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4050 후기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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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은주

미래 연구자, 정책학자.

퓨처 라이프 랩이란 곳에서, 미래 인생을 주조하는 비밀들에 대해 재미난 상상과 파탈의 방법을 모색 중이라 소개되어 있다.


후기청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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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중년을 대신하는 4050의 새 이름.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중반기는 삶의 내리막길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된 청년기를 완성해 나갈 때.


2015년 초 유엔이 발표한 새로운 생애주기별 연령지표

미성년자 : 0세~17세

청년 : 18세~65세

중년 : 66세~79세

노년 : 80세~99세

65세까지가 청년이다.


왜 우리의 삶에서 힘없는 노년기가 길어졌다고 생각하는가?

사실은 젊은 시절이 더 길어진 것인데? - 앤드류 스캇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노년의 데일 카네기에게 누군가 ‘여태까지 인생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깨달음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생각의 중요성’이라고 답했다.

생을 통틀어 결국 인생을 결정하는 단 한 가지 요소를 뽑으라면 바로 ‘생각’이라고 장담했다.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즉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경로가 달라지고 삶이 바뀔 수 있음을 직접 목격해왔다는 것이다.

그러게 말이다. 생각 좀 하며 살아야하는데, 어릴 적부터 워낙 큰 고민없이 긍정적인 마인드로만 살아왔다.

고민하고 따져보는 습관이 없다보니 이제와서도 잘 안된다.`


원톨로지(Wantology) 라는 분야까지 생겼다고 한다.

“Want(원하다)’ 와 ‘ology(탐구)’ 결합한 신조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주는 일이다.

당신은 진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잘 모르니 내가 당신이 무얼 원하는지 대신 찾아주겠다고 나선 사람들을 원톨로지스트라 부른다.

정말 이런거 있다면 의뢰 한 번 해야겠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둔 문장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 알아낸다는 것이 언뜻 쉬워 보이지만 실제 우리는 삶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규명하지 않은 채 사는 경우가 많다.

혹은 어렴풋이 자신이 원한다고 믿었던 것이 단지 시장논리가 우리에게 ‘당신은 이걸 원하는 게 틀림없어’라고 무수히 세뇌한 것에 불과할 수 있다.


나는 원하는게 뭔가. 돈? 아파트? 이것들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수단이지.

무엇을 하며 살고 싶나?


국민행복지수를 조사하면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곳은 히말라야의 조그만 나라인 ‘부탄’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이고 <행복의 지도> 저자인 에릭 와이너는 그 답이 궁금해 직접 부탄에 가서 사람들 만나고 체험했다.

부탄에서는 어릴 때부터 매일 5분간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고 한다.

죽음도 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훈련임과 동시에, 자신을 두렵게 만드는 것들에 당당하게 대면함으로써 생의 한 순간 한순간이 귀하다는 것을 체화한다.


이제 중년의 시작이 50대 중반으로 재설정되었다.

중년기의 뇌는 비록 기억력의 감퇴는 진행되지만, 더 유연하고 역량이 커지는 등 중요한 기능에서 향상이 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닙니다.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입니다 - 린 홀


20년 가까이 일한 40대 이후에는 직장 일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다른 세대와는 좀 달랐다.

일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평생 현역으로 살고 싶지만, 이 직장, 이 일에서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 배우고 이전의 경험을 아울러 나만의 요령도 보태는 일을 더욱 간절히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계는 우리가 ‘얻는 것’으로 꾸리지만, 정작 인생은 우리가 ‘주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 처칠


사람들은 과거의 자신은 현재의 자신과 확연히 다르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는 현재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 가정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객관’이 아니라 ‘주관’이다.

‘누군가’의 객관적 의견이 아니라 ‘나’의 주관이 결정타를 만든다.

내가 할 수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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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불가능해’라는 한마디는 입을 다물고 꿈을 산산조각낼 이유가 되지 않는다.

