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수 십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철 역 내부 통로를 따라 출구를 찾아 나가는데, 통로 한 쪽에 무언가가 설치되어 있었다.

다가가서 보니 독도를 본 따 만든 조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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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뭐지 이 낯선 느낌은.

그랬다. 독도인데 비슷한 크기의 커다란 섬 두 개가 서로 나란히 마주보며 바다 위에 솟아 있다.

독도가 두 개의 섬이었나..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매체에서 외칠 때 마다 거기에 동조하며 속으로 ‘맞아. 독도는 우리 땅이야, 싸가지 없는 일본 놈들. 왜 남의 땅을 가지고 지랄이야’ 라고만 생각했지, 실제로 독도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단순히 울릉도의 동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이 있고 그것이 대한민국 독도다 이 정도가 다 였다.

그동안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분명 수십 번은 넘게 독도 영상을 봤을텐데.

그 영상에서 분명 두 개의 섬이 보였을 법도 한데 별로 신경써서 보지 않았다.

독도(獨島)는 동도와 서도를 포함한 총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최종덕이 1965년 3월부터 최초 거주한 이래로 김성도 부부 및 독도경비대원 35명, 등대 관리원 2명, 울릉군청 독도관리 사무소 직원 2명 등 약 40명이 거주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부끄럽다.

민망하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뇌리에 박아 두자.

독도는 커다라 두 개의 섬, 동도와 서도를 포함 수십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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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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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남미

국어학 박사,

서강대학교 글쓰기 센터 연구교수,

대학생, 직장인, CEO, 전업주부 등을 대상으로 우리말 문법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사고하는 것이다.
사고를 마치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야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글은 완성한 후에 고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 나가는 과정 자체가 수정하는 과정이다.


암수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 앞에 붙이는 ‘수’

한글에서 3개의 단어만이 ‘숫’을 붙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가 붙는다.

####

숫양, 숫염소, 숫쥐

그 외의 모든 단어는 수캐, 수탉, 수캉아지 등등

숫소(X), 숫사슴(X), 숫돼지(X) 등등


봬요(O), 뵈요(X)

뒤에 ‘요’자를 빼도 말이 되는 것으로 기억하면 된다.

내일 봬(O), 내일 뵈(X)

안돼요(O), 안되요(X)

‘안 돼’ 는 가능하지만 ‘안 되’ 는 안된다.

안됀다(X), 안된다(O)

이건 ‘되다’는 말이 되지만 ‘돼다’는 안되기 때문.
ㅜㅜ 헷갈린다.


떠나려고(O), 떠날려고(X)

버티려고(O), 버틸려고(X)

혼나려고(O), 혼날려고(X),

잡으려고(O), 잡을려고(X),

떠올리려고(O), 떠올릴려고(X)

버틸려고, 혼날려고, 잡을려고는 옳은 표현이 더 어색하다.


예사 : 흔히 있는 일, 요즘은 예사보다는 보통을 많이 쓴다.

예사소리(O), 예삿소리(X)

예사일(X), 예삿일(O)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ㅅ’을 안 적는 것이 원칙.

####

여섯 개의 예외만 제외.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외래어에 ㅕ, ㅠ 를 안쓴다.

텔레비전(O), 텔레비젼(X)

주스(O), 쥬스(X)

아마추어(O), 아마츄어(X)

벤처(O), 벤쳐(X)

비전(O), 비젼(X)

구두, 담배, 냄비, 빵이 외래어 였을 줄이야.


삼가다(O), 삼가하다(X)

‘하다’는 명사 뒤에 붙는데 ‘삼가다’는 삼가다 자체가 하나의 동사이다.

기반하다(X)

염두하다(X)

‘기반’이나 ‘염두’는 행동을 유발하는 명사가 아니다.

기반을 두다(O), 기반으로 삼다(O)

염두에 두다(O), 염두에 없다(O)


발음이 같거나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

####

있다가 vs 이따가

아내가 있다가 없으니 허전하다.

아내와 이따가 만나기로 했다.


너머 vs 넘어

나는 저 산을 넘어 왔다.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띄다 vs 띄우다 vs 띠다

책에 오타가 눈에 띈다.

그 이야기에 귀가 번쩍 띈다.

간격을 띄어 심어야지.

그 말은 띄어 써야지.

종이배를 물에 띄워라.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보수적 성격을 띠는 위원.


가늘다 vs 얇다

그녀는 다리가 얇다(X)

그녀는 다리가 가늘다(O)

얼음이 얇게 얼었다(O)

얼음이 가늘게 얼었다(X)

얇다<-> 두껍다 <- 두께에 주로 사용됨.

가늘다 <-> 굵다 <- 부피에 주로 사용됨.


졸이다 vs 조리다

찌개의 국물을 졸였다.

생선을 조렸다.

조린다는건 국물을 남김없이 싹다 졸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

생선조림, 감자조림.


운명 vs 유명

그녀는 타고난 운명을 달리하려 노력했다.(O)

그는 오후 2시에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X)

운명에는 두가지가 있음.

