은 6,500원입니다. 주문하니 라면사리 추가하겠냐고 물어보셔서 추가하자고 했습니다. 라면사리는 1,000원입니다.
기본 반찬은 오뎅, 콩나물, 옛날소시지, 단무지 입니다.
단무지도 그냥 나오지 않고 물기 쫙빼서 고춧가루로 살짝 양념해서 나옵니다.
오뎅 반찬도 아주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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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찌게에 라면사리 얹혀진채로 나왔습니다.
가스불을 켜니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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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김치찌게인데, 고기도 적당히 들어있고, 두부도 한덩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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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보리가 약간 포함되어 있는 밥을 제공해주는데요.
저는 비벼비벼파 이기에 큰 접시에 밥과 함께 찌게를 비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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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게맛은 좋은데, 너무 칼칼했습니다. 밥을 중간쯤 먹은 시점부터 땀이 계속 흘러 휴지로 얼굴 및 뒷목으로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밥을 먹었습니다.


맛집정보

1977 김치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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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등촌3동


[테이스팀] 궁물이 칼칼했던 1977 김치찌게 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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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신경 끄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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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출간 후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18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뽑힘.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은 ‘난 뭘 하며 살아가고 싶은거지?’,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게 뭘까?’, ‘내가 잘하는 게 뭐지?’ 란 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답을 줄 수는 없지만,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해준다고 합니다.

삶에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 짓고, 그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질문들.

저자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을 알려줄 생각은 없고, 대신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말할것이라 합니다.

머리말부터 밑줄 좍좍 긋게되는 문장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자는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함으로써 많이 유명해졌다고 말합니다. 그 전에는 누가 보더라도 실패자라고 할 만큼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책 제목의 ‘신경끄기’란 모든 것에 무심하거나 다른 이 신경쓰지말고 개인적이되라는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무심한 것과는 달리 본인이 관신을 가지고 신경써야하는 것에 조금 더 몰입하고, 그 이외에 대해서는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신경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사소한 것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자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입니다.

소위 ‘인생의 목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게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뭘 포기해야 하는지’ 모르는 거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경 끄기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해주는 단순한 방법이다.
이 능력을 발달시키면 ‘실용적 깨달음’이라는 걸 얻을 수 있다.
실용적 깨달음이란, 삶이 늘 어느 정도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한다.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신경 끄기란 무엇인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신경을 끈다는 것이 무엇인가.

첫째,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무것에도 신경 쓰지 않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목표에 따르는 역경에 신경 쓰지 않음을 의미한다.)

둘째, 고난에 신경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을 쓰라.
(인간의 마음은 문제가 없으면 자동으로 문제를 만들어낼 방법을 찾는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여기는 것은, 사실 그보다 중요한 걱정거리가 없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부작용일 뿐이다.)

셋째,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항상 신경 쓸 무언가를 선택한다.
(신경 끄기는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인간은 본성상 과도하게 신경을 쓰게 돼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기꺼이 신경 쓸 대상’을 좀 더 꼼꼼히 고르게 된다.)

문제없는 삶을 꿈꾸지 마. 그런건 없어.
그 대신 좋은 문제로 가득한 삶을 꿈꾸도록 해.

난 결과를 사랑했다.
하지만 과정은 사랑하지 않았다.
그래서 실패했다.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고통이 생물학적으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고통을 이용해 변화를 만든다.
인간은 늘 어느 정도의 불만과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진화해왔는데,
그 까닭은 다소 불만과 불안을 느끼는 생명체가 혁신과 생존에 가장 열심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정의 문제는 우리가 했던 끔직한 말과 행동에만 있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했지만 하지 않았던 말과 행동이 문제였다.

자신을 행동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평가하게 되면,
사람이 천박해질 뿐만 아니라 천하의 몹쓸 놈이 되기 쉽상이다.

좋은 가치는
. 현실에 바탕을 두고
. 사회에 이로우며
. 직접 통제할 수 있다.
. 정직, 혁신, 유연함, 자립, 후원, 자존감, 호기심, 너그러움, 겸손, 창조 등

나쁜 가치는
. 미신적이고
. 사회에 해로우며
. 직접 통제할 수 없다.
. 속임수, 폭력에 의한 지배, 무분별한 섹스, 늘 즐기며 살기, 항상 주목받기, 혼자 있지 않기, 모두에게 사랑받기, 부자가 되기 위해 돈 벌기, 사이비 신을 위해 작은 동물을 제물로 바치기 등

당신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
거절을 통해 내 삶에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다.