불가능은 ‘사실’이 아니라 ‘의견’일 뿐이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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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코인판 문의] KRWP 토큰과 sct.krwp 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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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WP 보유에 따른 sct.krwp 보팅에 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sct.krwp 보팅은 KRWP 토큰을 스테이킹 안하고 보유만 하고 있어도 보팅이 오는거죠?

지금껏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sct.krwp 보팅은 글 작성 후 몇 시간이 지난 후 보팅이 오는건가요?

저 같은 경우 그동안 글 작성 후 평균적으로 이틀정도 지나면 sct.krwp 보팅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글에는 3일이 지나도 sct.krwp 보팅이 오지 않네요.

sct 페이아웃 기간이 지나도 보팅이 안오는데 이걸 어디에 문의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스팀코인판 단톡방은 거의 비활성화 된 것 같구..

KRWP 토큰과 sct.krwp 보팅에 대해 스코판에서 정리해놓은 포스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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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입니다. 이게 무슨 꽃 나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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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동네 골목에서 차도로 이어진 길가에 서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어느샌가 샛노란 꽃이 가지마다 피었네요.

확대해서 보면 꽃수술이 숨어있지 않고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꽂잎들 사이에 폭 파묻혀 있는거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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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는 아래 사진처럼 앙상한 가지에 새빨간 열매들이 알알이 열려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요 조그마한 열매는 연약한 줄기 하나에 의지해서 잘도 버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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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라고 하기에는 키가 좀 작은데, 매화나무 보다는 좀 큰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나무에 열리는 꽃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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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Her 그녀 (영화 '루시'와의 연결고리?)

영화, Her(2013)

유명한 작품으로만 알고 있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영화 추천하는 매체에서 자주 소개되어 접했던 영화.


영화의 줄거리나 내용에 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었다.

단지 푸른 눈빛의 남자 주인공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와 있던 포스터만 기억날 뿐.

한 번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근래에 영화 <조커>를 통해서 배우 ‘호아킨 피닉스’에 매력을 느꼈고, 그가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 영화를 찾아서 봤다.


2013년 작인데, 영화의 배경은 미래의 인공지능 사회이다.

주인공은 음성인식을 이용해 말로 대필 편지를 써주는 회사에 다닌다.

대필편지 작가란 직업이 다 있다.

2013년 개봉 당시에는 아마도 영화에서 보여지는 음성인식 수준이 ‘엄청나다’라고 느꼈을 법하다. 2020년인 현재, 음성인식 성능 자체는 많이 현실화되어 있단 생각이다.

미래 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일어나면서부터 잠들기 전 까지, 귀 한쪽에 조그마한 무선 이어폰을 꽂고,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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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2013년 당시에는 미래사회일지 몰라도, 2020년 현재는 너무 익숙한 모습이다.

애플의 에어팟이 출시되면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으니.

주인공 남자가 휴대하는 모바일 폰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Z와 유사하다.


영화 내용은 남주가 인공지능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

영화가 진행되는 틈틈이 인공지능 ‘사만다’가 남주를 위해 한 일들이 나오는데 정말 대단하다.

대략 기억나는 건 이렇다.

. 남주에게 온 이메일의 내용을 미리 읽어보고 정리해서 답변까지 한다.(남주의 개인 비서라 보면 된다.)

. 남주가 그동안 써 온 편지글들을 다 읽어보고, 직접 편집하고 꾸민 후 원고를 만들어 유명출판사에 연락해 책 출간 의뢰를 한다. (결국 책으로까지 출간된다.)

. 항상 남주와 대화 소통하며 즉석에서 남주의 모바일폰에 그림을 그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영화 대사 중 인상적인 것이 있다.

남주가 과거의 아내를 회상하면서 인공지능 ‘사만다’에게 결혼에 대해 말하는 대사이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갔죠.

그렇지만 그게 힘든 부분이기도 해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것.

서로를 겁먹게 하지 않으면서, 변화하고 삶을 공유하는 것.


