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죠크박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발견한 낯익은 듯 낯설은 모습.

이름하여

‘죠 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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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좋아라 하는 아이스크림

죠스바와 스크류바.

수박바는 있으면 먹고 찾아 먹지 않는 아이스크림.

베~베~ 꼬였네.







죠크바 = 죠스바 + 스크류바 + 수박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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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트리오가 어린이 공식 안전 제품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기념으로 이렇게 세 개를 묶어 하나의 제품이 탄생했다네요.

2020년 3월에 출시.

광고도 있네요.


https://youtu.be/9lcTSfzVSj4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죠크박”,

본명은 “박죠크..” ㅎㅎ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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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모습은 스크류바.

겉을 얇게 감싸고 있는 것은 죠스바.

속은 수박바.

죠그박이라 쓰고 수박바라 읽는다.

그냥 스크류바 모양의 수박바입니다.

하필 좋아하는 맛의 죠스바와 스크류바가 아니고 수박바인건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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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와 오꼬노미야끼

최근 <리틀 포레스트>란 영화 3편을 연달아 봤습니다.

  • 리틀 포레스트 1 (2014, 일본) - 여름과 가을 편
  • 리틀 포레스트 2 (2015, 일본) - 겨울과 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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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이미지>

  • 리틀 포레스트 (2018,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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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이미지>​

처음 아내의 소개로 한국에서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 해서 개봉한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

나름 볼 만하더군요.

곧 이어 일본 원작 두 편을 연달아 봤습니다.


영화 스토리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갑자기 말도 없이 가출한 엄마, 그로 인해 홀로 시골 집에서 살고 있는 딸이 혼자서 사시 사철, 제 철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이야기.

잔잔하면서 정적이지만 나름 취향에 맞네요.

무슨 음식이든 제 철 재료로 만드는 요리는 맛있습니다.

그것도 땅에서 자란 것을 갓 수확한 재료로 한 요리라면 더할 나위 없죠.


일본 원작에서 나온 장면 중 나온 양배추 스토리 하나.

여주가 양배추를 갓 수확해 와서 어떻게 요리해먹을까 고심합니다.

그러다 새로운 레시피가 떠올라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죠.

양배추를 먹기 좋게 채썰어 계란, 밀가루와 고명들을 좀 넣고 섞은 후 익힙니다.

완성된 요리를 썸남에게 먹이면서 잔뜩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묻습니다. 맛이 어떠냐고.

썸남 왈, 응~ 어디서 먹어본 맛이야. 아~ 오꼬노미야끼!

갑분싸 되면서 장면은 끝이 납니다^^


며칠전 저희 집 냉장고에서 양배추가 시들어가려고 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보통 고기 볶을 때 함께 익혀 먹는데 이번에 남았네요.

어떻게 처리할까를 고민하다가, 아내가 최근에 함께 봤던 리틀 포레스트의 오꼬노미야끼를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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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한 마리를 잘게 썰어 함께 부비부비된 양배추전,

마요네즈, 케첩 소스가 올려진 바로 그 오꼬노미야끼.

술안주로 짱!~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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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창립자의 별세

지난 9일 아이리버 신화의 주역인 양덕준 씨가 별세하셨습니다.

아이리버는 한 때, MP3 플레이어 시장을 제패했던 브랜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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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이미지>

‘아이리버’의 전신인 레인콤을 1999년 직원 7명으로 창업 후, 5년 후인 2004년 MP3 플레이어 국내 시장 75%, 국외 시장 25% 를 점유하며 시장을 제패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부도 위기에 까지 몰렸다네요.
[출처 : http://newspim.com/news/view/20200609001050]

향년 70세로 타계하셨다고 하니, 1999년 레인콤을 창립하고 승승장구하던 시절은 50대 중반쯤이었겠습니다.

2009년 뇌출혈을 겪은 뒤 투병 중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 시도를 통해 재기를 꿈꿨으나 결국 실패하고, 70세의 나이에 타계하셨습니다.

제 아버지 나이보다 조금 적습니다.

아버지뻘 삼촌뻘 되는 분인데, 70세에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접하니 아주 잠깐이나마 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서 상상해 보게 됩니다.

아무리 현대 사회의 평균 수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70세가 넘어선 사람에게 언제든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높이 올라갈수록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그 충격은 훨씬 큰 법이죠.

2009년 발생했다는 뇌출혈도 사업 실패에 따른 스트레스와 연관이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지난 15년 힘들게 사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건강과 죽음, 사회적 성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입니다.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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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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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와사키 히데토시

일본 흥업 은행에서 22년간 근무 후 JP모건,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의 많은 투자은행에서 임원 역임.

책 출간 시기에는 ‘인피니티’라는 경영컨설팅 회사 대표이사.

이 책 이전에도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책 본문에 보면 45세에 22년 동안 근무한 흥업은행을 그만두고 외국계 투자은행으로 전직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때가 1998년이라고 하니, 저자 나이가 현재 60대 중반쯤 되겠다.


일본 저자의 자기 계발류는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제목과 목차에 끌려 보게된 책.

난 이과생인데 왜 이 책 제목에 끌렸는지는 모르겠다.