지금 비참함을 느끼고 있다면,
아마도 그건 현재 상황의 일부를 내가 통제할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내 선택과는 무관하게 억지로 떠맡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문제는 내가 선택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에너지를 느낀다.
반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문제가 강요되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부당함과 비참함을 느낀다.

많은 사람이 ‘내 문제는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내 책임이 곧 내 잘못’을 의미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임과 잘못이 일반적으로 붙어 다니는 건 사실이지만,
둘은 같은 게 아니다.

확실한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

불확실성은 모든 진보와 성장의 뿌리다.
옛말에 이르길, 모든 것을 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고 했다.
먼저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무지를 인정할수록 배울 기회가 더 많아진다.

어떤 분야에서 진짜로 성공하려면,
실패를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겠다는 건 성공하지 않겠다는거나 마찬가지다.

동브로프스키에 따르면, 공포와 불안과 슬픔이라는 고통은 정신 건강에 해롭기만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 성장에 필수적이다.

육체적 고통을 겪어야 뼈와 근육이 강해지는 것처럼,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정신력, 자존감, 공감 능력이 강해져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당신의 인생을 의미있게 만드는 길은 수많은 선택지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 가지에 몰입하라.
자유를 얻을 것이다.

여행은 자기계발에 안성맞춤이다.
자기가 속한 문화의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나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따르는 사회도 나름의 방식으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몰입 안에 자유와 해방이 있다.
내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선택해 집중하고 정신 사납게 하는 온갖 대안을 거부함으로써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몰입할 때 자유를 얻는 까닭은, 더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 흔들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죽음은 인생의 의미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빛이다.
죽음이 없다면, 우리는 모든 걸 하찮게 느낄 것이며,
모든 경험을 제멋대로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기준과 가치가 갑자기 무의미해질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문화는 주목받는 것과 성공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취급한다.
하지만 둘은 다르다.

우리는 다 죽는다. 우리 모두가.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인생의 사소한 문제에 벌벌 떨고 기죽는다.
아무것도 아닌게 우리를 먹어 치운단 말이다. - 찰스 부코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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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팀] 정말 대박인 대패삽겹살집 대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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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에 적힌 2,800원. 대패삽겹살 1인분 가격입니다. 대박.
최소 주문 3인분 이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9,000원도 안됩니다.
동네 지나다니면 한번씩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있어 방문했습니다.

대패삽겹 외에도 그냥 삼겹살, 우삽겹 등 다른 부위도 있는데 얘네들도 가격은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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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원 간판보고 들어왔으니 2,800원하는 대패삽겹 3인분 주문했습니다.
오봉 한접시에 대패삽겹을 담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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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반찬으로 주신게 상추, 김치, 마늘입니다.
어느 고깃집에 가더라도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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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인것은!
상추, 파절이, 김치, 콩나물이 무한 리필인겁니다.
상추값 나름 비싼거 알죠?
정말 고기 한 점 먹을때마다 상추쌈싸서 양껏 먹었습니다. 그것도 눈치보지 않고. 어떤 경우는 상추 더 달라고 하기 민망한 적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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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3인분 허겁지겁 헤치우고, 3인분 추가주문 후 김치와 콩나물을 함께 불판 위에 익혀 먹습니다.
고기 구우면서 콩나물을 불판에 익혀 먹은 적은 없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같이 익혀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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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도 처음 먹어봤는데, 돼지고기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위에 파절이, 김치, 콩나물과 함께 공기밥은 비벼 먹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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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지역에서 자란 아내는 어릴 적에 이렇게 돼지기름 위에 파절이 익혀서 김치하고 밥을 자주 비벼 먹었다고 하네요. 전 처음 먹어봤는데 대박, 대박 이더군요.

둘이가서 대패삽겹 6인분, 공기밥 하나 시켜서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고, 2만원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대박!


