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5월 1 2019

오늘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 걸어다니며 이사 갈 집을 알아봤다.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전세 아파트나 다세대를 알아보러 다녔는데 서울 집값 너무 비싸다.

현재 직장이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도보 30~40분 거리나 전철로 환승없이 출퇴근 가능한 곳을 알아보는데 현재 여건에 맞는 마땅한 곳이 없다.

아무래도 좀 더 외곽으로 다시 알아보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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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처음 타봤다.

평일에는 일반 우등보다 약 1000원 비싼데 시간대가 맞아서 예매하고 탔는데 대박이다.

비행기보다 더 좋다.

의자 앞뒤로 공간이 180도 가까이 누울정도다.

개인별 모니터가 있어 DMB 방송이나 미러링크로 개인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자리별 커튼이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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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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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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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
1046:1의 경쟁을 뚫고 제 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 수상작.

저자 본인이 스물아홉 생일되던 날, 1년 후 죽기로 결심하고 생활한 1년 간의 자신의 삶에 대해 써내려간 내용.

책의 저자는 얼굴 없는 작가로 베일에 쌓여 있다고 한다. 저자 이름도 가명을 사용했다. 책 본문의 내용을 읽어보니 신분 노출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현재는 과거의 자신을 잊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주인공은 특별할 것 없이 아무런 목표없이 학창시절을 보낸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그냥 시간만 보내는 와중에 소개팅으로 남자를 만난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도쿄대학생이라는 이유로 사귀기 시작한다.

대학 졸업 후 스물 다섯에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사는 것을 계획한다. 그런 마음이었기에 졸업 후 취직한 회사의 정직원 자리도 적응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1년 만에 그만둔다.

이후에도 스물다섯 정도에 결혼할 생각이기에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그냥 그저 그런 회사 생활을 해나간다.

그러다 스물다섯되는 해에 남자친구로 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헤어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 해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다. 이 후 4년간 파견사원으로 살아가다 스물아홉이 된다.

‘대체 난 뭘 위해 살고 있는건가’, ‘나란 인간, 과연 살 가치가 있는 걸까’ 아무에게도 도움되지 않고 누구한테도 필요하지 않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스스로를 자책한다.

스물아홉 생일 되던 날, 홀로 살고 있는 3평 남짓 원룸에서 칼로 손목을 그어 자살을 하려다 용기가 없어 실패한다. 멍하니 TV를 보다 라스베이거스 여행 관련된 화면을 보게된다. 그러다 문득, 1년 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없이 하루를 살고 서른살 되는 날 죽기로 결심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1년 동안 고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낮에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긴자의 호스티스로 일하며 주말에 아르바이트로 누드모델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1년간 쉴세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돈을 모은 후 서른살 생일 일주일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다시 없을 일주일을 보낸다.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한 에세이다. 하지만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다. 내용도 지루하지 않고 속도감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마음에 들어와서 곱씹게 하는 문장들이 많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드는 가장 주된 생각은 확실히 끝이 있음을 생각하며 살아가면 분명 오늘 하루하루를 더 충실히 보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직장 생활이 힘든 이유들 중 주된 것 중 하나가 이 직장 생활을 언제까지 할지에 대한 데드라인이 없다는 게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만약 지금 다니는 직장 1년 후에는 어찌됐든 그만두게 된다면 오늘 스트레스 받는 일이 그만큼 스트레스가 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이제 나에겐 ‘계획’이란게 생겼고,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가 생긴 것이다. 계획, 목표 … 그런 게 이토록 대단한 것이었나? 시야를 변화시키고 사람의 걸음걸이마저 확 바꿔 버릴 만큼 힘있는 것이었나?

생각 속에 어떤 씨앗이 있었기에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목표가 생기자 계획이 만들어지고, 계획을 현실화시키려다 보니 전에 없던 용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외톨이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됐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무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톨이인 것이다.

생각과 느낌은 십인십색. 사람의 숫자만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나와 똑같은 느낌을 요구하거나 이해해 달라는 것은 무리이고 어리광이며, 오만일지도 모른다.

뭐든 그렇겠지만 일류니 고급이니 하는 말은 늘 조심해야 해. 본질을 꿰뚫기가 어려워지거든.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과 잣대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야.
그게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나는 사람들한테는 ‘가르쳐 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무지’가 의외로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미나코는 일이 너무 많아 밤샘 작업을 해야할 때도 있었다. 주어진 일을 모두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게 그녀의 노동 철학이었다.

닥치는 대로 부딪쳐 봐. 무서워서, 안 해본 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 그런 일일수록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꿈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안정이다.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누드모델을 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옷을 벗는 그 순간부터 나의 자신감이 표출되기 시작한 것 같다. ‘해보기 전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나는 몸으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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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W 백일장] 여보, 다음주 어버이 날이네요.

인생의 의미를 돈이나 진급 등 눈에 보이는 성과에 둔다면 뚜렷하게 이룬 게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한 문장에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럼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할까.

