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 백일장] 미안해 조금만 기다려줘

그동안 딸아이는 충남 공주에서 엄마와 지내며 인근에 있는 장모님 댁에 자주 들러 밥을 먹어왔다.

어린이집 주변에 장모님 댁이 있어 저녁을 대부분 장모님 댁에 들러 먹어왔기에 살이 통통하게 올랐었다.

아빠, 엄마와만 함께 살았더라면 결코 맛을 보기도 힘들었고, 입맛에 길들이기 힘들었을 청국장도 얼마나 잘먹는지.

지난 주부터 아빠, 엄마 따라다니며 몇 일 차타고 다니며 국내 여행을 하느라 제대로 밥을 챙겨 주지 못했고, 이번주는 아빠가 살고 있는 서울에 올라와 지내면서 좁은 원룸에서 밥을 제대로 해 먹이지도 못하고 있다.

밥을 해줘도 배가 아프다며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
좋아하는 라면이나 짜장면을 끓여줘도 반도 안먹는다.
오늘 아내가 소아과 병원에 다녀왔지만 특별히 아픈거 같지는 않다.

그동안 통통한 배가 매력이었는데 뱃살이 쪽~ 빠졌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공주로 내려갈거니, 내려가서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 실컷 먹거라~



13735
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BNW 백일장] 미안해 조금만 기다려줘’

My Actifit Report Card: 5월 8 2019

마침내, 이사할 지역 및 계약하고 싶은 곳이 결정됐다.

원하는대로 된다면 생애 첫 인천시민이 된다.

그동안 계속해서 2억 미만 대출없이 전세만 알아보다가 월세로 임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더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깡통전세가 많다는 이유가 결정적이다.

한달에 50만원 이상의 월세가 부담되지만 보증금 세이브가 되었으니 이래저래 활용할 수있을테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

요며칠 서울 집 알아본다고 아내와 딸이 서울에 올라와 있다.

사이즈는 좀 크지만 세 가족이 함께 원룸에서 지낼려니 빡세다.

지난 1년 이상 주말부부를 하며 내 몸에 최적화?된 평일 아침 저녁 밤 시간이 사라져버렸다.

아침시간 독서를 할 수 없고, 퇴근 후 예능이나 넷플릭스 시청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아내의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함께 살게 될텐데.. 좋으면서 아쉽다.



16015
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5월 8 2019’

[독서일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야

CYMERA_20190508_061527.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저자 노준용,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는 카이스트 문화 기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

졸업 후 미국 할리우드 대표적 시각 특수효과 제작 전문 회사에서 그래픽스 사이언티스트로 활동, 대표작 <슈퍼맨 리턴즈>, <나니아 연대기>, <가필드>, <리딕> 등.

2006년 한국으로 귀국 후 카이스트에서 비주얼 미디어 랩 총괄. 국내 CG 작업에도 참여, 대표작 <한반도의 공룡>, <7광구>, <구미호 여우누이뎐> 등.

CG분야 연구성과 인정받아 카이스트 석좌 교수 타이틀 받음(2011년)
이 외 저서로는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출간.

세바시 15분 강연, <인공지능은 못하지만 인간은 잘하는 것>
https://youtu.be/EtgL0qWp1lQ

학창시절 수학, 과학을 좋아하던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전공인 노준용 교수가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책 내용은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스토리 형식으로 흘러간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중학생 제훈이란 아이는 저자의 어린 시절같고, 강호정 교수란 인물은 저자의 현재인 듯하다. 동시대에 어린시절의 저자와 현재의 저자가 만나 이야기를 해나간다.

스토리 형식을 빌려 영화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컴퓨터 특수효과 기법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용이다.
수학을 잘하는 제훈이가 영화를 잘 만들수 있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고등학교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사인, 코사인, 함수의 최솟값과 최대값, 미분, 적분, 확률, 통계… 이런 것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이런 것들이 특수효과를 위한 컴퓨터 사이언스에 다 쓰이고 있다는거다.

사실 책 제목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야> 에 이끌려 선택한 책인데, 내용은 기대했던과는 많이 다른 방향의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 책은 아니었다.

이과, 문과, 예체능의 프레임이 갇히지 말고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그것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자신이 잘하는 것이 그 분야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섭’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내가 잘하는 것도 재능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재능이다. 수학을 잘하면 영화감독이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림을 잘 그리면 인간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심리학자가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저 ‘공부를 잘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문과와 이과, 예체능, 이렇게 나누는 건 산업사회에 필요한 부품형 인간을 만들기 위한 교육적 편의를 위해 구분된 인위적인 잣대일 뿐이란다.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논리적이고 간결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인공지능시대에 우리가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야. 인공지능시대의 우등생은 바로 창의성으로 결정되는 거란다.

정해진 답들 중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건 인공지능이 훨씬 잘하지. 이런 점에서는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만 해.

그런데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능력에서는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단다.


AI-Channel 스팀엔진 토큰 발행 계획

블록체인 기반 RPG 게임 수익 및 버츄얼 스티미안 Steemi-AI의 운영수익을 토큰에 부여…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독서일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야’

My Actifit Report Card: 5월 7 2019

스티미언 중 회사 동료가 있다는건 포스팅에 약간 제약이 따른다.

일단 회사관련 글을 쓰기가 어렵다. 아니, 쓸 수가 없다^^

사실, 직장 후배 중 한명이 스티미언이다.

작년 초부터 작년 중순까지 열심히 활동했고, 최근 몇달 간은 포스팅을 하지 않고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눈팅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회사관련 글을 쓰지 않았다.

