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토닥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CYMERA_20190114_074759.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이 책은 일반 자기계발서처럼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그저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춰 40여 년을 살아온, 어찌보면 세상이 만들어 놓은 삶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춰 살아온 평범한 대한민국 40대가 40대에게 전하는 행복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머리말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회사와 집을 오가는 월급쟁이로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평범한 40대라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력이 고려대 경영학 석사, 서울대 교육학 박사, 삼성에서 11년간 근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7년째 근무 중이네요. 재직 기간 중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회사나 나라에서 주는 상도 몇 개 받은것로 나와있습니다.

갑자기 ‘평범’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볼려다가 말았습니다.^^
학벌 및 직업이 바로미터는 아니지만, 제 기준으로 봤을 때 작가분이 평범한 40대는 아닌걸로!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나를 엄습해 올수록 나를 만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책에서 말합니다.


나를 만나는 시간? 사색, 명상 이런 것 같은데요, 과연 나를 만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걸까하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깝게는 어제/오늘/내일의 했던 일/한 일/할 일을 천천히 생각해보는 걸까요?
멀게는 몇주/몇달 전 또는 몇주/몇달/몇년 후를 생각해보며 반성하고 목표/계획을 잡는 걸까요?

책 본문에 에드먼드 힐러리 경에 의해 1953년 최초 에베레스트 산이 정복된 후 10년 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이는 150명에 불과하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2009년 한 해에는 무려 465명, 최근에도 매년 수백 명이 정상을 밟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등반 장비와 기술 발전도 있지만, 진짜 비결은 베이스캠프 위치가 과거 2000 미터였지만, 현재 5000 미터까지 높게 설치하는 것이라네요.

이 내용을 배경으로 작가분은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이를 정복하기 위해 베이스캠프를 최대한 높이, 많이 치자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반대로.. 인생은 금수저, 흙수저 처럼 시작하는 시점(베이스캠프)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곳은 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저자는 현재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본문 중에 잠깐 나왔는데 간부인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장 생활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오고, 중간 관리자로서의 직장생활은 어떻게 되어야할 것 같다라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저자는 틈틈이 시도 쓰는지, 책 중간 중간 본인의 이름으로 되어이슨 시도 몇 편 삽입을 해두었네요.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하고 싶었던 문장들입니다.


가족을 의미하는 영어 ‘FAMILY’는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의 첫 글자를 딴 말이다.

평소 내 심장을 뛰게 할 꿈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아 왔다. 하지만 중년의 삶을 살아가는 최근 들어 조금 바뀐 것 있다. 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X세대라 불렸던 1969년 ~ 1979년 출생의 40대.
심리적으로는 선배 세대와 비슷한데, 환경은 후배 세대와 공유하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세대.


희망퇴직에는 희망이 없고,
명예퇴직에는 명예가 없다.
그저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3불의 미래만 그들 앞에 놓일 뿐.


직장인들이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4가지 조건
첫째,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낄 때
둘째, 자신에게 실행 권한이 많이 주어졌다고 느낄 때
셋째, 자신에게 전략 실행을 위한 역량이 갖추어져 있을 때
넷째, 자신이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있다는 성취감을 느낄 때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 곳이 아니다.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이나가키 에미코<’퇴사하겠습니다’ 저자>


꼭 읽어야 할 책이란 것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고 싶은 만큼 읽은 뒤 다른 책을 펼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게 진정한 독서다.


성인이 되면 남의 욕망과 자신의 욕망을 분리할 줄 알아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아직 그걸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러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어? 이건 내가 원한 삶이 아닌데?’ 문득 깨닫게 되는 거죠.


행복해지려면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한다.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한다는 말이 아니고, 자기에게 더 잘 맞는 다른 일을 하기로 스스로 선택한다는 뜻이다.

결혼의 성공은 적당한 짝을 찾는 게 아니라 적당한 짝이 되는 데 있다.


중년의 우리,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의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
정년이 없는 세대이다.


dclick-imagead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독서일기] 토닥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My Actifit Report Card: 목삼겹 4근

이번 주말 처가집에 형님과 처형이 방문했습니다. 우리 내외도 방문하면서 점심으로 같이 구워 먹으려고 목삼겹 2근을 채소와 함께 사 갔습니다.

그런데 처가에 들어갔더니 이미 저희와 함께 먹는다고 거짓말처럼 목삼겹 2근을 이미 사놨더군요.

성인 4명이서(남성 2, 여성 2) 점심에 목삼겹 2근, 저녁에 목삼겹 2근을 헤치웠습니다.

합이 약 2.5kg..

배도 적당히 불러야 포만감과 행복이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 상한선을 넘어 힘든 저녁입니다.
(대식가에겐 많지 않은 양일수 있지만..)



11029
Daily Activity,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목삼겹 4근’

My Actifit Report Card: [조형물] 세상속으로!

20190112_113241.jpg

공주 웅진도서관 로비에 비치되어 있는 조형물입니다.

작품명 ‘세상속으로

관계와 소통의 이미지를 원통과 책으로 표현하고 수직 상승하는 삼각구조로 쌓아 올려 세상 속 사람들의 좋은 관계와 소통을 위한 바람을 표현한 조형물 이라 설명되어있습니다.

설명을 읽어도 이게 그런 표현인가 싶네요 ^^;

원통형 안에 실제 책들이 말려서 들어가 있습니다.

