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저자 한동일,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
2001년 로마 유학,
2003년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회법학 석사 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 학위.
로타 로마나??
로타 로마나가 뭔가하고 뜻을 찾아보니, 바티칸 대법원을 로타 로마나라고 부른다.
바티칸의 위치를 검색해보니, 이탈리아의 로마 시내에 위치한 시국이라 나온다.
시국이란 것도 처음 알았다. 한 나라 안에 존재하는 시 단위 사이즈의 국가인가 보다.
저자 한동일은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
현재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및 법학대학원에서 강의 및 번역/집필 활동 병행.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라 소개되어 있다. 단순한 라틴어 강의가 아닌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깝다고 한다.
이 라틴어 수업은 서강대학교에서 첫 학기 24명, 두번째 학기 67명, 이후부터 매 학기 200명 이상이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다른 대학교나 일반인 청강생들까지 수업을 듣는 인기있는 수업.
입소문을 타고 해당 수업이 많이 전파된 듯하다. 물론 수업 내용이 굉장히 알차고 좋았던가 보다.
유비쿼터스, 비전, 아우디, 에쿠스, 아쿠아, 스텔라 등이 전부 라틴어이거나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
라틴어는 확실히 단어들이 모양새가 좀 있어 보인다.
그나저나 스텔라야 좀 가즈아~
중세유럽 종교나 역사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로마인들은 기니피그의 종류인 ‘집 쥐’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또 타조, 홍학, 앵무새 요리도 즐겼다고 한다. 타조와 홍학을 주로 갖은 채소와 함께 삶아 먹었다고 하는데, 닭백숙과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다.
로마인들의 술은 포도주였는데, 맛있는 포도주가 무척 귀했기 때문에 그냥 마시지 않고 항상 물에 타 마셨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고대 로마의 생활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많다. 오래 기억될 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우리는 아이들이 한글을 빨리 깨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른 나이에 외국어 교육도 받게 한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니 타인의 생각 또한 이해할 수 없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한다. 쓸모없어진 배를 아깝다고 지고 간다면 얼마나 거추장스럽겠나. 본래 장점이었던 것도 단점이 되어 짐이 되었다면 과감히 버려야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쉽게 알 수도 없지만 섣부르게 ‘이것은 내 장점이다. 단점이다’라고 규정해서도 안 될 일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하고, 또 환경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인생은 자신의 뜻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갈 때가 많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 중 많은 문제가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게 아니다. 중요한 건 내가 해야 할 일을 그냥 해나가야 한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과 내가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
그 둘 사이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사람들은 종종 착각한다.
안정적인 삶, 평온한 삶이 되어야 그때 비로소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이것은 착각이다.
‘함께’하고 ‘더불어’ 하는 걸 즐거워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함께’와 ‘더불어’의 가치가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여행을 가더라도 ‘함께’하고 ‘더불어’하는 일에 무심하고 귀찮아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를 이뤘지만 나는 아직 눈에 띄게 이룬 것이 없다면, 그와 내가 걷는 걸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와 그가 가는 길이 다를 뿐이다.
공부는 무엇을 외우고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걸음걸이와 몸짓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타인의 방법이 아니라 나의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다른 비결이나 왕도가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렇기에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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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생겼는지 링크 코인이 요즘 잘 올라서 링크 코인 소개를 좀 해볼까 키보드를 두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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