분명 목차를 보면 상당 부분이 문과생들에 관한 내용들이지만, 군데 군데 들어 있는 일반적인 미래 예측 관련 내용들이 흥미를 끌었던 것 같다.


일본 경제상황은 한국과 유사한 점이 정말 많다.

저자가 일본인인지 모르고 읽으면, 책 내용이 대한한국에 관한 것 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경제 상황 뿐 아니라 기업 문화, 대학 교육 방식 등 상당한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

분명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 시대에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 잔재가 다방면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문과, 이과라는 개념도 유럽,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도 일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개념인가보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직원이 회사를 선택한다.

2년~5년 정도 근무한 후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찌감치 퇴사하고 새 회사를 창업하거나 다른 회사에 입사한다.

그 배경은 실리콘 밸리에는 스타트업 신생 기업들이 많고 대부분 회사로부터 스톡 옵션을 받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하여 상장하거나 대기업에 매수되지 않는 한 자신이 가진 스톡 옵션의 가치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문과, 이과가 구분되어 있어도 고교와 대학에서 고작 6~7년 동안 공부한 내용일 뿐, 자신이 학창 시절 문과이든 이과이든 그 차이는 대단치 않은 것이라 말한다.

그것만으로 100년 가까운 자신의 인생이 지배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

나는 이과이긴 한데, 아내에게 자주 문과 체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시대가 앞으로 이과형 인간을 필요로 할까?

인공지능과 더불어 문과형 인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떻게 되든 억지로 자신과 맞지 않는 쪽 보다는 이끌리는 쪽으로 계속 공부해 나가는게 행복하겠다.


책의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전립선 암에 걸렸다고 밝히다.

적극적으로 좋은 치료법을 찾아 치료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무쪼록 완치되시길..

책 초반부는 미래예측과 관련된 내용으로 나름 흥미있게 읽어 나갔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 뻔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다음번에는 미래 예측과 관련된 서적을 좀 찾아봐야겠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한 회사에서만 통용되는 기술로는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 두면 다른 곳에서는 쓸모 없는’ 인재가 되어버린다.

문과든 이과든 다른 회사가 원하는 능력이나 기술을 익혀두는 것이 핵심.


지금은 거의 모든 지식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검색하며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건 지식보다는 오히려 ‘간단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분석하는 힘,

논리적으로 파고들어 추론해가는 능력,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논리적으로 대화하는 능력,

토론하고 설득하는 힘이다.


분명히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으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어려움에 빠지는 것은 틀림 없다.

‘미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바로 실행하지 못해도 괜찮다.

우선은 머릿 속에서 여러 가지 미래를 그리는 것이 첫 걸음이다.


확실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가 하면 그건 옳지 않다.

피터 드러커는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에 대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다’라는 걸 이해하고 나서, 미래를 예측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럴려면 먼저 ‘현재’를 분석하는 힘이 필요하다.


당신이 행복하고, 보다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배우거나 일해야 하는데 어느 사이에 ‘좋은 대학’과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린다.


비판적 사고란 쓰여 있는 것, 들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절대로 추측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고는 앞으로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토론은 찬반이 나뉘는 주제에 대해 근거를 들어 자기의 주장을 논거적으로 펼치는 말하기다.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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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 동네 이곳 저곳이 장미들로 그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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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퇴근을 위해 집과 전철역을 오고 가는 길.

어느센가, 동네 길 이곳 저곳이 장미로 그득해졌습니다.

큰 차도에서 조금 진입한 곳 코너의 농원 앞에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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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옆에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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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원주택 앞 담벼락에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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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의 임시 하우스 휀스에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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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 들어가는 마지막 골목길 코너에도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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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서니 길 가 풍경이 사뭇 달라집니다.

장미는 6월부터 7월까지 활~짝 피는 꽃입니다.


동네에 있는 전원 주택들을 보면, 나도 꼭 이런 전원 주택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 빼곡한 아파트들, 직각으로 높이 솟아있는 건물들 중 한 공간을 일부 차지하며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현관문 열고 나서면 조그마한 마당에 직접 키우는 식물과 작물들이 자라고 있고, 대문 옆 담장을 따라 장미꽃들이 자라는 그런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어느 지역이냐, 어느 규모냐에 따라 천차 만별이겠지만,

아파트 살 돈이면 조그마한 마당 딸린 전원주택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선택의 문제일 뿐.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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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아내의 작품, 저고리 편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니, 집 안 테라스의 옷걸이에 저고리 하나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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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옷을 뭐라 표현할 지 몰라서 겉옷이라 불렀더니, 아내가 저고리라고 합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저고리 아랫단이 쭈굴쭈굴 합니다.

왜 그러나 봤더니 저고리에 수 놓아져 있는 꽃무늬 하나 하나를 아내가 직접 한 땀 한 땀 실로 바느질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바늘로 천을 뚫을 때 마다 주변 천들을 쥐었다 폈다 해서 쭈굴쭈굴해졌나 봅니다.

참고로 저희 집에는 다리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타일러스가 있는 것두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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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굴쭈굴한 천도 모델이 입으면 다 패션이 되네요.

누가 그렇게 자세 잡으라고 일러주는 것도 아닌데, 사진 찍겠다고 하면 절로 자세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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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 끝 보소~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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