예술은 아는만큼 보이고 느낄수 있겠죠.



10300
Daily Activity,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조형물] 세상속으로!’

My Actifit Report Card: [영화감상]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스티미언 @naha 님의 포스팅에 소개된 영화가 있었는데 보고 싶어서 찾아 본 영화입니다.

아래 링크는 naha님의 포스팅
https://steemit.com/kr/@naha/-

반전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중반쯤 반전이 처음 밝혀졌을 때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잠깐..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다는 거지??
이러면서 한동안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그러다 반전의 내용이 이해가 되면서…

남주/여주가 첫날 만나서 헤어지는 그 장면이… 너무 눈물 찡하네요.

오랜만에 눈물 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 퍼옴>

여주가 웃을 때 굉장한 매력을 풍깁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이미지 퍼옴>

아래 대사가 이 영화의 핵심 대사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는 스쳐 지나는게 아니야.
끝과 끝을 이은 원이 되어 하나로 이어지는 거야.
둘이 하나의 생명이 되는 거야.

15994

Daily Activity,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영화감상]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독서일기]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CYMERA_20190111_080821.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이 책은 유인경 저자의 무남독녀 외동 딸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이야기들입니다.

유인경 저자는 예전에 TV 예능 프로그램인 ‘동치미’를 한동안 챙겨볼 때 패널로 나오셔서 TV를 통해 자주 봤던 분입니다. 이력을 보니 현재는 은퇴하셨지만, 전 경향신문 부국장까지 거치며 3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하셨네요.

이 책에서도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중 인간관계로 인한 고충 관련된 글들을 읽을 때마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다 있을까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현재 10년 이상 월급쟁이로서 직장 다니며 몇 명의 직장 상사, 선배, 동료들을 겪어오고 있지만, 크게 이상하거나 까칠한 상사나 동료를 만나지 않고 잘 지내온 것 같습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어 좀 어렵고 까다로운 사람은 있지만,)

정말이지 저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력을 휘둘러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힘들 것 같습니다.
(아. 신입시절 초창기 팀 회식에서 만취한 직장 선배에게 발차기 당했던 기억은 있네요 ^^)

이 책의 저자가 한창 밑에서 일할 때의 시가오 오래 전이니 지금은 좀 직장분위기가 다른 점은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마인드를 ‘어떻게 가져라’ 라고 딸에게 이야기하는 부분 중 약간 올드한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여성 직장인 선배로서 여성 직장인들에게 하는 충고도 많은데 따끔하게 하네요.

책 본문의 내용들 중 다른 사람 험담이나 비난하는 것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두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직장생활을 하며 친한 동료와 대화를 나누거나 술자리에서 생각없이 다른 동료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가능하면 일체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딸이 한 명 있는데요.(올해 다섯살)
저의 딸에게 이렇게 훌륭한 가르침 또는 가이드를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하고 싶은 문장입니다.

외로움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감정이다.
그 절대적인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는가에 따라 삶의 질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불행은 빈 방에서 혼자 성찰하는 시간을 갖지 않아서 생기는거다 - 파스칼<팡세>

딸아, 행복지수가 높은 인간으로 살려면 머리와 가슴에 새겨둘 말이 있다.
‘인생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평등국가이다.
그 평등은 모든 인간이 똑같은 행복과 기회를 향유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로지 아파트 ‘평’수(재산)과 학교 ‘등’수(성적)에 따라 인격이 평가받는 나라이다.

사표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혹은 참다 참다 못해 쓰는 원한과 저주의 문서가 되어서는 안된다.
더 높이, 더 멋지게 도약하고 비상하기 위해 던지는 자유의 열쇠가 되어야지.

데일카네기가 강조한 3C
첫째, Critisize 비판하지 않기
둘째, Condemn 비난하지 않기
셋째, Complain 불평하지 않기

딸아, 진정한 의사소통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란다.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고 조직이 원하는 것, 조직의 룰을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의사소통이다.

회의에서 미처 하지 못한 말은 나중에 언제라도 전할 수 있지만, 회의에서 일단 내뱉어 주위를 썰렁하게 한 말은 주워 담을 길이 없단다.
회의에선 가능한 고개를 끄덕여 동조의 눈빛을 보내고, 모나리자처럼 모호한 미소만 짓는게 낫다.

확실하지 않다면 남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
확실하다면 뭐 때문에 그 얘기를 하는지 스스로 물어보라 - 조나단 래버트<스위스의 신학자>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 법정스님


dclick-imagead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독서일기]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My Actifit Report Card: 호젓한? 무슨 뜻이지?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글귀 중에 ‘나만의 호젓한 시간’ 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호젓한 시간이란게 뭔가 한가롭고 편안한 시간을 의미하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호젓한’이 어떤 의미인지 몰라 찾아봤습니다.

‘호젓하다’ 의 사전적 의미로 두가지 뜻이 있네요.

  1.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2.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의미를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의미를 알기 전에는 좀 따사롭고 밝은 느낌이었는데,
실제 의미는 좀 어두운 느낌이네요.
무서움이 느껴지는 분위기, 쓸쓸하고 외로운.

나만의 호젓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혼자서 쓸쓸하고, 외롭고, 어쩌면 무서울정도로 고요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네요.



12401
Daily Activity,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My Actifit Report Card: 호젓한? 무슨 뜻이지?’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