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Her 그녀 (영화 '루시'와의 연결고리?)

영화, Her(2013)

유명한 작품으로만 알고 있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영화 추천하는 매체에서 자주 소개되어 접했던 영화.


영화의 줄거리나 내용에 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었다.

단지 푸른 눈빛의 남자 주인공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와 있던 포스터만 기억날 뿐.

한 번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근래에 영화 <조커>를 통해서 배우 ‘호아킨 피닉스’에 매력을 느꼈고, 그가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 영화를 찾아서 봤다.


2013년 작인데, 영화의 배경은 미래의 인공지능 사회이다.

주인공은 음성인식을 이용해 말로 대필 편지를 써주는 회사에 다닌다.

대필편지 작가란 직업이 다 있다.

2013년 개봉 당시에는 아마도 영화에서 보여지는 음성인식 수준이 ‘엄청나다’라고 느꼈을 법하다. 2020년인 현재, 음성인식 성능 자체는 많이 현실화되어 있단 생각이다.

미래 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일어나면서부터 잠들기 전 까지, 귀 한쪽에 조그마한 무선 이어폰을 꽂고,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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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2013년 당시에는 미래사회일지 몰라도, 2020년 현재는 너무 익숙한 모습이다.

애플의 에어팟이 출시되면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으니.

주인공 남자가 휴대하는 모바일 폰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Z와 유사하다.


영화 내용은 남주가 인공지능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

영화가 진행되는 틈틈이 인공지능 ‘사만다’가 남주를 위해 한 일들이 나오는데 정말 대단하다.

대략 기억나는 건 이렇다.

. 남주에게 온 이메일의 내용을 미리 읽어보고 정리해서 답변까지 한다.(남주의 개인 비서라 보면 된다.)

. 남주가 그동안 써 온 편지글들을 다 읽어보고, 직접 편집하고 꾸민 후 원고를 만들어 유명출판사에 연락해 책 출간 의뢰를 한다. (결국 책으로까지 출간된다.)

. 항상 남주와 대화 소통하며 즉석에서 남주의 모바일폰에 그림을 그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영화 대사 중 인상적인 것이 있다.

남주가 과거의 아내를 회상하면서 인공지능 ‘사만다’에게 결혼에 대해 말하는 대사이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갔죠.

그렇지만 그게 힘든 부분이기도 해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것.

서로를 겁먹게 하지 않으면서, 변화하고 삶을 공유하는 것.


인공지능 ‘사만다’ 목소리를 딱 들으면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된다.

바로 ‘스칼렛 요한슨’이다.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다른 영화가 떠올랐는데, 소름 돋았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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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거기서 스칼렛 요한슨은 마지막 장면에 육체는 사라지고 자신은 컴퓨터가 되면서 끝난다.

그 루시와 사만다가 둘 다 ‘스칼렛 요한슨’이다.

루시와 사만다의 연결고리!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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