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쾌락독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저자 문유석, 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저자 이력 중 눈에 띄는게 있다.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의 대본을 직접 집필했다고 한다.

미스 함무라비란 드라마를 본 적은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018년 중순경 16부작으로 방영됐던 드라마다.

현직 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권의 책 출간 뿐 아니라 드라마 대본까지. 대단하시다.

이전에 출간한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고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문유석 판사님이 집필한 다른 책을 찾아보니 최근 <쾌락독서>란 책이 출간되어 있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어본다.

역시나 첫장부터 술술 시원스럽고 재밌다.

책을 몇 권 읽다보니 같은 내용의 글이라도 저자의 문체에 따라 읽는 사람에게 큰 차이로 다가옴을 느낀다.

저자는 어린시절 만화책이나 무협지를 엄청 읽었다.

이를 통해 역사나 상식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거다.

나는 어린 시절 책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던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린시절 만화책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난 만화책도 잘 보지 않았다.

빠져서 읽은 만화책으로 기억나는 건 <붉은매>, <슬램덩크>, <용비불패> 정도다. <열혈강호>도 좀 챙겨봤다.

내 또래의 친구들 대부분이 그렇듯, 고등학교 시절에는 판타지 무협소설에 잠깐 빠진적이 있다.

<퇴마사>, <드래곤라자> 등이 어렴풋이 기억한다.

내 딸에게는 순정만화든 뭐든 많이 제공해주고 무엇이든 많이 읽기를 권하고 싶다.

또한 저자는 어릴적 활자중독이었다고 말하며 저자에겐 동네 공터나 골목에서 친구들과 공을 차거나 장난감 칼을 휘두르며 칼싸움하는 ‘사내아이’ 특유의 유년기가 없었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좀 의외다. 정말 책만 읽었는가보다.

나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떤 추억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많은 것이 생각난다.

딱지치기, 병깨기, 왕게임, 구슬치기, 풍뎅이/잠자리 잡으로 다니던 일, 롤러장 다니던 일.

이런게 다 생각나는 것도 신기하다.

이전에 읽은 <개인주의자 선언>에 비해 조금은 더 저자 개인을 드러내며 어깨 힘 빼고 쓴 글로 느껴진다.

책 마지막 부분에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말하며 연세대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님 얘기가 나온다.

저자의 처외조부가 되는 분인데, 그 분의 삶을 짧게 소개한 부분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우러러 보게 되고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인간이란 판단력이 없어서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없어서 이혼을 하며,
기억력이 없어서 재혼을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지나간 인연들이 아니라,
그로 인해 우리 안에 생겨났던 그 순간의 감정들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하루도 짧고 일 년도 휙휙 지나가고
남아 있는 나날이 벌써 손에 잡히는 것만 같다.
내일이 없는 사람 마냥 여가가 생겨도
그저 하루하루의 즐거움을 먼저 이리저리 찾다가
오히려 아무 재미도 없이 흘려보내고 말 때가 많다.

살아가면서 무수히 자신이 얼마나 별 볼 일 없고
뻔한 존재인지 자각하게 되는 순간을 맞게 된다.
시험에 붙고 떨어지고 하는 문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속물 근성, 이기심, 뻔뻔함, 냉정함, 남들 안 보는 데서 저지르는 실수들…
자기혐오에 빠지게 만드는 자신의 민낯은 언제나 내 뒤를 쫒아온다.
외면해도 소용없다.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은 채
남들 하는 대로, 관습에 따라, 지시 받은 대로,
조직논리에 따라 성실하게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류 역사에 가득한 악의 실체였다.

‘미래에 우리는 무슨 일을 하지?’라는 질문만 하지 말고
‘그런데 우리는 꼭 일을 해야 되나?
그런데 일이라는게 뭐지?’ 라는 질문도 해야하지 않을까.
우리는 왜 기계에게 일을 빼앗기는 상상만 할 뿐
기계에게 일을 시키고 우리는 노는 상상은 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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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는 밤에 먹는 과일이랍니다.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처가에 내려왔습니다.