맛집정보

대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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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1동 강서로 489-4


[테이스팀] 정말 대박인 대패삽겹살집 대박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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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ctifit Report Card: [영화감상] 트리플 프런티어

과거 헐리웃 유명 배우들이 나이가 좀 든 상태에서 요즘 헐리웃에서 출연이 좀 어려운지 넷플릭스 영화에 많이 출연하는 듯 합니다.

최근 몇 개의 넷플릭스 제작 영화를 봤는데 90년대 또는 2000년대 초반 인기있었던 헐리웃 배우들이 자주 보입니다.
산드라 블럭, 윌 스미스 등

이번에 본 영화에서는 ‘벤 애플릭’이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 ‘트리플 프런티어’ 란 영화입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벤 애플릭 말고도 눈에 익은 배우들이 좀 보입니다.
많이 후덕해진 모습의 벤 애플릭 이네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아마겟돈, 데어데블에서 슬림?한 근육질의 배우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보니 동네 아저씨가 됐네요.

영화 내용은 은퇴한 공수특전단 출신인 5명이서 모여 마약왕의 돈을 훔치는 내용입니다. 총격전, 차량 추격전 등 다양한 액션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킬링타임으로 좋습니다.

의외인 것은 함께한 5인 중 벤 에플릭만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합니다. 그것도 복수심에 불탄 어설픈 산골 청년에게.

이번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왜 헐리웃 영화에 등장하는 차량 추격신에 대부분 쉐보레의 묵직한 SUV 차량이 빠지질 않고 등장할까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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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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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나. 36.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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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얼마 전 어느 책에서 이승엽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었습니다. 일본에서 휴일에 다른 동료들 다 쉬고 있는데 혼자서 땀을 흘리며 꾸준히 연습했던 내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당시 저에게 나름 자극을 줬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도서관에서 꽂혀있는 이승엽의 자서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년에는 박지성의 자서전도 읽어봤었는데, 은근히 저는 특정 인물들의 자서전이 재밌고, 느껴지는바도 많습니다. 한국 최초의 구글 임원이 된 미키 김(한국 이름 김현유)의 자전적 에세이 책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는 그다지 즐겨보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야구선수들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크게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야구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으니 재밌습니다.

이 책 초반부에는 어린 시절 이승엽이 어떻게 처음 야구를 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중학교, 고등학교 야구부를 선택하게되었는지 등 이승엽의 성격과 고집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경북고를 거쳐, 한양대 야구부로 가냐, 바로 삼성 프로로 직행하느냐의 기로에서도 부모님이나 주변분들은 전부 먼저 한양대가서 대학 졸업 후 프로로 가길 원했지만, 이승엽은 프로로 먼저 가고 싶어 일부러 수능 낙제를 해서 프로로 직행한 일화가 있습니다.

본문 중간 중간 이승엽의 어린 시절 사진이나 프로선수 시절 야구하는 사진들이 들어있어 사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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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는 젊은 나이에 결혼했는데, 처음 만난건 아내의 나이가 19살 때이고, 아내가 21살 되던 해에 결혼을 했답니다. 아내에 관한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잠깐 있는데, 이승엽 아내도 대단하네요. 결혼후 일본으로 건너가 살면서 첫 애도 놓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첫째 병원도 다니며 거의 혼자 집안 일이며 육아를 해냈습니다. 육아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으니 더 대단해보입니다.

책을 다 읽어가는 시점 문득 든 생각이 있습니다. 정말 책 내용이 가족 얘기 조금하고 전부 야구얘기 밖에 없구나. 은퇴하기 전까지의 이승엽의 인생 자체가 야구인듯 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약 10쪽 가량을 할애해서 ‘이승엽의 야구 수업’ 주제로 타격에 대한 이승엽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 뒷면에 손석희, 유재석, 박찬호, 김제동의 추천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손석희 앵커의 추천사를 읽고 책을 읽으니 더욱 이승엽의 글씨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이지 문장들이 한 줄이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스타일도 은근 괜찮은 것 같네요.

그의 책은 내용 못지않게 문장들이 눈길을 끌었다. 뒤로 갈수록 한 문장이 한줄을 거의 채우지 않는다. 쉽고 짧게 쓰기가 그렇게 어렵다는데 그의 성격 그대로가 아닐까. 솔직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그는 야구도 그렇게 한 것 같다. <이하생략> - 손석희(언론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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