팔자나 운수와 관련있는 운명(運命)과

사람의 목숨이 끊어짐을 말하는 운명(殞命).

운명(殞命)의 경우

그는 오후 2시에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X)

그는 오후 2시에 운명하셨습니다.(O)

또는

그는 오후 2시에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여기서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 즉 저승과 이승을 말한다.

저승과 이승을 달리하셨습니다.(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띄어쓰기.

####

만큼, 뿐, 만, 대로

조사로 쓰이냐 의존명사로 쓰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그녀만큼 착한 사람은 없다 (조사)
노력한 만큼 보답이 온다 (의존명사)

불만이 있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다. (조사)
그냥 천천히 걸어갈 뿐이다. (의존명사)

나만 나쁘다는 거지? (조사)
자기에게 맞을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 (의존명사)

나는 나대로의 철학이 있다. (조사)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놓아두면 된다. (의존명사)


할테고 vs 할 테고

무엇인가 대책이 있어야 할테고(X)

무엇인가 대책이 있어야 할 테고(O)


한 번 vs 한번

둘 다 맞다. 쓰임새와 의미가 다르다.

####

한 번만 해야해, 두 번은 안돼. -> 하나 둘 할 때 한 번

가격이나 한번 물어봐 -> 시도

언젠가 한번은 길에서 그와 마주치겠지 -> 기회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 -> 일단

동네 인심 한번 고약하구나 -> 행동의 강조


큰 일 vs 큰일

작은 일의 반대로 큰 일이 맞다.

하지만 큰일도 하나의 단어로 쓰인다.

너 이제 큰일 났다.

꼼꼼해야 큰일도 잘한다.


얽히고설키다(O)

얽히고섥히다(X)

얼키고설키다(X)

얼히고 설키다(X)


쓸데없는 vs 쓸 데 없는

글씨를 적을 자리가 없다 -> 쓸 데 없는

고장나서 사용할 수 없다 -> 쓸데없는


알은척 vs 아는 척

그녀는 너무 아는 척을 한다.

그녀는 나를 알은척 한다.

그는 경제 구조의 원리를 아는 체했다.

그는 우리를 알은체하며 다가왔다.


채 vs 체

그는 너무 잘난 체 하는 것이 병이다.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뛰어나갔다.

채 피지도 못한 꽃

역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눈초리와 눈꼬리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눈꼬리’는 ‘눈초리’의 잘못된 표현이었음.

####

초리의 뜻 : 어떤 물체의 가늘고 뾰족한 끝 부분

눈초리가 처지다. 눈초리가 올라간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눈꼬리가 처지다. 눈꼬리가 올라간다가 더 익숙함.

그래서 이젠 눈꼬리도 표준어로 인정하게 됨.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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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가정해서, 내 계정의 스팀이동도 막힐 수 있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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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oftfork 관련 내용의 글들을 읽어보니,

특정 복수의 계정들(steemit inc. 관련 계정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팀의 이동을 막아서 현금화를 할 수 없게 한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증인들 100% 동의도 없었는데(한국 증인 포함 두 명은 동의를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 그저 다수의 증인들이 작당모의하면 가능한 것으로 보이고요.

극단적으로 가정해서,

증인들이 작당하고 한글 사용하는 계정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거네요?

스팀이 이런 식이라면,

제 계정도 증인들에 의해 강제로 스팀파워다운이나 스팀의 자금이동이 막힐 수 있다는 거네요?

이건 너무 리스크가 큰데요?

임대한 스파 회수하고, 어느 정도 파워다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생각을 하다보니 연결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최근 KR 에서 고래 계정 몇 분을 필두로 해서 다운보팅 전쟁을 막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상대가 증인들인 것이 좀 우려됩니다.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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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방문으로 떠오른 잊혀졌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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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아내가 손목이 계속 아프다고 했습니다.

함께 한의원을 방문해서 한의사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진찰을 받는 동안 저는 진찰실 한 쪽에 놓인 의자에 앉아 아내의 옆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의사 : 최근 손을 자주 사용했나요?

아내 : 뭐 특별히 자주 사용한 것 같진 않아요.

그 후 몇 가지 더 최근 아내의 동향에 대해 물어보고, 출산 관련 질문으로 이어졌다.

의사 : 애는 몇 명이에요?

아내 : 한 명이요.

의사 : 유산 경험은요?

아내 : 네. 있어요.


순간, 잊혀졌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랬지. 우리 유산경험이 있었지.

몇 년 전 일이라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우리 둘째가 될 뻔 했던 태아.

태명도 기억납니다.

응팔이.
(‘첫째의 태명은 일억이’)

의사와 상담하고 있는 아내의 옆 모습을 보는데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짠함이 올라왔습니다.

나만 그랬는지, 아내는 표정이나 말투로 봤을 때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찰을 다 받은 이후에도, 일정에 따라 하루를 보내는데 평상시와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아내도 우연찮게 잊혔던 기억이 떠올랐을겁니다.

마음이 아렸을겁니다.