아침 7시경 출발 하려고 차 시동을 걸려니 베터리 방전이 되어 시동이 걸리질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차량 사용하고 일주일만에 시동을 걸었는데 그새 방전이 되어버렸네요.

비는 또 왜그리 많이 내리는지..

다행히 긴급출동은 토요일 이른 시간에도 빠르게 와주셨습니다.

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잦아들었습니다.

약 3시간 걸려 충남 공주에 있는 처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장모님께서 과일을 내주셨습니다.

살구와 자두의 계절이네요.

장마 시작 전에 먹는 과일이라고 하는데, 이 과일들도 거의 끝물인듯 합니다.

오늘 살구를 먹는데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살구는 옛부터 밤에 먹는 과일이라네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살구에는 벌레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구 먹으려면 밤에 벌레 잘 안보일때 그냥 먹곤 했다고 합니다.

복숭아도 그렇다네요.

원효 대사의 해골물 에피소드가 떠올랐습니다.

요즘엔 약을 많이 쳐서 예전만큼 벌레가 많진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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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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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저자 최명기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 역임.
미국 듀크대학에서 MBA 취득,
현재 최명기 정신건강의학과,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

MBC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JTBC <뉴스룸> 등에 출연한 바가 있다고 한다.

어떻게 생긴 분인지 궁금해서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나온다. TV에서 본 기억은 없는 얼굴이다.

청담 하버드 심리센터?? 청담 하버드?
뭐지? ㅎㅎ
검색해보니 심리센터 위치가 청담동에 위치해 있진 않다. 하버드는 왜 붙어있지?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딴 생각에 빠지는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

다소 산만하거나 온갖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

어떤 일에든 마음이 꽂히면 꼭 행동으로 옮겨야 속이 시원한 사람.

떠오르는 생각을 즉흥적으로 행동에 옮기다 보니 세심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때도 있는 사람.

심지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기도 하는 사람.

주위에서 당신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사람.

저자 자신도 위와 비슷한 사람이고, 이런 사람을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일반적인 심리학 관련 서적과 차별을 두기 위해서인지,
다소 산만하거나 어디에 잘 꽂히는 사람, 좀 튀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여 낸 책이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표현하는, 위에 표현된 사람들의 특징은 나와 상당 부분 다르다.

그렇다고 100% 다르지는 않은 느낌. 군데군데 나와 겹치는 교집합이 보인다. 많지는 않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을 타겟으로 된 책이지만,
기존의 심리학 서적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진 못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 두고 싶은 문장들.

나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뭘까?
이런 고민을 하는 당신은 더 나아가기 위해 방황하고 있을 뿐,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중략..)
당신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다.
대신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과 환경을 찾아내는 일이다.

당신이 가진 ‘충동성’은 다르게 표현하면 ‘결단력’이 되고,
‘부주의’는 다르게 말하면 ‘대범함’이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은 더욱 커진다.
우리의 인생은 게임처럼 어느 한쪽을 선택했다고 해서
극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삶의 목적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 이미 소유한 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이루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그것이 본래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타고난 성격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조금씩 완성되어온 나를
다른 사람의 기준,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를 바꾸는 대신, 나에게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훨씬 더 빨리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주위에서는 수없이 당신에게 끈기가,
집중력이 부족하다며 지적을 해왔고,
그래서 나를 바꾸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약점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강점으로 바꿀 수는 없다.
(중략..)
앞으로도 어떤 일에든 당신의 기준을 버리지 말자.
그게 딴짓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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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코인(KN) 요즘 잘 나간다?

무슨 일이 생겼는지 링크 코인이 요즘 잘 올라서 링크 코인 소개를 좀 해볼까 키보드를 두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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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최고의 놀이터, 방방이

집 주변에 선교사 교육센터가 있습니다.

이 센터 마당에 방방이가 있는데, 동네 아이들을 위해서 무료로 개방을 해주더군요.

