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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안경을 새로 맞추기 위해 안경방을 들렀습니다.
시력 측정을 다시 하기 위해 기계를 이용한 시력 측정을 했는데,
좌우 눈의 밝기가 확연히 차이 났습니다.
안경사에게 얘기를 했더니, 좌우 눈의 밝기 차이는 여기서 어떻게 검사할 수 없으니 안과를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근시가 줄면서 시력이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시력이 좋아졌다길래 기분이 좋아졌는데 그 다음 안경사의 말을 듣고 급 우울해졌죠.
노안이 진행되면서 근시가 줄어들어 시력이 조금 좋아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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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안(老眼)
눈에 있는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되어 가까이 있는 물체의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는 현상.
빛이 부족한 곳에서 세밀한 글자를 읽기 어렵고,
오랫 동안 글을 읽을 때 안정 피로를 겪을 수 있으며,
시야 거리를 바꿀 때 가까운 것은 흐리게 보인다든지,
순간적으로 흐리게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렇게 몇주가 흐른 후 어제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방문해 본 안과.
의사가 간단한 측정을 해보더니 시신경이 얇아 보인다고 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들의 시력 나이가 예전 대비 많이 안좋아졌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저의 현재 노안 수준이 예전의 50세 정도라고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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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이 얇은 경우 녹내장, 황반 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데 어쩌겠냐길래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검사는 턱과 이마를 기계에 대고 별빛 같은거 반짝일때 마다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측정검사 하나와 눈알 엑스레이를 찍는거 두가지 였습니다.
별빛 반짝이 검사는 생각보다 집중력을 요하고 피로합니다.
검사 결과,
황반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상없고,
녹내장의 경우 우측 눈에 유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당장 지금 뭘 할만한 수준까지는 아니니 6개월후 재검을 해보자네요.
의사에게 눈 건강을 위해 약을 좀 먹으까요
라고 물어보니,
황반 같은 경우는 루테인이 좋긴 한데,
녹내장은 별도의 약은 없고 시신경으로 흐르는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금연, 운동, 체중관리.이건 눈 뿐 아니라 전체적인 몸 건강을 위해 필수죠
마지막으로 수납하는데, 간호사가 48,300원 이라고 합니다.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카드를 건네 주긴 했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와서 속으로 좀 놀랬습니다.
측정 검사가 이렇게 비싼거냐고 무심한 듯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영수증도 항목별 비용 청구서 없이, 달랑 카드 명세서만 주고..
이렇게 비싼 검사였으면 안 받았을텐데, 쩝.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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