오늘은 ‘에잇 모르겠다’ 라는 심정이다.

사실 몇개월 전부터 이직을 위한 전형을 치러왔다.

약 2개월간의 서류전형, 기술시험, 기술면접, 팀장면접, 인성검사, 2차 담당임원면접, 3차 인사면접을 봤다.
마지막 2차, 3차 면접은 한날에 보고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 한달이 지난후 결과 발표가 났다.

오늘 최종 불합격 메일을 받았다.

아.. 썩을.. ㅎㅎ

그냥 포스팅하고 싶었다.

누구야는 혹시 보더라도 모른척해줘^^



19335
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5월 7 2019’

My Actifit Report Card: 5월 6 2019

마지막 연휴 하루도 힘들게 보냈다.

충남 공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후 이사할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이사할 집의 위치나 예산에 맞는 집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경기도 부천, 인천 계산역 부근, 인천 검단사거리 부근, 강서구 증미 등촌역 부근 등

주로 동네 환경만 살펴보고 집들을 많이 둘러볼 순 없었지만, 마음에 드는 곳 결정을 하기 어렵다.

출근거리냐, 평수냐, 옵션유무냐, 남향이냐..

출근거리 가깝고 깨끗한 곳은 평수가 좁아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짐들을 다 들일 수 없다.
그렇다고 넓은 곳은 인천으로 나가야하는데 출근거리나 시간 소요에 대해 따져봤을 때 그만한 가치를 못느끼겠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결론이다.

마음은 회사 인근의 투룸 오피스텔로 많이 기운 상태이다.

내일 다시 한번 방문 후 결정을 해야겠다.



15934
Daily Activity,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5월 6 2019’

[독서일기]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CYMERA_20190506_055832.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교수로서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의 질문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담아 답해준 내용을 엮은 형식의 책이다.

저자 이력.
부산대 졸업 -> 두산기계 근무 -> 사직 후 일본 유학, 도쿄대학 지능형 제품 설계 공학박사 학위 -> 일본 문부성 소속 공무원인 문부교관(정년 보장) -> 도쿄대학 사직 후 데이터 가시화 소프트웨어 벤처인 ‘오픈놀리지’ 창업 -> 20년 간의 일본생활 후 한국 귀국 -> ‘윤츠’ 창업, 현재는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

정말 다양한 일을 해 온 분이다.
일 자체만 보면 그 전의 일과 연관성이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음에도 과감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해왔다.

대부분의 질문들은 이제 막 진로를 결정해야하는 취준생 및 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의 사회생활 관련된 질문들이 많다.

나는 왜 상사 복이 없을까,
나는 왜 항상 바쁜가,
연봉을 보고 회사를 선택해야하나,
당장 내일도 모르는데 미래를 생각해야하나, 은퇴한 후에는 무엇을 할까,
연봉을 좇는 게 잘못인가 등.

각 질문에 대해 50대 중반의 다양한 경험을 해온 인생선배로서 답변 및 제안을 하는 내용들이다.

책을 읽다보면 좀 뻔한 대답이란 생각도 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글들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 마음을 다잡게 도와주는 문장들도 많았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인생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몇 개의 산으로 이루어진 산맥이다. 일생 동안 몇 개의 산을 오르고 또 내려와야 한다.

그러니 그 중에서 한 번쯤은 내가 오르고 싶은 산에 올라야 한다. 정상에 오르지 못해도 좋다.

단지 내가 오르고 싶어서 올라가는 산이 하나쯤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인생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약한 자이니까.
약한 자인 것을 알고 있으니까 매일 조금씩 10년 동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메모를 할 때는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가시화 한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은 대개 목적에 대한 성취욕이 매우 강하다. 무엇보다 내가 이 스피치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돈? 명성? 직위? 성적? 어느 것이라도 좋다. 절실하게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마음은 자세에도 묻어난다.

누구나 장래를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가급적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한다.
장래를 생각하면 현실을 벗어나서 새로운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현실을 벗어나는 게 너무 어렵다.
버리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지 못하면 새로운 것을 얻지 못한다.

나의 현재는 나의 과거 선택의 합이며 실천의 누적이다. 여기에 약간의 행운과 불행이 조미료처럼 곁들여졌을 뿐이다.

‘아침에 출근하면 흰 장갑을 껴라. 그리고 퇴근할 때까지 장갑에 먼지를 묻히지 마라.’
현장 감독으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하나하나의 작업에 깊이 관여하지 말고 현장 전체의 흐름을 조감하고 각 작업은 작업반장에게 일임하라는 조언이었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을 ‘라이스 워크(rice work)’라고 하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을 ‘라이프 워크(life work)’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만약 이 두 가지가 서로 상충한다면 나의 가치관이 어느 편을 들어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라거나 ‘온리 원(only one)’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휘둘리면 안 된다.
어차피 모든 사람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사람의 차별화가 아니라 나와 나의 차별화다.

창의력은 지식과 지식 사이를 관련짓는 능력이다.

경영은 어렵다. 경영은 경영학과 다르다. 경영은 미래를 선택하는 결단이고 경영학은 과거를 분석하는 프레임이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현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춰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흔히 전쟁과 전투를 구분하라고 한다.
전쟁의 목적은 승리에 있지만 전투의 목적은 반드시 승리에 있지는 않다.
하나의 전쟁에서의 수백 번, 수천 번의 전투가 일어나는데 이렇게 많은 전투에서 모두 다 승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dclick-imagead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독서일기]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