그동안 딸아이는 조그마한 미니 방방이만 집에서 타봤었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진짜 방방이를 실컷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방이 뿐만 아니라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드 등 아이들이 즐길만한 기구들이 마당에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니, 선교사 교육센터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왜이리 많은가 싶었더니,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일정 기간 머무는 곳인거 같더라구요.

체류 기간동안 아이들은 해외에 살다와서 어디 나가기 어렵고, 센터 내에서 생활을 해야하니 이를 배려한 것들로 보였습니다.

덕분에 주변에 사는 저희들도 득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방방이를 바야바라 불렀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은 다 다르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다들 ‘바야바’는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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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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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스팀] 남해유배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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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행 중 잠시 멈췄던 남해 유배 문학관입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은모래비치를 목적지로 내려가는 길에 있어 쉬어갈 겸 잠시 멈췄던 곳입니다.

주소지 :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 2745 남해유배문학관
홈페이지 : http://tour.namhae.go.kr/00002875/00002877/00003545.web

국내 최초, 최대 유배와 유배문학에 대한 전문 공간이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외부의 전시물을 구경하는 수준으로 끝냈습니다.
실제 문학관 건물 안에는 향토역사실, 유배문학실, 유배체험실 등이 있습니다.

유배 문학관 부지가 상당히 컸습니다.
문학관 건물의 몇배에 해당하는 넓이의 행사마당이나 산책로가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문학관 부지 앞에 들어서면 엄청 큰 규모의 그네가 있습니다.
실제 그네를 타 볼 수도 있습니다.
당일 햇볕이 너무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어린 딸은 그네 놀이에 한참 열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해로 유배당할 때 어떤 모습으로 유배지로 내려오는지를 나타낸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시대에 소가 끄는 달구지에 갇혀서 남해까지 어떻게 내려올수 있었을까요.
몇날 몇일을 갇혀서 내려오는 것, 상상만해도 끔직합니다.

조선시대 이이명 선생의 유배 생활 당시를 표현한 조형물도 있습니다.
이이명 선생이 어떤 분인가 검색해보니 정말 다사다난한 삶을 살다가 인물입니다.
1600년대 조선시대 이조판서, 병조판서, 우의정, 이후 1700년대 숙종 시절 좌의정 까지 올랐던 인물이네요.
결국의 두번의 유배를 당하게 되고, 유배되어 있던 중 사약을 받고 죽게됩니다.

뒤로 산책길도 크게 되어 있는듯 했습니다.
여유가 되고 날이 좀 덜 더웠다면 한번 둘러 봤겠지만 그러질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주차 공간을 봤습니다.
임산부, 장애인, 여성전용 주차공간을 봤지만 이렇게 통틀어 사회적 약자라고 적어놓은 주차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나름 사회적 약자인데, 저 같은 사람도 주차해도 되는곳이겠죠?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남변리 남해유배문학관



[트립스팀] 남해유배문학관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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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ctifit Report Card: 6월 25 2019

오늘부터 정식 인천 시민이 되었습니다.

인천으로 이사온 지는 약 2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전에 입주해 살던 곳의 계약 만료가 끝나지 않았었고,

임대인이 잔여 보증금을 월말까지 송금해주겠다고 하여 전입신고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어제 잔여 보증금을 돌려 받았고, 오늘 오전 지역 주민센터 방문해서, 전입신고 및 새로운 이사온 곳 임대계약서에 확정일자 도장을 받았습니다.

이전 살던 곳 나올 때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오긴 했는데, 보증금에서 퇴실 청소비 명목으로 6만원을 제하고 돌려주셨네요.

계약 만료까지 다 채웠는데, 원룸 퇴실 시 원래 퇴실 청소비를 받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따지고 말하기 그래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지난 몇 주 전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 사건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다행히 제가 이사한 지역은 그 영향력이 거의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피해입은 지역이 아직 깔끔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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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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