부부, 자녀, 부모, 현재의 내 행복지수?

다음 주면 어버이 날이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쯤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렇게 하진 못할 것 같다.

아내에게 넌지시 이번주 시댁 방문에 대해 운을 띠었는데 아내는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사위가 처가를 방문하는 것과 며느리가 시댁을 방문하는 것은 확실한 온도차가 있다.

남편 입장에서 아내의 입장을 100% 알 수도 없고 어떻게 체감되는지도 느끼기 어렵다.
그저 어느정도 짐작이 되고 추측을 할 뿐이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 집 시어머니 며느리 간 고부 관계는 좋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내도 말한다. 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 잘 없을거라고.

아내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나도 공감한다.
우리 엄니가 며느리한테 그래도 편하게 대하고 특별한 요구가 없으신 분이란걸.

하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시댁은 시댁이다.

거리가 좀 먼 것도 있겠지만 한번씩 내려갔다 오는 것이 편치만은 않아 보인다.
시댁은 대구에 있다.

아내가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내 마음이 편하다. 내 성향이 그렇다.

직접 아내에게 말하진 못하는 말.
아내에겐 들리지도 보이지도 못할테니 이 곳을 빌어 말한다.

사랑하는 여보. 이번 어버이날 시댁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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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팀] 유소춘의 낙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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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장동료들과 회식으로 낙곱새 집에 갔습니다.
아는 분들은 알지만 아직 낙곱새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낙곱새 (낙지, 곱창, 새우) 의 줄인말입니다.

방문해보니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 입니다.
실내도 깨끗하고, 입구에 화환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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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들은 볶음류 외에 다른 종류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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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 요리의 추가 토핑으로 우삽겹, 쭈꾸미도 있어 양이 부족하면 더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반찬으로 제공되는 것은 백김치, 양배추 샐러드, 콩나물, 정구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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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류 먹으면서 백김치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백김치가 달달하더라구요. 좋은 점은 셀프 무한리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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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낙곱새가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바로 볶아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좀 늦게 찍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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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중에 사장님이 치즈볼을 서비스로 하나씩 주셨는데, 따뜻할 때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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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 다 먹고 나서는 끝에 밥을 볶아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배를 채우기엔 이것만한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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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공짜로 제공되는 원두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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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볼링장을 갔는데, 볼링장 실내에 음악을 짱짱하게 틀어놓고 술도 파는 곳입니다. 타트나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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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빵빵하게 나오고 몸을 움직이며 볼링 게임을 하다보니 좀 업되서 1차로 주량껏 먹은 상태였지만 2차로 맥주를 3병마셨더니 다음날 고생 좀 했습니다.


맛집정보

유소춘 낙곱새

score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1동 마곡중앙10로 10


[테이스팀] 유소춘의 낙곱새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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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ctifit Report Card: 4월 29 2019

아침 출근준비를 하며 화장실 안 거울을 쳐다보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남자가 나이들어 가면서 신경쓰고 관리해야하는 것 무엇이 있을까.

콧털.

이녀석은 내가 어릴 때는 이렇게까지 바깥구경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뭐가 그리 궁금한지 자꾸 바깥으로 고개를 내민다.

나이 들어갈수록 풍성해지고 잘 자란다.

머리털은 그에 반해 나이 들어갈수록 가늘어지고 듬성듬성해지는데..

콧털은 왜 그런걸까.

남자지만 곱게 늙고 싶다.
외관상 추하지 않게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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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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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내 생애 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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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초판 발행은 2000년.
그로부터 10년 후 재출간된 책.

이 책 이전에 장영희 교수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란 책을 읽었다.
그 책을 읽으며 저자인 장영희 교수님이 2009년에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됐다.

뇌피셜이지만 그래서 이 책이 초판 이후 10년이 지난 2010년에 고인에 대한 추모 성격을 띠고 재출간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 당시 장영희 교수님이 월간 샘터에 기고했던 글들을 엮은 것이다.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자신이 10년 전에 출간했던 책이 본인의 죽음 이후 다시 재출간되어 사람들에게 읽히리란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저자는 자신이 2000년 이 책을 처음 출간할 때 본인이 10년 후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란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10년이란 세월. 알 수 없다.
나의 10년 후, 난 건강히 잘 살아가고 있을까.

책에 담긴 에세이 글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미 죽은 이가 쓴 하루하루 일상에 관한 글을 읽고 있자니 내 삶이 더욱 소중히 여겨진다.

아래부터는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 성프라체스코 ‘평화의 기도’

모난 마음을 동그랗게,
‘사람’이라는 단어의 받침인 날카로운 ㅁ을 동그라미 ㅇ으로 바꾸면 ‘사랑’이 되듯이.

먼지가 되기 보다는 차라리 재가 되겠다 - 미국 소설가 잭 런던.

무덤덤하고 의미없는 삶을 사는 것보다는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찬란한 섬광 속에서
사랑의 불꽃을 한껏 태우는 삶이 더 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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