손목은 침 한 대 맞으니 많이 괜찮아졌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유산에 대한 아픔이 많이 아문 것 같아 다행입니다.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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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간식 은행 열매, 껍질 벗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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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한번씩 내려가면 어머니께서 미리 주워놓으신 은행들을 껍질째 냉동해두었다가 한 뭉치씩 주시곤 합니다.

가장 최근에 받아왔던 은행들도 어느정도 소진되어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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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열매 좋아하시나요?

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안 드시는 분들도 은근 많더라고요.

독성이 있어 그런 것 같은데 소량 먹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좋다고 합니다.

포스팅 하는 김에 은행 열매는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나 찾아봤습니다.

먼저 은행 열매의 효능을 보니,

####

은행열매에는 글로불린을 비롯하여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펙틴, 비타민 A, B1, B2 등이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그 외, 지방제거, 골연화증 예방, 혈액순환 촉진, 정력강화, 면역기능 강화, 소변 불규칙, 설사 증세 완화, 기침, 가래 완화의 효능이 있다.
출처 : 은행의 효능과 부작용

와. 이거 엄청나네요.

전 그냥 정력강화에 좋다고 해서 은행 열매 있으면 부지런히 먹곤했지만 이렇게나 많은 효능이 있을 줄이야.

은행 열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

은행 열매에는 독소 성분이 들어 있어 과다하게 섭취하면 심장 맥박이 빨라지고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다.

청산 배당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이 성분이 몸에 쌓이게 되면 열이나고 구토를 유발한다.

설사를 막아주기도 하지만 체질에 따라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거리의 은행나무 열매는 중금속 오염에 대한 위험이 있다.
출처 : 은행의 효능과 부작용

하루에 5~6개 정도만 먹는다면 이 같은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5~6개는 양이 작아서 매번 먹을 때 10개 정도는 먹곤 합니다.


은행은 그냥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밥을 할 때 함께 넣어서 먹으면 밥에 풍미도 생기고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밥을 할 때 아내가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는 은행 열매를 넣어 밥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매번 껍질을 까는 것이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열매를 장기간 냉동 보관하기 위해서는 껍질을 까서 냉동보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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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귀찮아서 그냥 껍질째 계속 냉동보관 해오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양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 싶어 껍질을 다 까기로 했습니다.

냉동되어 있던 은행을 충분히 상온에서 해동한 후 마늘 다지기를 이용하니 아주 편하고 쉽게 껍질이 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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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다지기 안에 은행 열매 한 알 넣고 살짝 힘을 가하면 타탁거리면서 입을 벌립니다.

이후 손으로 남은 껍질을 까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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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은행 열매 깔 일이 있다면, 마늘 다지기 한 번 이용해 보세요.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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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혼자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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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라 밴 브레스낙

저자는 25년간 일간지 기자로 생활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일간지에 칼럼을 실어 명성을 얻었다.

어느 날 문득, 모든 사회적 성취를 내려두고 전업작가가 되었다.

몇 년간 집필에 몰두한 후 이 책을 펴낸 것이라 소개되어 있다.


독신자나 비혼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복잡한 관계 속에 살아가면서 다양한 역할모델(부모, 자녀, 형제자매, 배우자, 상사, 부하, 선배, 후배 등)을 부여받게 되고 그에 따른 의무도 가진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위해 살기 보다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이다.

‘혼자 사는 즐거움’이라길래 혼자서는 어떻게 즐겁게 사나 궁금했는데, 왠지 기대와는 다른 흐름의 책.


저자가 말하는 ‘혼자 산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

당신 인생 안에 당신만의 시간을 가장 많이 쌓는다는 뜻.

이를 통해 함께 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어나가는 것.

복잡한 관계가 불러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려 나갈지에 대한 지혜를 제공하겠다는 책.


다소 홀리한 느낌의 말들이 많다.

기대보다는 조금 지루한 책이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에 의해 몇 번이나 소개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 저자도 명성을 얻었다.

글쎄.. 대체 어떤 부분이 그렇게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밀리언셀러가 됐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혜민스님의 책을 읽을 때 훨씬 집중해서 잘 읽었던 것 같다.

정서가 많이 달라서 그런가.

서양인의 에세이나 수필, 자기계발 서적을 그동안 몇 번 읽으면서 느꼈는데, 나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아직 당신이 원하는 삶을 찾지 못했다는건

지금껏 당신이 당신을 위해 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제대로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당신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이다.

당신 영혼의 속삭임을 따라가는 삶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누리고 싶은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직 당신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건 무엇일까?

결핍이다.

우리는 날마다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기진맥진해 있다.

결핍이 이끌어가는 삶은 우리에게 깊은 우울증과 상실감을 던져줄 뿐이다.


오롯이 자신과 독대하고 있다 보면 우리가 진정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우리는 경제적 ‘안정’이 아니라 경제적 ‘평온’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세상은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라고 끊임없이 강요한다.


내가 좋아하면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실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 불행할 때 행복해지는 방법

한 번에 하나씩 생각하고,

사소하고 가벼운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면 도움이 된다. - 영국 작가 루머 고든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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