인공지능 ‘사만다’ 목소리를 딱 들으면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된다.

바로 ‘스칼렛 요한슨’이다.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다른 영화가 떠올랐는데, 소름 돋았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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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거기서 스칼렛 요한슨은 마지막 장면에 육체는 사라지고 자신은 컴퓨터가 되면서 끝난다.

그 루시와 사만다가 둘 다 ‘스칼렛 요한슨’이다.

루시와 사만다의 연결고리!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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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평균나이 120세를 넘어 14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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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지 <타임>에서는 2015년에 태어난 아기들은 앞으로 142세까지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인간 수명을 1.77배 가량 연장시키는 약물이 현재 개발되고 있답니다.

지금껏 평균나이 120세는 들어봤는데, 앞으로는 140세까지 올라갔네요.


<후기청년> 이란 책에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60대 중반의 누군가가 말했다.

만약 지금 어느 나이로 돌아가고 싶은지 묻는다면 40대 라는 것이다.

얼마나 귀한 인생 황금기에 있는지 모르고 사는 40대들에게 알려주고 싶단다.

그 시절 하고 싶었는데 ‘이 나이에 무얼…’ 이라는 생각으로 흘려버린 일들이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된다는 것이다.

그 시기야말로 인생을 통틀어 자신의 내면이 가장 성장한 시기라며, ‘진짜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게 되었고,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언지 확실히 알게 된 때도 그 무렵이라고 한다.

이전까지 얽매여 있던 자잘한 것들에서 마음을 털어버리는 요령도 슬슬 깨치니 세상 모든 것이 새로운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며 자유롭고 호기롭게 무언가에 다가서고 싶은 갈망이 솟구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거대한 대열에서 혼자만 삐져나올까 봐 애써 부정하고 누르고 눌러 그 찬란한 시절을 용트림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보냈다며 아쉬워했다.

  • 송은주, <후기청년> 중에서

취리히 대학 심리학과 교수들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도 따르면, 60대들이 가장 돌아가고 싶은 생의 시기로 40, 50대를 꼽았다고 합니다.

그렇네요.
지금 40대라고.. 나이든 사람마냥 굴지 말아야겠습니다.

40대인 저는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60대, 70대가 되면 분명 현재의 40대로 돌아오고 싶어 할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충실히,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40대를 보낼 지 생각하며 하루하루 후회없이 보내야 할텐데..

현실은 회사일 하느라 하루하루 빡빡하게 보내고 있을 뿐이네요.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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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공중 그네를 탄 중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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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임스 서버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원작자.

제2의 ‘마크 트웨인’이라 불린 유머작가.


제임스 서버는 삼형제 중 둘째였는데, 7살 때 형제들과 ‘빌헬름 텔’ 놀이를 하다가 화살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했다.

기자생활과 만화가로 활동한다.

서른 아홉에 발표한 자서전 <제임스 서버의 고단한 생활>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 즈음 오른쪽 눈도 시력을 잃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글쓰기 지속한다.


  • 제임스 서버가 남긴 명언

재담가는 타인을 희화화하고, 풍자가는 사회를 희화화하며, 유머 작가는 자신을 희화화한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음식은 웨딩케이크

코미디언은 슬픈 집안에서 나오고 유머 작가는 비극적인 집안에서 나온다.


원작은 저자가 40세 쯤인 1935년에 발표된 것 같다.

작가 개인의 회고록 같은 단편들이다.

내용들은 글쎄..

몇 편을 읽다가 도저히 재미가 나지 않아서 스킵스킵.


책의 말미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서 제임스 서버란 인물에 대해, 그리고 그의 단편에 대해 잘 정리해줘서 다행이다.

저자의 단편들보다 제임스 서버 인물 자체가 더 흥미롭다.

제임스 서버는 1961년 67세에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죽기 전에 하느님(God)을 반복해 외쳤고, ‘하느님의 축복을(God Bless)…” 라고 하다가 마지막에 “빌어먹을(God Damn)..” 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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